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중국민족어문번역국 오수자국장을 찾아서
조글로미디어(ZOGLO) 2008년3월21일 21시03분    조회:7387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중국에 사는 소수민족으로서 우리 민족은 중국어도 잘해야 하지만 조선어도 잘 지켜나가야 한다.” 일전 기자는 200명의 방대한 “량회”문건 번역팀을 주야 진두지휘하고있는 중국민족어문번역국(아래 번역국으로 략칭) 오수자국장(57세)을 인터뷰하였다.

1975년 중앙민족대학(전 중앙민족학원)을 졸업하고 번역국에 배치받은 그녀는 30여년을 고스란히 한 우물을 파왔다. 그 기간 조선 김일성종합대학에 가 류학공부를 하였고 1996년부터 조문실주임으로, 2000년에 부국장으로 2006년에 국장으로 발탁되였다.

그녀는 길림성 류하현에서 태여나 통화조선족중학교를 다녔지만 진정으로 민족사업에 대한 책임감과 사명감을 가지기는 번역국에 몸담으면서부터였다면서 특히 한국과의 교류가 활발해지면서 모국과 모국어에 대한 리해가 깊어졌다고 했다. 그녀는 번역국 자체가 중국의 민족언어평등뿐아니라 민족평등정책을 가장 잘 보여주는 기관이라면서 국외 어디를 가봐도 중국처럼 정부차원에서 이런 기구를 설′構?번역사업을 관장하는것은 보기 드물었고 특히 국가최고급별 대회에 직접 참여할수 있는 기회를 준다는것 자체가 소수민족에 대한 지대한 정치적관심이라고 말했다.

번역국의 일은 우선 비밀보장성이 강하고 정책성이 강하여 고도의 책임성이 요구되며 동시에 시간요구도 강하다. 5년에 1회 진행되는 “량회” 임기교체대회나 당대표대회는 비밀보장 요구가 높으며 국경절과 같이 중대명절에 발표되는 국가지도자의 발언은 제시간내 번역을 완성해야 하므로 번역인원들이 밤을 패기가 일쑤이다.

근년에는 당중앙의 요구에 좇아 맑스와 엥겔스, 레닌 로작, 강택민문헌 등 저작을 새로 펴내고있고 처음으로 몽문, 장문, 위글문, 까자흐문, 조문, 이문, 쫭문 등 7개 소수민족언어로 된 《소수민족 신단어술어사전》과 교육부 “10.5”계획의 하나인 《소수민족인명작성규범》을 편찬하고있다고 했다.

그에 따르면 번역국은 1951년에 건립되여 주요하게 소수민족언어문자로 맑스레닌의 경전저작, 모택동 등 로일대 혁명가들의 저작과 현임 당과 국가 지도자들의 전문저작, 론저, 당과 국가의 중요문헌, 국가의 법률법규, 전국 당대회와 전국인대회, 전국정협회의 등 중요대회의 문건번역과 대회 동시통역 등 일을 해왔다. 현재 몽골문, 장문, 위글문, 까자흐문, 조선문, 이문, 쫭문 등 7개 번역실과 민족어문번역연구소 등 13개 부문이 설치되여있으며 재직인원이 약 200명으로 민족사무위원회 산하의 큰 단위이다.

당면 소수민족들의 민족언어 사용범위가 점차 좁아지고있는 현실을 어떻게 보는가에 대해 그녀는 이렇게 말했다. 중국에서 소수민족들의 한어화는 세계가 지구촌이 되는 과정에 거쳐야 하는 단계지만 자기민족언어만 고집하거나 아예 자기 민족언어를 포기하자는 주장는 두개의 극단이다. 민족이 민족으로 존재하는 가장 대표적인것은 언어문자이다. 사물의 발전법칙을 존중하는 차원이나 당의 소수민족언어정책을 관철시키는 차원에서나 현단계에서는 각 민족들이 자기민족어를 계승, 발양하는것이 우선이다. 특히 조선반도라는 모국을 갖고있는 우리 조선족들에게는 중국어도 잘해야 하지만 조선어도 잘해야 한다. 그녀는 북경에 조선족중소학교가 없지만 우리 젊은 세대들이 과외로 한글을 배우고있다면서 대학 졸업후 취업에서도 타민족과 비하면 한가지 우세로 되고있다고 했다.

27세때부터 “량회”의 동시통역을 시작하여 수차 총리일급의 고위간부와 한국정부대표단의 통역을 맡았던 그녀는 번역은 일종 학문이기에 학습과 훈련을 통해 번역의 법칙을 제대로 장악해야만 잘해낼수 있다고했다. 그리고 20여년을 “량회” 대표, 위원들과 접촉해온 그녀는 “대표와 위원들의 민주참정의식이 갈수록 높아지고있는것이 가장 인상깊었다.”고 했다.

오수자씨는 현재 번역국 국장 겸 당위부서기를 맡고있는 외 중국번역협회 부비서장, 중국민족어문번역위원회 주임, 중국소수민족언어문자표준화위원회 위원, 중국조선어협력지도소조 성원, 국가민족사무위원회 고급직함평심위원회 주임 등 직을 겸임하고있다. 오지훈기자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장백현 장백진 록강거리에 가면 식당업으로 알차게 살림을 꾸려가는 한 조선족녀성이 있으니 그녀가 바로 금강산식당 주인(45) 조금춘녀성이다. 1990년 조금춘녀성은 27세의 꽃나이에 십이도구촌에서 교원사업을 하는 김영호씨와 결혼했다. 그녀는 남편과 함께 두 딸을 아기자기 키우면서 알뜰살뜰 화목하게 살아왔다. 하지...
  • 2008-04-17
  • 연길인사복무유한회사 명인영업부를 운영하고있는 리영빈﹙43살﹚씨는 돈을 벌줄도 알고 불우한 이웃들을 위해 돈을 쓸줄도 아는 따뜻한 사람이다.태여나서부터 어려운 생활을 해보지 못한 쌍둥이를 키우는 리영빈씨는 얼마전 쌍둥이를 데리고 화룡시에 있는 “사랑의 집”에 찾아가 부모곁을 떠나 살...
  • 2008-04-17
  •   화룡시 팔가자진 룡산촌의 리옥순 부부는 다각경영으로   해마다 순수입 15만원 올리고있습니다.   지난 2002년부터 리옥순 부부는 가공소를 경영하는 한편  밭 20여헥타르를 도급맡아 다루었습니다. 치부하려면 기계화농사에 의거해야 하고 가공소도 현대화기계를 갖추어야 한다는 일념으...
  • 2008-04-16
  • 훈춘시제1실험소학교 김화련(37세)은 길림성 우수교원입니다. 그는 1992년에 연변제1사범학교를 졸업하고 불타는 열정과 꿈을 안고 애들의 “코기러기”로 되였습니다. 17년간의 교육생애에서 김화련교원은 모성애로 학생들의 종신발전을 위해 기반을 닦아왔습니다.        ...
  • 2008-04-14
  • 2008년 북경올림픽에 선정된 우리 민족의 유일한 “꼬마기자” 리려영은 대련시조선족중학교 재교생입니다.리려영은 지금 올림픽을 계기로 집중훈련 중인것으로 확인됐는데 이미 초급단계의 수련과정은 마친 상태로 23일부터 고급단계 수련과정에 들어갑니다.초급단계 주요내용은 신문에 대한 리론지식과 취재기...
  • 2008-04-11
  • “동포청 참정권은 앞으로 제가 맡겠습니다.” 재외동포출신으로 18대 국회에 입성하게 된 조원진 당선자는 동포정책 관련한 앞으로의 활동계획을 묻자 이렇게 답했다. 이어서 대한민국 밖에서 거주하는 국민들에게 차별이 없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필요한 심부름을 하겠다고 말했다. 한나라당과...
  • 2008-04-11
  • —안도현 만보진 영부촌 악문화녀성 1977년, 악문화(50세, 조선족)녀성은 안도현 만보진 영부촌에 시집갔다. 당시 시아버지는 일찍 세상뜨고 시어머니가 1남 1녀를 데리고 몇무 안되는 경작지에 매달려 생활하다보니 집은 째지게 가난해 서발장대 휘둘러도 거칠것이 없는 극빈호였다. 설상가상으로 결혼 2년만에 아이가...
  • 2008-04-11
  • 연변과기대 IT교육원 구병국 교수, "IT교육으로 조선족 청년 자립지원"봉사활동 계기 중국행 결심현지기업에 취업 연결 보람평범한 고등학교 교사에서 유명 서버 프로그램의 국내 최고 전문가로의 변신 그리고 다시 중국 길림성 연변 과기대 IT 교육원의 교수로 자리를 옮기기까지 독특한 이력의 구병국씨는 조선...
  • 2008-04-11
  • 국제무역청사 1층에 가면 1평방메터 남짓한 시계수리방이 있는데 이곳에서 매일 손님들에게 고장난 시계를 열심히 수리해주고있는 장인이 있다. 21살에 시계수리를 배워서부터 장장 38년 동안 시계수리를 해온 류신유﹙59살﹚씨이다. 그는 어린 시절 성장발육이 멈추면서 키가 제대로 크지 못해 장애인으로 취...
  • 2008-04-10
  • ㅡ《인민법원보》 유성일사적 소개  “백성원장”의 칭호는 정부측에서 준것이 아니고 자기절로 봉한것도 아니며 길림성의 2700만 백성들이 무기명투표방식으로 선거해 이룬것이다. 이 사람이 바로 2007년 “감동길림”10대인물의 한 사람으로 평의된 연길시인민법원 원장 유성일이다.지난 2월 2...
  • 2008-04-09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