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년간 독서문화운동을 천직으로 삼고 꾸준히 실천해온 지성인이 있습니다. 그이가 바로 룡정시 한글독서사 김재권회장입니다.
유서깊은 룡정땅에 연변의 첫 조선문독서사를 세운 이가 바로 김재권선생입니다. 김재권선생은 연길현 팔도향에서 소학교를 다닐 때 일요일만 되면 당시 팔도에서 유일한 서점인 <<동북인민서점>>에 가 책을 열심히 읽었습니다. 그는 서점판매원한테서 도시에 가면 전문 책을 읽을수 있는 도서관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때로부터 그는 가난한 아이들이 마음껏 책을 볼수 있는 도서관을 꾸리겠다는 소중한 꿈을 키우게 됐습니다.
1994년 퇴직한 김재권선생은 <우리 말과 글을 살리자>는 일념을 갖고 자택의 도서 5000권을 토대로 룡정시 미식거리에 한글독서사를 세웠습니다. 한글독서사는 설립된이래 독자 특히 청소년독자들을 대상해 새책소개, 글짓기지도, 독후감쓰기 등 활동을 360여차례 조직했으며 그들의 작품을 각종 신문과 간행물에 발표해줬습니다. 김재권선생은 독서운동을 보다 폭넓게 벌리기 위해 2000년 연길시에 조선문독서사를 설립했습니다.
1958년부터 지금까지 김선생이 주필을 맡았거나 창간한 신문과 잡지는 20가지이고 전주 각지에 꾸려준 도서관은 13개이며 양성해낸 문예창작일군은 수백명에 달합니다.
김재권선생입니다.
<<우리 말에 <책속에 길이 있다>고 하지 않습니까? 그리고 책읽은 어린이가 앞서가고 책읽은 나라 국민들이 문화자질이 제고돼 세계에서 앞장에 서게 됩니다. 때문에 마땅히 독서풍토를 형성하고 사람마다 책을 읽고 실천하는 그런 운동이 보람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재권선생은 지금까지 민담집 <<소년부사>>,<<천상배필>>,<<파경노>> 등 30여권을 출판했으며 얼마전에는 <<황구연전집 10권>>을 전부 펴냄으로써 조선족민간문예발전에 기여를 했습니다.
연변인민방송국 리은파기자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