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황석영,세계시민으로 살 터
조글로미디어(ZOGLO) 2005년11월18일 08시39분    조회:9924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원제:“남, 북이 아닌 세계 시민으로 살 터”] 황석영 작가 ‘손님’ 영문 출판기념회에서 밝혀 냉전 체제 아래 정치 이데올로기에 휘말려 89년 방북 사건으로 5년여 파란만장한 수형생활을 거치며 질곡의 세월을 보냈고 현재는 런던 교외의 자그마한 처소에서 1년 6개월째 은둔과 창작 활동에 여념이 없는 이시대 대표적 방랑 작가 황석영 선생이 자신의 작품인 ‘손님(The Guest)’의 영문 출판기념회를 갖고 제2의 도약을 위한 시동을 걸었다. 조선시대 민중봉기를 근간으로 삼은 대하소설 ‘장길산’의 작가로 널리 알려진 황선생은 4일 버클리 동아시아 연구소에서 열린 출판기념회 강연을 통해 “16, 7세기 조선 전역을 휩쓴 전염병인 천연두로 인해 수백만의 인구가 목숨을 잃게 되자 이 병을 마마 혹은 손님 마마라 칭하면서 싸우기 힘든 두려운 상대 또는 잘 모셔야 화를 면할 수 있다는 의미로 손님이란 말이 확산되는 계기가 되었다”면서 “대부분의 전통 굿은 집안의 역신(손님)을 내쫓는 내용이 포함돼 있음은 물론 유서 깊은 마을 입구에 지금도 우뚝 서 있는 장승들은 병마의 침입을 막는 일종의 예방적 차원에서 설치됐던 것”이라고 자신 있는 주장을 펼쳤다. 그는 이어 “89년 방북 당시 북측의 방문 코스 중 한곳인 신천지역 ‘미제 양민 학살 박물관’을 둘러보게 되었는 바 그들의 주장대로 미군의 일방적 학살이 아니라 생존 증언자 확인 결과 연합군의 북진으로 공산당 퇴각 시 기독교인 등을 포함한 다수의 양민 학살이 북측에 의해 먼저 저질러져 이후 입성한 연합군 및 피해를 당한 기독교인들이 보복학살을 자행한 것”이라고 사건의 경위를 밝히면서” 이 사건을 배경으로 삼아 피카소는 ‘한국의 학살’이란 작품을 창작했듯이 저는 무속적 시각으로 황해도 지역 전통 굿 12마당의 형식을 빌어 소설로 승화시켰다.”고 작품 배경과 특징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다시 말해 신천 마을은 공산주의와 기독교라는 두 손님 마마를 잘 막아내지 못해 인구 6만여 명중 3만 5천명의 목숨이 희생된 화를 자초한 것으로 요약할 수 있다. 한국문학을 전공한 신지원 교수의 재치 있는 통역으로 진행된 이날 강연의 말미에서 황선생은 “본 작품이 추구하는 숨은 목적은 부끄러운 과거를 무조건 감추기보다는 비판과 재고를 통해 재발 방지에 역점을 두면서 종국적으로 화해와 상생의 밝은 미래를 만들어 가자는 것”이라며 “나는 남한도 북한도 아닌 세계 시민으로서 한반도 문제를 세계인과 공유하고 싶을 뿐, 더 이상의 바램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선데이교차로] 2005/11/11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조선족청년작곡가 박광춘 신미디음악회가 10월 28일 연변TV방송국 스튜디어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박광춘이 최근년간 창작한 새로운 가요와 음악작품들을 신미디음악이라는 새로운 형식에 담아 표현하였다. “세상은 우리것이야”“청춘스타트”“오아시스” 등 17수의 음악으로 구성되였고 열정 사랑 찬미 등 세 부분...
  • 2005-10-31
  • 광복 60주년을 맞아 올해, 덕수궁미술관에서는 8월말부터 특별한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보통사람에게는 낯선 이름이지만 일제 강점기 중국 땅에서 화가이자, 고고학자, 나아가 혁명가로 활동하다 끝내 해방된 조국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그 곳에 뼈를 묻어버린 한낙연(韓樂然)을 기념하는 ‘광복 60주년 기념 한낙연 특별전...
  • 2005-10-31
  • [원제:할빈시고려회관 안중근의거96주년기념좌담모임 소집] 2005년 10월 27일 10월26일 안중근의사 의거 96주년에 즈음해 할빈시고려회관은 안중근의사 기념좌담모임을 소집했습니다. 회의는 리민 전 흑룡강성정협위원회 부주석이 기증한 ,이란 글발의 휘호족자 두폭을 전달했습니다. 이날 모임에서는 안중근의사의 생애와 ...
  • 2005-10-28
  • 《퉁소마을》인 훈춘시 밀강향에서 태여나 자라 꾸준한 탁마로 중국 문화예술부상인 문화(文華)예술학원상 제2회민족악기연주콩클에서 1등상을 수상한 사람이 있다. 그가 바로 연변대학 예술학원의 최민(25살)이다. 1993년, 훈춘시문화관에서 《퉁소마을》조성을 위해 밀강향에 퉁소 100대를 지원했다. 어려서부터 마을 로인...
  • 2005-10-28
  • 효자효녀라 하면 사람들은 흔히 부모에게 효도하는 성인을 지칭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그런데 여기 15세밖에 안되는 초중생이 학교로부터 '효자상'을 받았다. 그가 바로 상지시조선족중학교 초중 2학년 4반의 류춘길학생이다. 춘길학생은 학습성적도 우수하거니와 학우간에 우애단결하고 학교 각항 제도도 모범적으로 ...
  • 2005-10-27
  • 연형묵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은 조선 국방공업을 이끌어온 시세다. 함경북도 경원군에서 태여난 연부위원장은 만경대혁명학원 출신으로 체코의 프라하공대를 류학한후 로동당, 정무원(현 내각), 국방위를 오가면서 조선 국방공업과 경제건설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항일빨찌산 유자녀로 김일성 주석의 각별한 신임을 받았던 ...
  • 2005-10-26
  • 1983년. 중국작가협회 길림성 분회 부주석, 상무위원회 위원이던 그는 베이징으로 전근한다. 이어 중국 작가협회에서 발간하는 '민족문학'주필이 된다. 그때만 해도 조선족은 북경에서 거의 볼 수 없었다. 5년 만에 베이징 호적(시민)이 된다. '베이징 시민'은 특혜였다. 조선족으로는 처음 베이징 명예시민이 된 것이다. 등...
  • 2005-10-26
  • [원제:《천리를 말 한필로 달리다》호평속에 다카쿠라켄 장예모같은 아들이 있었으면...] 제18차동경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오른 영화 《천리를 말 한필로 달리다》는 장예모감독과 다카쿠라켄의 합작으로 이루어진 작품이다. 개막식에서 이 작품은 세계영화인들과 일본관중들의 열렬한 박수갈채를 받았다. 한편의 중국영화...
  • 2005-10-25
  • [원제: 중국조선족항일사 연구하는 만족당사학자-조문기] - 다련래 조선족항일사에 관한 저서, 론문 대량 발표 다년간 신빈현 당사지방사연구판공실 주임직을 담임했던 조문기(만족 57세)씨는중국조선족항일사연구에 조예가 깊어 중국조선족사회는 물론 한국에도 꽤 알려졌다. 조문기씨가 중국조선족항일사에 관심을 가지기...
  • 2005-10-25
  • 중국의 대표적인 음악가인 정률성선생(1914~1976)의 출생지와 관련, 현재 한국에서 논란이 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은 한국 광주남구의회 유 순남 의원이 지난 17일 정률성선생의 호적과 화순 능주소학교 제적부, 정률성아버지 정해업씨의 토지소유대장자료 등을 토대로 정률성선생의 출생지가 화순이라고 주장하면...
  • 2005-10-25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