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김순희-우리 가락에 모든 삶과 혼을 담아
조글로미디어(ZOGLO) 2009년2월19일 22시47분    조회:10167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연변대학예술학원 김순희씨의 민요인생

큰무대에서 우리 민요를 만방에 알려 

연변대학예술학원에서 교편을 잡고있는 김순희씨는 학생들에게 우리 민요창법을 가르치는 한편 우리 민요의 참맛과 멋을 전국에 널리 알리면서 국가급의 묵직한 상을 여러 차나 수상했다.

김순희씨는 2004년 8월, 국가문화부민족민간문화활동중심에서 주최한 제2회남북원성태민가콩클에서 김순희씨는 최우수상에 최우수풍경상을 수상했다. 국가문화부민족민간문화활동중심의 리송주임은 김순희씨한테 처음으로 조선족 《원생태》의 민요를 들었다면서 그를 치하해주었다. 그해 12월부터 2006년까지 근 2년간 국가문화부민족민간문화활동중심에서는 한족을 포함한 각 소수민족으로 구성된 《천상의 소리》민요공연단을 조직, 북경, 소주, 주산 등 도시들에서 공연하였다. 우리 민요는  김순희씨가 불렀다. 사회자는 조선족민요는 예술적감성이 뛰여나고 세련미가 넘친다고 주최측의 평가를 전달했다. 12회에 걸친 그번 공연은 우리 민요를 만방에 널리 알리는 무대였고 김순희씨가 우리 나라의 정상급무대에서 멋진 활약을 보이기 시작한 무대였다. 미국과 유럽공연은 무산되였지만 그번 공연이후 《원생태》라는 신조어가 류행되기 시작했다.

2007년 12월, 국가문화부 주최로 된 중국원생태민가콩클이 서안에서 열렸다. 대학교조시합에 참가한 김순희씨는 빼여난 목소리와 능란한 기교로 단연 은상을 수상했다.

2007년 5월 12일, 중앙TV음악채널은 《민가세계-조선족처녀 김순희》프로를 방송했다. 28분에 걸친 이 프로에서 김순희는 《경기민요》 등 우리 민요 9곡을 불렀다. 높은 시청률을 자랑하는 이 채널에서 우리 민족 민요가 체계적으로 소개되고 방송되기는 드문 일이다.

2008년 10월 1일부터 6일까지 박춘희, 최성룡, 변영화, 김순희로 구성된 《아리랑정운》그룹은 2008년중국국제민요박람회기간 국가대극원에서 6회에 걸쳐 우리 민요특별공연을 하였다. 전세계 28개국에서 참가한 그번 국제민요박람회에 우리 나라에서는 9개 민족의 민요프로가 참가했는데 우리 민요특별공연은 특례이다. 그번 공연이 있기전 2008년 8월, 《아리랑정운》그룹은 국가대극원에서 북경올림픽축하공연을 펼쳐 절찬을 받았었다.

김순희씨가 이 몇년간 이렇듯 굵직굵직한 무대에서 훌륭한 활약을 펼칠수 있는데는 피나는 노력과 함께 쌓아온 실력과 빼여난 기교 그리고 《천상의 목소리》가 있었기 때문이다. 

경기민요를 향한 배움의 집념


김순희는 1992년 당시의 연변대학예술학원 민족성악전업 본과반에 입학했다. 우연한 기회에 한국 인간문화재 57호 경기민요정승인 묵계월씨를 만나게 된 그는 학교의 파견을 받고 한국에 가서 우리 민요를 배울 기회를 가지게 되였다. 김순희는 묵계월씨한테서 3년간 경기민요와 잡가 등을 배웠다. 묵계월씨의 창은 우아하고 고급스러우며 품위가 있다. 무계월씨한테서 열심히 배운 김순희는 단국대 석사시험에 입학하여 석사공부를 시작하였다. 김순희는 단국대에서 경기명창 리호연씨를 만났고 그와의 사제간민요인연이 시작되였다. 리호연씨는 목소리가 청아하고 기교가 높다.

김순희는 한국에서 주숙과 학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고마운 분들의 소개로 서울 봉은사에서 종무원으로 일하는 한편 민요공부를 하였다. 그는 늘 사찰뒤산에 올라가 노래련습을 하였고 빈 법당을 찾아들어가 련습을 하였는데 밤중에도 련습할 때가 있었다. 비구스님들의 절인데 웬 녀자가 높은 소리로 노래를 불러 소란스럽게 군다고 이러쿵저러쿵 말들이 많았고 곱지않은 눈길을 보냈지만 우리 민요를 향한 그의 집념은 그를 배움의 끈을 더욱 단단히 쥐게 했다. 경기민요를 배우려면 서울말씨를 능란하게 구사해야 하기에 그는 서울말씨를 열심히 익혔고 종무원인 그가 찾아온 사람들과의 대화도 서울말씨공부에 도움을 주었다. 그는 또 학교와 주숙지사이의 먼길을 시계바늘처럼 준확히 오가면서 늦은적이 없었다. 이렇게 7년간 민요공부에 정진한 그는 마침내 석사과정을 마치게 되였고 단국대연주홀에서 졸업연주회를 가졌다. 평심원으로 참가한 교수들은 김순희씨의 노력에 감복되여 학생들에게 김순희씨처럼 열심히 민요공부를 하라고 당부하군 한다.

한국에서 김순희씨는 민요공부와 공연을 결합하였다. 그는 선후하여 부산, 대구, 김천, 서울 등지에서 민요를 부르면서 민요실력과 기량 그리고 경험을 차곡차곡 쌓아갔다. 

민요의 보급과 대중화를 위해 혼신 다 할터


우리 민족 민요는 주로 경기, 서도, 남도, 동부 등 지역의 민요로 구분된다. 한국에서 민요를 공부하는 기간 김순희는 경기민요, 경기소리, 불가, 휘모리잡가, 선소리 등을 체계적으로 배웠다. 연변에 돌아온후 김순희는 전국민요콩클에 참가하고 또 전국성적 공연에도 참가하는외 2006년 11월부터 연변위성방송 《오미란의 우리 가락 노래가락》민요교실에 출연하여 생방송으로 민요를 가르치고있다. 이미 20여곡을 소개하고 가르쳤는데 이 프로는 인기프로로 되였다. 김순희씨는 방송을 통해 많은 팬들이 생기고 민요를 배우려는 사람들이 날로 많아지고있다면서 민요의 맥을 다시 잇는다는데서 자부심을 느낀다고 했다. 각색된 민요가 아닌 원모습 그대로의 민요를 가르치고있는 그는 우리 민요의 보급과 대중화를 위해 힘쓰고있다. 그는 지금 여러 쟝르의 노래가 병존하면서 우리 민요가 충격을 받고는 있지만 전화자, 강신자로 이어지는 우리 민요는 그래도 중국조선족들가운데 깊은 뿌리를 내리고있다면서 민요열풍이 일 날도 오래지않을것이라고 했다.

그는 북경 등 국내공연을 가보면 우리 민요처럼 다양하고 예술성이 높은 민요가 많지않다면서 우리 민요는 벌써 격과 운치가 다르다고 했다. 그는 공연때마다 국가문화부 등 주최측의 우리 민요에 대한 높은 평가를 직접 들었고 또 무대에서 우리 민요을 부를 때면 관중석에서 박수갈채가 쏟아져나와 중국조선족으로서의 민족자부심으로 가슴이 뜨거워진다고 했다. 그는 또 밝고 명랑한 중국조선족의 성격에 경기민요가 안성맞춤이라면서 앞으로 《오미란의 우리 가락 노래가락》민요교실생방송을 이어가고 또 과외시간을 리용해 강습반을 꾸리는 등 경기민요보급에 진력할것이라고 했다.

연변일보 김인선 기자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리귀남 화백 프로필 조선족 남 1965년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 훈춘시 출생. 1992년 중앙민족대학 미술계 유화전업 졸업. 1999년 중앙미술학원 유화계 연수반 졸업. 현 중앙민족대학 미술학원 유화계 전업강사,유화계 계주임. 현 중국유화협회 회원. 1992년부터 국내외 미술전에 출품.1998년 개인전 개최.다수의 작품이 국...
  • 2009-09-19
  • “토장국이 있습니까?” 보통 식당 음식을 찾는 이 평범한 물음이 여기 세계의 지붕 장족지역에서 엉뚱한 물음으로 듣긴다. 그러나 여기 라싸에는 시원한 대답을 주는 이가 있다. “있다 뿐이겠습니까. 무엇이나 청하십시오. 된장찌개, 김치찌개, 삼겹살구이.......” 물 흐르듯 주어 대...
  • 2009-09-17
  • 85세, 영원한 《항일빨찌산 녀전사》흑룡강성 전임 정협부주석 민족사무위원회 주임 리민녀사 인터뷰지난해 항일련군 복장차림으로 항일련군의 유적지를 찾은 리민녀사. 리민프로필: 1924년 11월 5일, 흑룡강성 탕원현 오동하촌에서 출생, 조선족.흑룡강성 전 정협부주석이고 민족사무위원회 주임.해방전쟁시기인 1948년 8월...
  • 2009-09-17
  • 중국형사경찰학원에서 조선족의 영예를 빛낸 사람공화국경견특종배육전문가 김상철에 대한 이야기김상철 프로필:1935년 길림성 연길현 조양구 광석촌출생1953년 연변의 제일 첫 고중인 연변고급중학교 (현 룡정고중) 제3기 졸업생1955년 봄 참군하여 심양군구 제 1퇀에서 병역에 참가1957년 여름 항미원조 전선에 지원군으로...
  • 2009-09-15
  • (흑룡강신문=하얼빈) 박진엽 기자, 김덕룡 = 중국동포 여성기업가 이화자씨: “열심히 하다 보면 꼭 성사되겠지요” 경기도 파주시에 중국동포 여성기업가가 경영하는 ‘남극 메로’식당이 있어 화제다. '남극메로'식당의 주인공은 중국 연변 화룡출신인 이화자(47세)씨. 일찍 1990년대 초 러시아...
  • 2009-09-15
  • 두 딸 북경대학에 보낸 어머니 좋은 습관 자식들에게 주는 최대 재부-장춘시조선족중학교의 정현숙씨 만나본다 2004년과 2007년 두 딸을 련속 중국의 최고명문대 북경대학에 보낸 어머니가 있다 . 허리띠를 졸라매서라도 자식공부 시킨다는 우리 어머니들로 해서 조선족은 새중국이 창건된 이후  중국에서 대...
  • 2009-09-15
  • 우리 글에 47년…살어리랏네 《중한 수교 15주년 인물》에 선정된 류은종교수 만나본다2007년 중한 수교 15돐을 맞으면서 인민일보사에서 꾸리는  《환구인물(環球人物)》  잡지가 선정한 《중한교류 15주년 15명 인물》에 선정된 15명의  중한 인사가운데 유일한 조선족 한사람이 있다. 그가 바...
  • 2009-09-14
  • 재일조선족 이강철 박사 "연변의 발전에는 인재유치 전략과 정책대안이 시급한 과제" (흑룡강신문=하얼빈) 윤운걸 길림성 특파원 = 제5회 중국·연길 두만강지역투자무역상담회 참석차로 연길시를 찾은 재일 조선족 이강철 박사는 "연변의 발전에는 인재유치 전략과 정책대안이 시급한 과제&quo...
  • 2009-09-11
  • 고향과 모교 지켜선 정열의 인민교원—룡정시 동불사중학교 윤길수교장을 만나교원절을 이틀 앞두고 기자는 고향마을에서 교직생활을 시작해 20여년간 불철주야 후대양성사업에 정열을 불태우며 고향과 모교를 꿋꿋이 지키고있는 정열의  교장선생님을 찾아 룡정시 로투구진 동불사중학교로 향했다.높고 푸른...
  • 2009-09-10
  • 중국 조선족의 첫 세계우승 세계동계스포츠 새 중국의 첫 금메달수상자 라치환선생 만나본다● 세계빙속대회 동양인 첫 우승! ● 세계빙속대회 중국인 첫 우승! ● 세계동계운동종목 중국조선족 첫 우승! ● 새 중국 성립이래 중국인 세계동계운동종목 첫 우승! ● 《공화국 성립 35주년 이래 가장 걸출한 운...
  • 2009-09-10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