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한중농구 교류의 가교, 방복순 통역
조글로미디어(ZOGLO) 2008년6월12일 21시24분    조회:7833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중국관계자 중 낯익은 얼굴이 있었다. 지난 두 차례의 한중올스타전 때 중국 올스타와 함께 한국을 방문했던 방복순(69) 통역이었다.

방 통역의 한국과 인연은 벌써 18년이 넘어간다. "한국과 중국이 수교는 되지 않았지만, 스포츠 교류는 있었던 90년 김학영 국제심판과 중국인 심판의 가교 역할을 맡은 것을 계기로 한국뿐만 아니라 북한과 중국의 교류에 통역의 역할을 맡고 있다." 한국실업농구연맹 김홍배 회장이 상무 감독 시절 중국을 방문했을 때 통역을 맡아 실업농구연맹 관계자들과도 그 이전부터 인연이 있었다.

한국을 방문하면 통역의 역할을 하지만, 대회가 있기 전에는 한국과 중국의 의사소통 창구로서 그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화중과기대를 선정한 것도 방 통역이었다. 실업농구연맹에서는 최초에 실업팀을 추진했지만, 여러 가지 사정으로 무산되었다. 방 통역이 실업팀과 맞대결을 하기 위해서 중국 여자대학 최강팀 화중과기대를 추천한 것이다. "화중과기대는 강팀은 강팀대로, 약팀은 약팀대로 선수들 구성할 수 있는 최적의 팀이다"며 설명을 덧붙였다.

중국에는 40개의 여자대학이 있으며, 이들은 동서남북 네 개 권역 10개팀으로 구분해 리그전을 펼친 뒤 각 권역의 상위 두 팀씩 총 8팀이 토너먼트를 통해 중국 최강팀을 가린다. 화중과기대는 현재 토너먼트 결승 1차전에서 19점 차이로 승리했다. 2차전에서 18점 이내로 패하거나 이기면 6년 연속 우승을 차지한 천진재정대학을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한다.

방 통역은 선수와 감독들을 교육하는 체육운동학원 선생님으로 근무하며, 북경시체육회 소속으로 중국의 한국, 북한과 교류에 통역으로 일하고 있다. 중국은 같은 사회주의 국가인 북한과 28개 종목 중 매년 일부 종목을 선정해 교류전을 가지고 있는데, 이 때도 방 통역이 통역 등의 업무를 맡고 있다. 스포츠 교류전을 통해 남북한을 넘나들고 있는 셈이다.

"실력이 비슷한 북한과 여자 축구 교류전이 인기가 좋다. 농구 교류에는 중국에서 소극적이다." 한 때 NBA 진출을 시도했던 북한의 이명훈이 있을 당시에는 중국과 북한의 농구교류전은 활발했지만, 현재는 세계 정상을 다투는 여자 축구의 교류가 잦다는 설명이다.

방 통역이 이렇게 남북한과 중국의 교류에 관계를 맺을 수 있었던 것은 한국어와 중국어에 능통하기 때문이다. 방 통역은 함경북도 출신 할아버지가 중국으로 이민을 간 조선족이기에 한국어에 능하다.

올해는 베이징 올림픽으로 인해 한중올스타전이 무산되었지만, 다음 시즌에도 한중올스타전은 계속될 예정이다. 중국에서도 한중올스타전은 반긴다고 전했다. 여기에 국제초청여자농구대회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고, 이번에 방문한 화중과기대 역시 이번 대회에 호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어 내년에도 방 통역은 또 한국을 찾을 가능성이 높다.

이제 고희를 바라보는 나이이기에 이런 일을 계속 하는 것이 부담스럽다고 하지만, 그녀가 있기에 이번 대회뿐만 아니라 한국과 중국의 교류가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다. 또한, 한중올스타전과 국제초청여자농구대회가 자리를 잡아나갈 수 있을 것이다.


젬프볼 원주/이재범 기자(1prettyjoo@hanmail.net)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장백현 장백진 록강거리에 가면 식당업으로 알차게 살림을 꾸려가는 한 조선족녀성이 있으니 그녀가 바로 금강산식당 주인(45) 조금춘녀성이다. 1990년 조금춘녀성은 27세의 꽃나이에 십이도구촌에서 교원사업을 하는 김영호씨와 결혼했다. 그녀는 남편과 함께 두 딸을 아기자기 키우면서 알뜰살뜰 화목하게 살아왔다. 하지...
  • 2008-04-17
  • 연길인사복무유한회사 명인영업부를 운영하고있는 리영빈﹙43살﹚씨는 돈을 벌줄도 알고 불우한 이웃들을 위해 돈을 쓸줄도 아는 따뜻한 사람이다.태여나서부터 어려운 생활을 해보지 못한 쌍둥이를 키우는 리영빈씨는 얼마전 쌍둥이를 데리고 화룡시에 있는 “사랑의 집”에 찾아가 부모곁을 떠나 살...
  • 2008-04-17
  •   화룡시 팔가자진 룡산촌의 리옥순 부부는 다각경영으로   해마다 순수입 15만원 올리고있습니다.   지난 2002년부터 리옥순 부부는 가공소를 경영하는 한편  밭 20여헥타르를 도급맡아 다루었습니다. 치부하려면 기계화농사에 의거해야 하고 가공소도 현대화기계를 갖추어야 한다는 일념으...
  • 2008-04-16
  • 훈춘시제1실험소학교 김화련(37세)은 길림성 우수교원입니다. 그는 1992년에 연변제1사범학교를 졸업하고 불타는 열정과 꿈을 안고 애들의 “코기러기”로 되였습니다. 17년간의 교육생애에서 김화련교원은 모성애로 학생들의 종신발전을 위해 기반을 닦아왔습니다.        ...
  • 2008-04-14
  • 2008년 북경올림픽에 선정된 우리 민족의 유일한 “꼬마기자” 리려영은 대련시조선족중학교 재교생입니다.리려영은 지금 올림픽을 계기로 집중훈련 중인것으로 확인됐는데 이미 초급단계의 수련과정은 마친 상태로 23일부터 고급단계 수련과정에 들어갑니다.초급단계 주요내용은 신문에 대한 리론지식과 취재기...
  • 2008-04-11
  • “동포청 참정권은 앞으로 제가 맡겠습니다.” 재외동포출신으로 18대 국회에 입성하게 된 조원진 당선자는 동포정책 관련한 앞으로의 활동계획을 묻자 이렇게 답했다. 이어서 대한민국 밖에서 거주하는 국민들에게 차별이 없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필요한 심부름을 하겠다고 말했다. 한나라당과...
  • 2008-04-11
  • —안도현 만보진 영부촌 악문화녀성 1977년, 악문화(50세, 조선족)녀성은 안도현 만보진 영부촌에 시집갔다. 당시 시아버지는 일찍 세상뜨고 시어머니가 1남 1녀를 데리고 몇무 안되는 경작지에 매달려 생활하다보니 집은 째지게 가난해 서발장대 휘둘러도 거칠것이 없는 극빈호였다. 설상가상으로 결혼 2년만에 아이가...
  • 2008-04-11
  • 연변과기대 IT교육원 구병국 교수, "IT교육으로 조선족 청년 자립지원"봉사활동 계기 중국행 결심현지기업에 취업 연결 보람평범한 고등학교 교사에서 유명 서버 프로그램의 국내 최고 전문가로의 변신 그리고 다시 중국 길림성 연변 과기대 IT 교육원의 교수로 자리를 옮기기까지 독특한 이력의 구병국씨는 조선...
  • 2008-04-11
  • 국제무역청사 1층에 가면 1평방메터 남짓한 시계수리방이 있는데 이곳에서 매일 손님들에게 고장난 시계를 열심히 수리해주고있는 장인이 있다. 21살에 시계수리를 배워서부터 장장 38년 동안 시계수리를 해온 류신유﹙59살﹚씨이다. 그는 어린 시절 성장발육이 멈추면서 키가 제대로 크지 못해 장애인으로 취...
  • 2008-04-10
  • ㅡ《인민법원보》 유성일사적 소개  “백성원장”의 칭호는 정부측에서 준것이 아니고 자기절로 봉한것도 아니며 길림성의 2700만 백성들이 무기명투표방식으로 선거해 이룬것이다. 이 사람이 바로 2007년 “감동길림”10대인물의 한 사람으로 평의된 연길시인민법원 원장 유성일이다.지난 2월 2...
  • 2008-04-09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