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축구대표팀을 이끌고 2006년 독일월드컵을 지휘할 딕 아드보카트 감독(58)은 전형적인 네덜란드 스타일의 지도자다.
무엇보다도 경기를 지배하는것을 중시하고 '전원 공격 전원 수비'의 토털사커의 교과서를 철저히 적용하고있다.
네덜란드 토털사커의 창시자이자 1988년 유럽축구선수권에서 네덜란드를 사상 처음으로 메이저대회 우승으로 이끈 고 미헬스 리누스 감독의 제자로도 유명하다. 리누스 감독이 네덜란드대표팀을 맡았던 지난 1984년부터 1987년까지 그는 수석코치로서 그를 보좌하며 그의 '팀건설론'을 전수받았다.
별명도 리누스 감독의 '장군'을 본따서 '작은 장군'으로 불리고있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수비형 미드필더를 2명을 가동하는 '더블 볼란테' 시스템인 4-2-3-1 포메이션을 주로 가동해왔다.
아드보카트는 2차례 네덜란드대표팀을 지휘했다. 94년 미국월드컵에서는 8강의 성적을 올렸고 지난해 6월 포르투갈에서 열린 유로2004에서는 4강을 거둔바 있다. 이외에도 PSV 에인트호벤(네덜란드)과 글래스고 레인저스(스코틀랜드)에서 연거푸 우승을 거둔 승부사로도 명성을 떨쳤다. 특히 지난 1999년 레인저스를 이끌고 정규리그, 리그컵, FA컵을 모두 휩쓸며 '트리플 크라운'의 영예를 얻기도 했다.
유로2004이후 그는 지난 4월까지 독일 분데스리가 묀헨글라드바흐 지휘봉을 잡은후 7월 아랍에미리트련합(UAE) 대표팀을 맡았다가 전격적으로 한국대표팀으로 영입됐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독설에 가까운 직선적인 성격에다 고집이 강해 때로는 주변사람들과 불편한 관계에 놓이기도 하지만 소신있는 추진력만큼은 탁월하다는 평가다. 아드보카트의 '토털사커론'과 '강한 뚝심'이 위기의 태극호를 구해낼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야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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