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겨울이 가면 봄이 온다 - 베이징에 있는 한 한국 사업가의 일기
조글로미디어(ZOGLO) 2007년4월24일 09시30분    조회:9716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베이징의 코리아타운으로 불리우는 왕징에 진출한 한국인들의 마음에도 봄은 희망의 계절입니다. 중국에 불고 있는 한류의 열풍과 고속성장속에 무한한 잠재력을 과시한 거대한 중국에 매혹되어 서울의 강남에서 왕징으로 진출한 한미원의 황사장님- 추운 겨울의 얼었던 가슴에 희망의 새싹이 움튼다고 합니다. 그의 글 한편을 함께 들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베이징에서 처음으로 맞는 봄이라서 그런지 안개속의 추위에도 불구하고 마음은 괜히 들떠 있습니다. 정원의 돋아나는 새싹, 아직도 꽤 쌀쌀한 날씨에도 아랑곳 않고 봄소식을 알리는 개나리가 마음에 희망을 더해 줍니다. 

돌이켜 보면 지난 겨울은 정말 길고도 힘든 나날들이었습니다. 중국에서 불고 있는 한류와 거대한 중국시장에 대한 무한한 가능성에 매혹되어 무턱대고 베이징의 왕징에 진출하여 미용업소를 세우던 일은 지금 돌이켜 봐도 너무나 무모한 일이었다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한번 하면 끝을 보고야 마는 한국인의 그 오기로 추운겨울을 지탱해 온 지난날이 힘들지만 보람찬 나날들이었습니다. '산에 가면 산노래를 부르라'는 말이 있습니다. 중국에 진출했으면 중국인들의 마음을 읽어야 합니다. 아무리 이곳 왕징이 코리아타운이라고 말하지만 손님은 중국인들을 상대로 해야 장사에 성공합니다. 중국에는 돈이 엄청 많은 사람도 한국 인구만큼이나 많다고 하겠지만 중국사람들은 소처럼 벌어서 쥐 소금녹이듯 돈을 쓰는 사람들이 대다숩니다.


물론 요즘 중국젊은이들은 아름다움을 위해 투자를 서슴치 않습니다만 그런 사람들에게 우리 업소가 알려지자면 아직까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겠죠… 처음에는 서울 강남 못지 않게 좋은 환경과 최상의 서비스로 맞이 했지만 손님은 가물에 콩나물이었습니다. 이곳에 진출한 한국인들이 드문드문 찾아 오지만 그들도 중국인의 검박한 생활을 배워 돈을 쪼개 쓰는 사람들이라 가격이 비싸다는 말만 합니다. 그래서 가격을 중국 미용원과 거의 대등하게 낮추고 서비스는 최상으로 하는 전략을 펼쳤습니다.


이곳의 잡지들에 광고도 싣고 언론에 출연하여 인터뷰도 하고 유명인들을 방문하여 서비스 해 드리고… 저희는 한국인의 '빨리빨리'를 버리고 중국인의 '만만디'를 배워서… 하나 하나 일을 진척시켰습니다. 그것이 자금이 딸리는 저희로서는 정말 살을 깎는 아픔이고 어려움이었습니다. 그러나 견지했습니다. 겨울이 가면 봄이 오는 것처럼 그 힘든 나날들을 보내고 나니 희망의 새봄이 저희들 업소에도 찾아 들었습니다. 지금은 손님이 부쩍 늘었습니다. 엄청난 임대료, 관리자금 때문에 걱정하던 나날이 지났습니다.


지금은 회원제로 등록된 고정 고객만도 5백명을 초과합니다. 휴일같은 때는 예약을 받아야 할 정도로 손님이 많아졌습니다. 욕심같아서는 2호점, 3호점도 계속 오픈해야 겠지만 욕심을 버리고 중국인들에게 한국의 아름다움을 가꾸는 법을 조용히 전수한다는 마음으로 차근차근 해 나갈 것입니다.


 상술은 인술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마음을 주고 일하면 서비스 받는 사람도 마음으로 받아 들입니다. 돈을 써도 기분 좋게 쓰는 것이지요. 물론 이론적으로는 한국에서도 통하는 말들이지만 이곳에 와서는 가슴으로 그것을 느끼고 실천으로 옮기는 저희들입니다. 13억의 거대한 땅에서 한국의 한 미용인은 오늘도 중국속에 한미의 아름다움을 가꾸는 법을 조용히 심어 갑니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15세 소녀기사 쑹룽후이(宋容慧.사진) 초단이 단기 훈련을 목적으로 서울에 왔다. 쑹룽후이는 한.중 프로기사의 결혼으로 화제를 모았던 웨량(岳亮)-권효진 부부가 중국에서 발굴해 낸 조선족 기사. 지난해 중국의 전국여자개인전에서 우승하며 일약 유명해진 깜직한 소녀다. 92년 헤이룽장(黑龍江)성에서 태어난 쑹룽...
  • 2007-05-11
  • 세계여자격투기참피언 획득자 중국동포 심영희(42세) 축하모임이 4월30일(월) 7시에 미국 로스앤젤스의 가든 스윗호텔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모임에는 그를 세계여자격투기 참피언에 오르도록 물심양면에서 도움을 준 L, A 각 태권도장의 책임자들과 후원자들, 그리고 중국동포 등 100여명이 모여 열렬한 ...
  • 2007-05-09
  • 4월 29일, 화룡시 서성진진달래기지에서 펼쳐진 화룡시 제2회진달래축제에서 70고령의 저명한 작곡가 김봉호선생이 손수 무대에 올라 지휘봉을 잡고 당년의 멋진 악대지휘가의 풍채를 보여주었다. 올해에도 김봉호선생은 지난해 제1회 진달래축제에 이어 두번째로 화룡시에서 주최한 진달래 축제에 참석하여 자리를 빛내주었...
  • 2007-04-30
  • 4월 17일, 연변대학 예술학원 연극학부 교수이며 국가1급연출인 방미선은 북경 인민대회당에서 성대히 개최된 중국연극 100주년 기념좌담회에서 국가문화부로부터 《문화부 우수연극예술일군》이라는 칭호를 수여받았다. 이는 현직에 있는 중국 연극계 예술일군 80명한테만 내려진 영예이다. 중국연극의 정상들인 이들을 대...
  • 2007-04-28
  • “연변 조선민족의 특색문화를 브랜드로 승급시켜야 시장경쟁속에서 생존할수 있습니다” 연변예술광고제작회사 리성남사장의 일가견이다.  리성남사장은 다년간 연변지역의 정치,경제,교육,문화의 독특한 배경을 틀어쥐고 연변의 허다한 기업들을 진단하고 기획하고 설계해 기업의 진정한 이미지를  높...
  • 2007-04-28
  • 북경국안축구팀의 리장수감독의 인기가 북경축구팬들로부터 절정을 치닫고있다. 지난 4월 15일 대련실덕팀을 3:1로 타승한후 북경TV-6스포츠 채널은 4월 16일 저녁 축구 100분에 예정되였던 영국 프로축구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소개를 취소하고 리장수감독과의 인터뷰진행을 실황보도하였다. 13억 인구를 갖고있는 중국...
  • 2007-04-27
  • 한-중,조선족-고려인 경제교류에 앞장 서온 기업인“우리의 7년간 노력, 헛되지 않을 겁니다”  (주)동춘항운 백성호 사장은 러시아와 중국을 넘나들며 러시아 자루비노항에서 중국 훈춘 구간 육로 통관절차를 완화시키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것은 중국동포들의 터전이라 할 수 있는 동북3성 지역과 한국간 ...
  • 2007-04-26
  • 김광춘교원은 룡정시 룡정실험소학교 우수음악교원이며 룡정시 교수모범교원, 연변주 선진교원이다. 그는 2005년에 농촌교수지원봉사자로 룡정시 조양천진 태양련합학교에 가 1년동안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으로 발휘하여 농촌학교의 발전에 묵묵히 기여를 하였다. 음악자질제고에 최선을 조양천진 태양련합학교의 학습환경과...
  • 2007-04-26
  •   도문시에 변강의 사회안정과 경제발전을 위해 헌신적으로 사업하는 인민경찰이 있습니다. 그가 바로 도문시 공안국 형사경찰대대 대대장인 김정수입니다.    1989년에 공안사업에 참가한 김종수는 1992년부터 줄곧 형사범죄를 타격하는 1선에서 싸워왔습니다. 2005년에 형사경찰대대 대대장 중임을 맡...
  • 2007-04-25
  •  베이징의 코리아타운으로 불리우는 왕징에 진출한 한국인들의 마음에도 봄은 희망의 계절입니다. 중국에 불고 있는 한류의 열풍과 고속성장속에 무한한 잠재력을 과시한 거대한 중국에 매혹되어 서울의 강남에서 왕징으로 진출한 한미원의 황사장님- 추운 겨울의 얼었던 가슴에 희망의 새싹이 움튼다고 합니다. 그의 ...
  • 2007-04-24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