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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총지휘 리종환씨를 만나
온몸으로 열심히 지휘하는 리종환씨, 그의 지휘하에 1만명도 훨씬 넘는 무용배우들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인다. 리종환씨는 이번에 자원봉사자로 나서 현장총지휘를 맡게 되였다. 연변군중예술관 부관장으로 대형행사때마다 총연출의 중임을 떠메였던 리종환씨는 퇴직한 몸이지만 이번 축제를 위해 자진해 봉사자로 나섰다. 그는 지병인 당뇨를 앓으면서도 찬비속에서나 땡볕에서도 열심히 련습을 지휘하였다. 기실 리종환씨는 2000년 민속박람회대형집단무용의 연출을 맡는 등 대형집단무용의 베테랑연출이다. 그는 이번 대형집단무용은 실내무용처럼 색채의 조화를 이루어내는 조명이 없기에 전반 장면의 색채에 대한 요구가 각별히 높고 배우들의 복장과 기발의 색갈도 충분히 고려하지 않을수 없었다고 했다. 그는 또 배우들이 입장하여 제 위치에 오기와 퇴장하기까지 시간을 초단위로 계산하고 매 종목의 련결 등에 대해 각별한 신경을 썼다고 한다. 그리고 400여폭의 기발로 빙 둘러치게 했는데 이는 종목이 이어질 때 배우들이 퇴장과 입장하는 모습을 막아주는 병풍역할을 하고 차원도 있어보여 총지휘부의 긍정을 받았다고 했다.
이번 대형집단무용의 성공을 위해 대회조직위원회는 상세한 방안을 내오고 총지휘부산하에 독촉검사조, 조직협력조, 연출조, 배경조형조와 음향효과조 그리고 후근보장조와 안전보위조 및 위생조를 세분해 내왔다. 대형집단무용 “장백의 진달래”의 공연에 연변대학 사범학원 그리고 연길시의 20여개 중소학교와 연변무장경찰지대, 동존서생전소속부대 장병 도합 1만 7326명이 동원되였다. 5월 5일부터 련습을 시작하였는데 총연출은 연길시문화관 부관장 고성옥씨가 맡았고 장마다 집행연출 3명씩 두었다. 배우들의 복장은 연길예해예술복장설계제작실에서 맡아 무대공연복으로 제작했다.
학생들이 련습하느라 고생이 많았다고 말하는 리종환씨는 이번 행사를 위해 고생을 견뎌내는 그들이 더없이 고마왔다고 말한다. 대형집단무용 “장백의 진달래”의 특점에 대해 리종환씨는 연변의 발빠른 발전상을 보여주기 위해 절주를 빨리했고 전반 작품이 현대적표현과 민속적표현이 접목된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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