메르켈은 동부독일 출신의 녀성 정치인이라는 불리한 조건을 극복하고 옛 서독에 뿌리를 두고있는 카톨릭계 남성 위주의 보수정당 기민당에서 당수를 거쳐 정치입문 15년만에 총리후보에 올랐다. 련정협상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련정구성에 성공하여 그녀는 2차대전 이후 최년소 독일총리에 최초의 녀성총리로 되였다.
메르켈은 마거리 태처 전 영국 총리에 견주어 《독일판 철의 녀성》으로 불린다.
그녀는 라이프치히 대학에서 물리학을 전공하고 1978년부터 1990년까지 동베를린 물리화학연구소에서 연구원(박사)으로 일하는 등 동독에서 살아왔다.
물리학 박사 메르켈의 정치입문은 1989년 동독 민주화운동 단체인 《민주적 변혁》에 가입하면서부터이다.
1990년 3월, 동독 과도정부의 대변인 서리에 임명된 메르켈은 그해 동서독 통일후 실시된 총선에서 련방 하원의원에 당선, 이후 콜 전 총리의 발탁으로 1991년 녀성청소년부 장관, 1994년 환경부 장관에 오르고 1998년 총선에서 기민당이 패배한뒤 당 최초의 녀성 사무총장, 2000년 4월 최초의 녀성 당수를 맡으며 승승장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