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은 오랫동안 번역사업에 종사해왔고 최근에 중한 실용번역사전을 펴낸 중국 민족번역국의 전홍열 교수를 모셨습니다. 녜, 반갑습니다.
전홍열: 반갑습니다.
사회자: 지금까지 번역사업에 종사해온 년한이 어떻게 됩니까?
전홍열: 지금까지 30년정도로 번여사업에 종사해왔습니다.
사회자: 녜, 그럼 민족번역구에 대한 소개 좀 해주시죠.
전홍열: 민족번역국은 중국에서 유일한 국가급 소수민족 번역국으로서 주로 당과 국가의 주요 저작과 문헌들, 그리고 그밖의 국가에서 취급되는 중요한 자료들을 번역하고 있습니다.
사회자: 교수님은 주로 어떤 번역에 종사하고 계시는가요?
전홍열: 제가 한 번역은 맑스, 레닌, 쓰딸린 선집 일부, 모택동 선집의 제5권, 그리고 주은래 문집, 등소평 문집, 그리고 강택민의 저서들, 또 그밖의 전국인민대표대회, 중국인민정치협상회, 중국공산당 전국대표대회의 문헌들, 그밖에 과학기술서류라든가 이런 것들이 있습니다.
사회자: 번역은 재 창작이라는 말이 있지 않습니까? 그만큼 번역을 하시다 보면은 많은 애로사항들이 있으리라 생각이되는데요, 구체적으로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전홍열: 저희들이 하는 번역은 정책성이 비교적 강하고 논리성이 강합니다. 많은 지식이 소요되고 지식의 폭이 있어야 하고 심층의 의의를 파악할 수 있는 능력을 구비해야 됩니다. 그리고 하나는 우리 자체의 번역을 놓고 보면은 자체 언어에서 약간의 문제가 있습니다. 조선, 한국, 중국의 조선족들이 지금 삼자를 이루고 있는데요, 실지 사용에서 약간한 혼동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저희들은 어디까지나 현실적으로 사용할 수 있고 국가의 요구에도 어긋나지않는 그런 길을 모색하자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사회자: 방금 앞에서도 말씀드렸지만요, 방금 실용중한번역 사전을 펴냈는데요, 이 사전의 머리말에서 전홍열 교수는 이렇게 썼습니다. 21세기 정보화 시대를 달려가면서 우리의 시야는 점점 넓어지고 세계는 점점 좁아지고 있다. 게다가 시시각각 변화하고 있는 현실과 더불어서 날마다 대중 매체에서 쏟아지는 대량의 정보에 대한 판독, 번역으로 우리는 가끔 곤혹을 느낄 때가 많다. 이런 고충을 덜어주기 위해서 이 사전을 편찬했다. 네, 이렇게 쓰고 있는데요, 이 사전을 펴내게 된 동기에 대해서 상세하게 듣고 싶습니다.
전홍열: 이 사전을 편찬하게 된 것은 제가 30년동안 번역에 종사하면서 번역가로서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를 좀 알게 됐고, 또 제가 전에 특약기자로 8,9년있었는데 기자, 편집원들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알게 됐습니다…..사전 이 자체가 영향을 크게 발휘하고 있는데 사전자체가 매우 큰 권위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이를 통해 사람들에게 알리고자하는 목적에서 이 사전을 펴냈습니다.
사회자: 녜, 그럼 이 사전에는 어떤 내용들이 담겨져있는가요?
전홍열: 이 사전에는 세계와 중국의 정치, 문화, 경제, 금융, 종교, 민족, 지명 등 8대부류 28개 세부항목의 내용들이 포함돼 있습니다.
사회자: 그럼 교수님이 보실때 이 사전이 가지는 현실적인 의의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전홍열: 한가지는 이 사전자체가 비교적 안정성을 갖고 있습니다. 변화가 있는 내용은 되도록 피하고 상대적으로 오래 쓸 수 있는 내용들을 많이 선택했습니다. 그리고 한가지는 실용성입니다. 정치, 경제, 관광, 문화, 회사직원들이 모두 쓸 수있는 쪽으로 노력을 했구요, 또 지식성을 많이 강조했습니다. 관행적으로는 대역사전이 많았는데요, 이 사전은 대역뿐 아니라 또 지식성을 더 많이 강조했습니다. 하나는 중국이 세계무역기구에 가입한 후부터는 어디까지나 세계를 상대로 해야 합니다. 그래서 중문과 한국문, 또는 중문과 조선문에만 제한돼 있지 않고 그 사이에 영어, 혹은 기타 외래어의 원문을 넣어주어서 상대적으로 신빙성을 강조한 것입니다.
사회자: 실용중한번역사전이 중한문화교류의 결정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이 사전이 향후 중한 문화교류에서 어떤 역할을 놀 것이라 생각하십니까?
전홍열: 그러나 사전 하나가 그렇게 큰 역할을 일으킬 것이라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실제 언어생활가운데서 분산된 내용들이 있고 규범성이 미흡한 점이 있는데 질서를 잡아가는데서 좀더 역할을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사회자: 녜, 그리고 듣는바에 의하면 2008 올림픽에 드리는 선물로 올림픽 사전도 준비하고 있다고 들었는데요?
전홍열: 녜, 지금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주로 그때 90년 아시아게임이 베이징에서 열렸는데, 그때 당시 우리 번역원들이 체육명사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하고, 또 한국분들이 많이 오셨는데 한국분들은 외래어를 많이 사용하시는데, 번역원들이 지어 경기종목이름까지 번지지 못해서 많은 불만을 조성한 일이 있었습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은 역사적인 일인만큼 세인들이 많이 주목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아무런 차질이 빚어지지 않게끔 저희들이 문화인들로서 번역원들을 위해서 좀 도움이 되는 좋은 일을 해보자는 차원에서 이 사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사회자: 그럼 올림픽 사전에 수록될 내용에 대해서 좀 소개해 주시죠.
전홍열: 일반적으로 올림픽이라고 하면은 모두 체육경기로만 알고 있는데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올림픽이란 것은 전인류의 화합을 증진시키는 것입니다. 그만큼 포함된 내용이 매우 많습니다. 따라서 단순히 경기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올림픽의 기구조성, 그리고 역대 올림픽의 하계 28회 올림픽에 대한 소개, 그리고 동계올림픽에 대한 소개 등에 대한 내용을 통해서 모두가 올림픽의 정신이 무엇인가 등등 내용을 알 수있도록 이 지식을 좀더 폭을 넓히자는 것입니다.
사회자: 아주 좋은 책자로 될 것이라 기대가 되는데요, 앞으로도 더욱 많은 저서들을 펴내서 업내인사들에게는 물론, 독자들에게도 좋은 정신식량을 제공할 수 있고 또 중한문화교류에서 더욱 큰 기여가 있으리라 믿어마지 않습니다. 앞으로의 타산은 어떻습니까?
전홍열: 저희들의 타산 중 한가지는 이미 출판된 실용중한번역사전의 증보판을 내는 것입니다. 여기에는 새로운 내용을 추가하게 되는데요, 예를 들면 세계유산, 지금 우리가 말하는 세계유산은 단순히 문화유산 뿐 아니라 자연유산 등등이 있는데요, 모든 것을 포함해 2003년도까지의 내용이 여기에 포함됩니다. 그래서 폭을 더욱 늘이자는 것입니다.
사회자: 앞으로도 좋은 일들을 많이하시길 부탁드립니다. 오늘 소식 감사합니다.
전홍열: 감사합니다.
(인터뷰, 정리:한창송)
*본 기사는 2005년 1월 25일 방송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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