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겨레의 발자취를 더듬어 30성상
조글로미디어(ZOGLO) 2007년10월12일 10시40분    조회:8490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남만지역 조선족력사정리에 정진하고있는 력사학자 김양녀사를 찾아서

력사는 발굴, 연구와 기록을 통해 후세들에게 전해진다. 력사학자로 불리우는 이들의 작업은 고달프다. 허구를 불허하는 력사발굴과 기록에는 진지한 학술적탐구정신과 더불어 본 민족에 대한 뜨거운 사랑, 겨레발자취에 대한 무한한 자긍심이 밑받침되여야 가능할것이다. 재직시절에도 그랬고 정년퇴직한지 10여년 세월이 흐른 오늘에도 오로지 남만지역 겨레발자취를 더듬어 후세들에게 남기려는 일념으로 심혈을 기울여가는 이가 있다. 원 료녕민족출판사 부편심 김양녀사이다.

1933년생인 김양녀사는 1959년에 료녕대학 력사학부를 졸업한후 모교 력사학부에서 교편을 잡다가 1970년대말 료녕민족출판사에 전근해 력사서적편집을 맡았다. 민족출판사에서 그가 처음으로 편집해낸 도서는 《항일영웅 리홍광의 이야기》, 이 도서출판을 위해 그는 많은 사료들을 뒤졌는데 그 와중에 수많은 조선족항일투사들의 업적을 접하게 되며 겨레들의 파란만장한 독립투쟁사에 짙은 흥취를 가지게 되였다.

리홍광에 대한 도서출판에 이어 그의 손을 거쳐 《조선족혁명렬사전》, 《조선족혁명투쟁사》, 《조선족 백년사화 1. 2. 3》, 《백의동포의 영상》 등 도서가 선후로 출판되였다. 1989년에는 국내 조선족가운데서 제일 먼저 안휘성 구화산을 찾아 국내 불교계에서 《지장보살》로 통하는 신라왕자 김교각의 발자취를 더듬어 타인과 합작으로 《지장보살 김교각법사》란 저서를 펴내였다.

1994년 정년을 맞은 김양녀사는 우철희선생 등과 함께 《세종한글학교》를 창립해 2,00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하는 등 민족언어와 얼을 지켜가기 위한 사업에 정력을 바치는 한편 겨레력사정리를 게을리하지 않았다. 1995년 료녕성조선족경제문화교류협회의 이름으로 세계반파쑈전쟁승리 50주년을 기념해 특별기획한 도서ㅡ《항일투쟁 반세기》는 그가 주요편집을 맡았는데 중국에서 반일투쟁에 투신한 겨레인사는 당파를 가리지 않고 모두 수록한다는 출판원칙에 따라 근 60여명에 달하는 공산주의계렬과 민족주의계렬의 항일투사들의 업적을 실었다.

1990년대말 70세를 바라보는 김양선생은 자신의 대표작으로 되는 《압록강류역의 조선민족과 항일투쟁》저서를 구상하며 사료발굴과 답사에 나섰다. 년세도 있고 몸도 허약한 김양녀사였지만 자비로 압록강류역의 관전, 환인, 신빈 등 지역과 류하, 통화, 봉성, 청원 등지를 여러차례 답사하며 당지 로인들과 무릎을 맞대고 겨레의 이민사와 항일투사들의 업적소개를 청취하고 당년에 민족주의계렬, 공산주의계렬단체들의 전적지와 격전지를 일일히 확인했다.

2001년에 출판된 수백만자에 달하는 《압록강류역의 조선민족과 항일투쟁》이란 저서는 남만지역에서의 우리 민족의 조기이민사로부터 민족주의계렬의 조기반일운동, 조기공산주의운동, 항일투쟁사로부터 수백명에 달하는 독립투사, 항일영웅들의 업적이 생생히 기록돼있다. 남만지역 겨레발자취를 다룬 저서중 이 책은 사료적가치가 가장 큰 도서라고 할수 있다. 이 책의 완수를 위해 김양녀사는 전적지답사와 함께 성 도서관, 보존서류관의 력사적문헌사료를 얼마나 뒤졌는지 모른다. 《압록강류역의 조선민족과 항일투쟁》저서를 탈고한후 김양녀사는 또 숨돌릴새없이 《불굴의 항일투사 윤희순》이란 저서를 완수, 출판하였다.

근년래 김양녀사는 또 수백만자에 달하는 《료동반도 조선족사화》를 집필중에 있는데 이 저서완수를 위해 매일 두문불출하고 외부전화도 될수록 받지 않는다고 한다. 식사하고 잠자는 시간외에는 모든 정력을 저서집필에 기울인다는 그는 《이 저서를 완수하기전에는 죽을 권리마저 없다》는 정신으로 매일 원고지와 씨름하고있다.

김양녀사에게는 또 하나의 마음의 빚이 있는데 그것은 이미 작고한 우철희선생(원 성조선족경제문화교류협회 비서장)과 그의 조부 우병렬(독립투사, 량세봉장군의 참모)렬사와 그 후손들의 삶의 궤적을 발굴 정리해 책으로 묶어내기로 약속한것을 실현하지 못한것이다. 《사화》의 집필을 마치면 꼭 《우병렬전》을 써내겠다는것이 김양녀사의 속다짐이다.

 리덕권기자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원제:2005년 노벨문학상 수상자-해롤드 핀터]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영국 극작가 해롤드 핀터가 선정됐습니다. 스웨덴 한림원은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영국의 대표적인 극작가인 해롤드 핀터를 선정했다고 밝혔습니다. 핀터는 탁월한 대사와 독특한 부조리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어왔습니다. 주요 작품으로는 '생일...
  • 2005-10-14
  • [원제:조선족 기업가 표성룡씨] 제주 하얏트호텔에서 열리고 있는 '제8회 재외동포 차세대 지도자 워크숍' 참석차 제주에 온 중국 랴오닝(遼寧)성 조선족기업가협회 표성룡 회장이 대북 투자계획 등을 밝히고 있다. 홍동수 기자 2005.10.14. (서귀포=연합뉴스)
  • 2005-10-14
  • [원제:심대평 층남지사 중국순방, 우호협력 교류 성과 ] 沈大平 충남도지사는 지난 9월 25일부터 27일까지 3박 4일간 중국을 방문 길림성 및 강소성과 우호협력을 체결하였으며, 2006 금산세계인삼엑스포 성공적 개최 홍보 및 방문단을 유치하는 등 많은 성과를 거두었다고 밝혔다. 沈 지사는 하북성 삼하시에서 기업활동을...
  • 2005-10-14
  • 항일투사 —김현대 일전, 기자는 연길에서 만년을 보내고있는 김현대로항일투사를 찾아뵙고 열혈청춘을 항일투쟁에 몸바쳐 싸워온 그의 항전이야기에 귀를 귀울였다. 올해 81세인 김현대로항일투사는 1924년 5월 16일, 조선 충청남도 서산군의 한지식인가정에서 둘째로 태여났다. 1931년, 김현대는 7세의 어린 나이에...
  • 2005-10-14
  • "북한과 합작영화를 찍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서로 동등한 입장에서 합작을 한다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들을 이해하면서 함께 영화를 만든다면 남북한 영화합작의 전망도 아주 밝다고 생각합니다" 10일 오후 부산 해운대 파라다이스 호텔에서 열린 `북한과의 영화합작 현황 및 향후 전망' 세미나에서 조선족...
  • 2005-10-13
  • 세계 유일 조선족프로기사인 박문요(17)가 북경에서 진행중인 제10회 LG배 세계 기왕전 8강에 진출해 화제다. [img count='1' width='400' img] 제10회 LG배 세계 기왕전 8강진출자들. 왼쪽부터 이세돌 9단. 박정상 5단. 치우쥔 7단. 박문요 3단. 구리 7단. 천야오예 4단. 저우허양 9단. 왕위후이 7단. 이밖에 14일까지 제7...
  • 2005-10-12
  • 벼농사수입 기적 창조 벼 전문가 홍상표 ——헥타르당 순수입 5만원 쌀 키로그램당 20원 본사소식 (기자 고범룡 특약기자 리화) 3년째 유기농법에 전력해온 탕원현 탕왕조선족향 금성촌의 홍상표고급농예사는 올해 쌀 킬로그램당 20원씩 판매, 헥타르당 순수입을 5만원 올려 동업계인사들의 주목을 끌고 있다. 홍...
  • 2005-10-11
  • [원제:40억 재산 모두 잃은 이주노, 파란만장 히스토리 털어놔] 서태지와 아이들 출신의 이주노가 10일 오전 KBS 2TV ‘이홍렬 박주미의 여유만만’에 출연, ‘서태지와 아이들’의 톱스타에서 40억원 재산을 모두 잃기까지, 그리고 최근 북경 현대 음악예술대학교 댄스 무용학부의 명예교수 수락 등 근황을 털어놨다. 이주...
  • 2005-10-11
  • [원제:항일영웅,일본침략군물증,안중근의사 전시전 개막] 할빈고려일조가제1회조선족문화축제 개최를 계기로 일본파쇼침략물증전,안중근의사 사적전,항일영웅사전전도 할빈시고려회관에서 펼쳐졌습니다. 안중근 생애를 반영하는 사진 200여점과 양정우,조상지,조일만,리조린,진한장을 비롯한 항일명장,그리고 양림,리추악,리...
  • 2005-10-10
  • 연변축구 흥보대사 필요 축구원로 박만복의 일가견 중국조선족축구사에 전설적인 인물로 알려지고 있는 박만복옹(1935년 출생), 40년전 조선족선수들로 주축을 이룬 길림성축구팀을 일약 중국축구의 정상에 올려세우며 중국조선족축구의 자존심을 일떠세운 박만복옹의 뇌리에는 마냥 연변축구가 떠날줄을 모른다. 1935년 길...
  • 2005-10-10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