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무대는 내 집 연극은 내 인생-허동활선생
조글로미디어(ZOGLO) 2007년4월21일 11시06분    조회:20698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일전 인민대회당에서 성대히 거행된 중국연극100주년 기념대회에서 연변가무단의 저명한 리직연극가 허동활선생은 국가 인사부와 문화부에서 중국연극계의 30명의 걸출한 연극예술가에게 수여한《국가에 공헌이 특출한 연극예술가(国家有突出贡献话剧艺术家)》의한사람으로 중국연극계의 정상들과 나란히 하였다.

조선족연극예술가로서 중국연극계 정상에서 반짝이는 허동활이라는 이 별은 우리 민족에게 있어서 유난히 찬란하고 익숙한 별이 아닐수 없다.

40대중반이상의 중국조선족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장막연극 《장백의 아들》을 보았을것이고 연극속의 주인공 박철한테 깊이 매료되였을것이다. 우리 민족의 항일무장투쟁을 무대화한 《장백의 아들》은 조선족연극사상 기념비적인 작품으로, 400여차의 공연을 기록하였는데 주인공 박철역을 맡은이가 바로 허동활선생이다. 당시 허동활선생의 이름은 《장백의 아들》이나 《박철》이란 이름으로 통할만큼 그의 무대형상은 사람들에게 깊이 각인되였었다. 


1959년에 창작된 《장백의 아들》은 《문화대혁명》기간 공연을 중지했다가 《문화대혁명》이후  다시 무대에 올랐지만 공연할 때마다 극장은 만원을 이루었다. 필자도 그때 《장백의 아들》공연을 관람, 박철이라는 용감하고 슬기로운 영웅형상에 깊이 매료되였었던 기억을 되살리면 지금도 감동이 차오른다. 허동활선생이 부각한 생동한 인물형상은 다양한바 고전명작 《춘향전》(300여차 공연)의 리도령역, 《심청전》(500여차 공연)의 심봉사역, 《초유록》의 초유록역…등등 1985년 정년리직할 때까지의 근 40여년동안 도합 50여부의 연극작품의 주역으로 조선족관중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무대에서 허동활선생은 가장 찬란하고 가장 빛나는 중심에 서있는 형상으로  우리에게 안겨왔다. 뿐만아니라 그는 30여부의 연극작품의 연출을 담당하여 훌륭한 성과를 낸 연출가이기도 하다. 번역극 《뻐꾹새는 또 운다》와 농민육종가 류창은의 사적을 연극화한 《광활한 천지》, 장백산구의 수력발전소 건설자들의 사적을 반영한 연극 《백산의 봄우뢰》등 관객들의 절찬을 받았던 연극의 연출을 담당한 허동활선생은 리직후에는 무대예술에서 영상예술에로 전향해 텔레비죤드라마 《그녀의 길》, 《낳은 정 키운 정》, 《민들레》 등 작품의 연출을 맡아 연극인생의 새로운 도약을 맞이하였다. 어쩌면 그는 우리 민족 TV드라마예술의 기틀을 잡아준 정초자의 한사람이기도 하다.






열세살나던 1938년 봄, 조선의 류랑극단이 고향인 조양천에 와 공연하는 연극을 보고 거기에 깊이 빠져 60여성상을 연극인생에로의 길을 걸어온 허동활선생, 1946년 농민야학교에서 교편을 잡고있던중 음력설맞이활동종목으로 첫 창작극 《해방된 기쁨》(단막극)을 연출, 주역 등 일인다역 역할을 해가며 조양천 허촌의 허술한 농촌무대에 올린다. 이것이 그가 맡은 첫 주역이다. 이를 계기로 그는 조양천문예선전대에 입단하게 되고 그후 1948년 3월 연변문공단에 입단하면서 직업연극인의 길을 걷게 된다.

《무대는 내 집이요, 연극은 내 인생》이라는 생각으로 일생을 연극으로 살아온 허동활선생님, 배우로, 연출가로 그리고 연변연극단 단장직까지 력임하면서 가장 간고하고 어려웠던 세월에도 예술에 대한 열정을 안고 연극에 혼신을 다 바쳐왔다.

중국연극 100주년 기념대회에서 《국가에 공헌이 특출한 연극예술가》, 중국연극 90주년 기념대회에서 《연극예술50년 력사기여》증서와 금메달, 길림성 《반세기 탁월한 기여자》, 길림성정부 최고문예상인 《장백산문예상》 등 많은 영예와 칭호는 그를 중국연극계의 정상들과 나란히 서게 하였지만 우리 중국조선족들에게 있어서 그는 영원히 《장백의 아들》로 무대의 가장 찬란한 한가운데에 서있다.

강정숙기자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채성룡씨 대학서 배우고 다듬은 경영마인드 실천중 채성룡씨(29살)는 대학을 졸업하고 연구생공부까지 마친 지식인이다. 남들은 농촌에서 탈출하기 위해 공부를 한다지만 그는 반대로 화려한 도시생활을 버리고 편벽한 시골인 도문시 장안진 벽수촌을 찾아 소사양업과 농사로 자신의 꿈을 키우고있다. 고향이 왕청현 춘양진...
  • 2006-12-06
  • [img count='1' img] 중국영화계의 연길적 조선족영화감독 박준희씨가 지난 90년대 중국사람들의 심금을 울렸던 중국로동계급 대표인물 왕진희의 사적을 담은 영화 '철인 왕진희'를 새로운 현대적시각으로 다시 영화로 제작해 출품할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새로 제작되는 '철인 왕진희' 영화는 오는 구정부터 ...
  • 2006-12-03
  • "박지성의 팀훈련 복귀는 다음 주부터 이뤄진다."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명문 클럽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산소탱크' 박지성(26)의 팀 훈련 복귀가 다음 주로 미뤄졌다. 1일(한국시간) 맨유는 공식 홈페이지(http://manutd.com)를 통해 박지성의 선수단 컴백이 한 주 미뤄졌다는 소식을 전했다. 당초 박지성은 ...
  • 2006-12-02
  • 산부인과 전문의사 방산옥의 일가견 지난날 한족안로인들이 담배를 피우는것을 보고 언짢게 여겼었는데 지금은 조선족 젊은 녀성들이 공중장소에서 태연하게 흡연하는 모습을 심심찮게 볼수 있다. 부분적 중소학교의 녀학생들은 호기심으로 담배를 붙였다가 점차 인이 박혀 흡연이 습관화되였다. 그리고 봉사업종에 종사하는...
  • 2006-11-29
  • 언젠가 “조명은 대성할 재목”이라던 고훈감독의 말이 떠오른다. 불과 1년 반만에 고훈감독의 이 말이 전부 현실로 다가왔다. 국가 U-19 청년팀 절대주력, 국가올림픽팀 입선, 2006년 까타르도하 아시안게임 멤버. 이제 그는 명실공히 중국축구의 유망주로 부상했다. 1987년 10월 3일, 흑룡강성 조경에서 출생한 조명은 두...
  • 2006-11-27
  • “7년간 저를 아껴주고 사랑해준 팬들에게 감사합니다. 그리고 저를 다독여주고 편달해준 매체의 지지에도 정말 감사합니다. 을급팀에서의 5년, 갑급팀에서의 2년 분전은 저에게 있어서 아름다운 추억이고 삶의 가치를 느끼는 소중한 시간들이 였습니다. 이제 한번 도전해고보싶습니다. 한차원 높은 차원에서 자신을 증명해...
  • 2006-11-27
  • 일전에 포르투갈 축구 스타 루이스 피구(34.인터밀란)가 1∼2년 안에 그라운드를 떠나 사업가로 변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25일(한국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1991년부터 포르투갈 국가대표로 뛰면서 독일월드컵까지 활약했던 피구는 리스본에서 발행되는 경제신문 '디아리우 에코노미쿠'와 인터뷰에서 "곧 은퇴하길 희망한...
  • 2006-11-25
  • 《장이야,멍이야…》 ㅡ연길시조선족장기협회 홍성빈회장을 만나 홍성빈회장 《세상에 허다한 놀이문화가 있지만 빈 손으로 앉아서도 할수 있는 재미있고 즐거운 묘미의 놀이문화는 별로 많지 않습니다. 조선족장기만큼 건전하고 재미있는 놀이가 또 있습니까?》 연길시조선족장기협회 회장인 홍성빈씨는 장기에 대한 말이 ...
  • 2006-11-23
  • 훈춘시 시장 김상진을 찾아서 11월 17일에 페막된 훈춘시제 16기 1차 인대회의에서 김상진이 새로운 기 인민정부시장으로 당선되였다. 대회현지에서 기자는 김상진시장을 만나 인터뷰를 가졌다. 금후 5년동안의 새 정부 지도부의 분투목표에 대하여 김상진시장은 이렇게 피력하였다. 2011년까지 훈춘시에서는 지구생산총액 ...
  • 2006-11-23
  • 전국우수경찰 연길시공안국 박상남부국장 연길시공안국 부국장 겸 연길시교통경찰대대 대대장 박상남(48살)은 늘 교통질서를 유지하는 제일선에서 일해 평판이 높다. 2001년에 그가 교통경찰대대 대대장으로 부임했을 때만 해도 교통경찰대대는 인원은 많으나 일선에서 근무할 인원이 적고 집법이 불공정하여 신소군중이 줄...
  • 2006-11-22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