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김광일-발해만의“선장”으로 거듭난 사나이
조글로미디어(ZOGLO) 2009년11월24일 17시13분    조회:8277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발해만의 “선장”으로 거듭난 사나이 
ㅡ대련우련선무대리유한회사 김광일대표 창업기

국경 60주년 및 “중조친선의 해”를 맞아 대련우련선무대리유한회사 대표 김광일(41)씨의 야심은 발발하다. 발해만을 근거지로 조선의 광물자원해운사업에 10여년을 매진해온 그는 요즘들어 조선의 항만시설에 투자하고싶은 욕망이 이른 봄 새싹처럼 하루가 새롭게 칼라가 되여 피여오른다. 그리고 적기에 맞춰 자체회사의 9번째 선박을 확보하여 바다에 띄우고싶다. 젊은 혈기에 맞게 회사를 점진적으로 확장하여 키워나가는게 궁극적인 목표이다.

  한해 매출액 3천만딸라를 이루기까지 각고의 노력을 경주하여왔음을 걷모습에서도 어렵지 않게 읽을수가 있다. 지난 1991년 길림공업대학을 졸업하고 광동성 광주시진도컨테이너유한회사에 입사했다가 연변해운공사에 전근되여 영업과장으로 취임할 때까지만 해도 그는 생기가 온몸에 넘쳐나는 열혈남아였다. 세상에 무서울것이 없는 그 나이에 대련사무소에 발령되여 2년간을 쉼없이 해운무역시장을 누비고 다닐 때도 에누리없는 젊은이였다. 그러나 자체회사를 차리고 새출발을 하면서부터 그의 모습은 변해가기 시작했다.

  여러해간 사업하는 와중에 자기만의 시각을 키워온 그는 가깝지만 미개척지나 다름없는 조선이라는 특수한 시장을 포착했다. 같은 민족이여서 반갑고 남들이 개척하지 못해 베일에 싸인 시장이였다. 1996년초, 그는 인민페 1만원이 채 안되는 돈으로 대련우련선무대리유한회사를 설립하고 망망대해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연변 화룡이라는 시골에서 태여나 자란 “산골사나이”로서 바다를 한번 품어보고싶었다. 그러나 스스로 선장이 되여 거친파도를 헤가르는 항해는 결코 만만치가 않았다고 그는 당시를 회고했다.

  “젊은 나이에 의욕만 앞섰지 아무것도 보장된것은 없었습니다. 조선측 해운무역에 관련한 정보와 수출입회사들의 정보 모두 전무한 상태에서 해운무역을 추진하기란 말그대로 바다에서 바늘 건지기였지요.”

  그렇게 그는 초창기 5년간을 하루에 3시간이상 잠을 자본 기억을 만들지 못한다. 이제는 고질이 되여버린 수면이다. 꿈에 그리던 조선시장개척을 위해 이웃집문턱을 나들듯 조선행을 마다하지 않았다. 5년간 루계로 100차이상 왕복했다. 그러나 국경을 뛰여넘는 사업은 결코 단번에 성공할수가 없음을 뒤늦게 깨달았다. 많은 시간과 “학비”를 들여서 경험과 노하우를 쌓아야 함을 알았다.

  어느 해 겨울에 있었던 일은 아직도 기억에 생생하다. 서로간의 소통이 원활하지 않아 2천톤밖에 안되는 물량을 선적하는데 20일이라는 긴 시간이 소요된적이 있었다. 그리고 또 한번은 계약과는 달리 선박이 현지에 도착하였지만 물량확보가 되지 않은 상태여서 빈 배가 되돌아올수밖에 없었던 허탈한 사연도 있었다. 그런 와중에 체중이 불어나고 젊은 나이에 대머리가 되는 신체적변화를 맞기도 했다. 40대라는 나이에 걸맞지 않게 몇 안되는 머리칼마저 희끗희끗하여 마치 60대를 방불케 했다. 그러나 시골사나이의 뚝심을 굽히지 않았다. 꿈을 향한 노력을 포기할수는 없었다. 정보교환이 불충분하여 생기는 손해를 막기위해 1998년, 조선 라진에 500평짜리 중국투자 라진우련중계사무소를 설립하면서 전기를 맞았다.

  세상은 스스로 노력하는 자에게 길이 있듯이 최대의 인내력과 참을성, 그리고 두둑한 배짱으로 조선시장개척이라는 한우물 파기만을 일관해온 덕분에 2002년부터 세계해운시장이 활성화되면서 비로소 그의 회사에도 고정고객이 하나 둘 생기기 시작하여 회사운영도 활기를 띄기 시작하였다. 그해부터 루적된 리윤창출을 바탕으로 그는 회사의 탄탄한 발전을 도모했다. 륙지에 있는 회사원 30여명중 3명의 조선족 1등 항해사, 2등 항해사를 섭외하여 요직에 중용함으로써 선봉장으로 내세우는 등 운영진을 적재적소에 배치하고 이끌었다. 이렇게 회사설립부터 지난 10여년간 각고의 노력을 기울인 보람으로 2002년 1,500톤급의 자체선박을 마련한 뒤를 이어 지난 8월 20일, 복건성에서 입수식을 마친 7천톤급 선박까지 총 8개의 자체선박을 확보한 거물급해운회사로 거듭날수 있었다. 조선 광물자원해운사업에서 그의 회사는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있다고 동업계에서는 평하고있다.

  조선에는 풍부한 광물자원과 여러가지 전망이 밝은 시장이 잠재해있기에 현재 여건상 당장 성공하기는 힘들지만 절대 포기하지 말고 끈질긴 노력으로 상호신용을 쌓아가면서 도전을 한다면 성공가능성이 높은 곳이라고 소개했다.

  현재 옥타-대련지회 지회장을 맡고있는 그는 대련시에 조선족 젊은층기업인들이 타 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은편이라면서 대련시조선족기업가협회(추진중) 설립은 꼭 필요한 조치라고 강조, 기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조선족사회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향후 여러가지 유익한 활동과 모임을 추진하여 정보교류, 공유 및 안목을 키우는데 일조해야 한다고 찍어 말했다.                                 


인터넷료녕신문 박경상 차경순 기자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뉴질랜드 동포사회에서 아버지에 이어 아들이 축구심판이 돼 화제가 되고 있다. 뉴질랜드 축구협회 심판위원장을 맡고 있는 우성철씨의 아들 우정구(15)군은 최근 오클랜드 마누카우 축구연맹(FAMS)이 주관한 축구 심판 테스트를 통과했다고 14일 동포신문 코리아타임스가 전했다. 우 군은 "아버지가 심판으로 그라운드를 누...
  • 2006-04-15
  • MBC가 중국 후난TV와 '현대판 대장금' 격인 한ㆍ중 합작드라마를 제작한다. MBC는 13일 "드라마 '대장금'을 방송했던 중국 후난TV와 손잡고 미니시리즈 '사랑의 요리사(가제)'를 공동 제작한다"고 밝혔다. 70분물 16부작으로 제작될 '사랑의 요리사'는 여성 성공 스토리의 무대를 세계로 넓힌 이야기로 장나라가 여주인공 공...
  • 2006-04-14
  • ——— 목단강시민족종교사무국 김광범국장의 사업에서 우리 민족의 발자취가 력력한 목단강 대지는 개혁개방과 더불어 민족사회가 활기띠며 도약의 나래을 펼치고있다. 도합 12만명 조선족이 살고있는 목단강시는 흑룡강성 조선족사회에서 중요한 지역임에 틀림없다. 목단강시의 민족사업을 말할라치면 목단...
  • 2006-04-13
  • '2005년 중국 10대 걸출한 법관'으로 '금법추상(金法槌奖)'을 받은 녕안시 동경성 인민법정의 조선족 법관 김계란(녀)의 선진 사적이 화극으로 개편되여 무대에 오르게 된다. 최근 목단강시 평극단은 선진 인물 홍보 사업의 일환으로 김계란의 선진 사적을 생동하고 형상적으로 묘사한 화극 '김계란'을 창작했다. 목...
  • 2006-04-12
  • 北 유도 영웅 계순희와 남편 김 철 "승리하고 돌아온 후 결혼하자." 북한의 유도영웅 계순희(27) 선수가 리명수체육단의 김 철(27) 유도감독으로부터 받은 프로포즈는 그야말로 유도의 한판승처럼 시원스러웠다. 계 선수는 최근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와 인터뷰에서 "김 감독이 '사랑의 고백'을 한 것은 지...
  • 2006-04-07
  • 조선족 고고학자 김태순 연구원 "고고학자" 하면 영화에서 나오는 거대한 피라미트와 그 속에서 미이라와 싸우며 보물을 캐내는 사람들을 련상하게 된다. 어쩌면 당신도 고고학자가 되여 시공을 헤가르는 랑만적인 꿈을 꾸어보았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신변의 고고학자가 말하는 잃어버린 세계속의 생활은 그냥 영화만이 아...
  • 2006-04-07
  • 180명 편친 무부모 자식 포근히 감싸준 손인숙교장 하늘같은 엄마의 사랑으로 정에 굶주린 편친, 무부모 아이들을 180명이나 한품에 그러안고 그들의 일거수일투족을 살뜰히 보살피고 다듬으며 반생의 향기와 빛을 발산하는이가 있으니 그가 바로 룡정시《사랑의 집》의 손인숙교장(53살)이다. 3월 30일, 기자가 《사랑의 집...
  • 2006-04-05
  • 《농민이 잘 살아야 연변이 산다.》 기자의 인터뷰를 접하며 뗀 첫머리 말이였고 인터뷰전반에 쭉 깔려져있는 대담의 핵이 농민이였다. 량화자, 북경화근과학기술유한회사의 리사장. 등을 돌렸던 고향 연변 땅을 10여년만에 부푼 가슴으로 다시 밟으면서 고향 농민들에게 크나큰 선물을 주겠다는 애향심을 다시 불태우는 철...
  • 2006-04-04
  • "연변축구를 사랑하는 마음이 깊었기에 선뜻이 나선것이다." 연변팀홈장입장권을 도급맡은 연변아리랑매체발전유한회사 박준덕리사장은 1일, 연변팀 홈장입장권도급동기를 이렇게 솔직하게 밝혔다. 작년 11월, 연변에서 처음으로 중국 10대 우수기획인(중국기획협회 선출)으로 당선된 박준덕리사장(42살)은 기획에 재치가 있...
  • 2006-04-03
  • 전국로력모범 장흥의상제조유한회사 한경애리사장의 창업이야기 시대가 영웅을 낳고 영웅이 시대를 빛낸다고 지금 수많은 민영기업가들이 전민창업의 시대적환경에 힘입어 다년간의 창업과 분투로 자기들의 보잘것 없던 《새우》급기업을 업종, 업계의 룡두주자급기업으로 키워가고있다. 연길장흥의상제조유한회사가 바로 그...
  • 2006-04-03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