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영원한 문학소년 조룡남시인
조글로미디어(ZOGLO) 2009년12월2일 15시47분    조회:6393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조룡남시인과 부인 심월선녀사

조선족 여러 세대 어린이들에게 우리 민족의 구전동요로 알려질만큼 반세기 넘어 애창되여온 명동요 《반디불》, 그 《반디불》의 작자 조룡남(75세)시인의 근황을 알아보고저 일전 기자는 연길시 하남가두에 위치한 그의 가택을 찾았다.

조룡남시인의 집에 들어서면 첫눈에 안겨오는것이 벽에 걸려있는 가족사진과 시화작품이다. 거실과 서재에는 컴퓨터와 함께 책이 빼곡이 포진해있고 주인의 구독욕을 말해주는듯 책을 넣은 종이상자까지 가득 쌓여있어 마치 서점창고에 들어선듯한 느낌을 준다. 베란다에는 녀주인이 정성들여 가꾼 여러가지 화초가 흐드러지게 자라고있는데 화초향과 책내음이 묘하게 어우러지면서 은은한 문화향을 발산하고있다.

조룡남시인은 현재 부인 심월선(69세)녀사와 만년의 천륜지락을 누리고있었다. 그들 부부는 슬하에 두 아들을 두었는데 맏아들은 한국의 모 대학에서 박사과정을 마치고 그 대학에 연구교수로 재직하고있고 작은아들 역시 한국의 모 대학에서 박사과정을 밟고있는데 요즘은 그가 자기 론문집을 출판하여 화제를 모으고있다며 자식들과 컴퓨터(인터넷)를 통해 화상채팅을 하는것이 즐거움의 하나라고 조룡남시인은 밝게 웃었다.

그만큼 조룡남시인은 컴퓨터에 매료되여있었다. 10여년전에 업무와 창작의 수요로 컴퓨터를 익히게 되였고 현재는 기상해서는 전자우편함부터 열어보고 메신저로 상대방에게 문안인사를 보내는것이 첫 일과가 되였다. 그리고 사진촬영을 즐기는 애호를 살려 컴퓨터에 풍경사진, 인물사진, 회의사진 등 내용으로 수백페지에 달하는 전자사진첩을 만들었으며 동영상도 만들고있다.

《컴퓨터는 취미생활을 다양하게 해주고 새로운 정보나 지식을 제때에 알려주며 시야를 넓혀주고 사유갱신을 추진해주는 등 많은 기능을 가지고있다》며 조룡남시인은 아직도 적지 않은 로인들이 컴퓨터를 거부하고있는데 대해 아쉬움을 나타냈다.

카메라촬영은 조룡남시인의 또 하나의 취미생활이다. 조선족문단의 크고작은 행사에 가면 조룡남시인이 사진을 열심히 찍는 모습을 종종 볼수 있다. 조룡남시인은 연변텔레비죤방송국 《영상시》프로제작에 초기부터 참여했고 김학철영상시 《불멸의 영령》 등을 성공적으로 만들 정도로 영상예술에 함빡 젖어있다. 그의 컴퓨터에는 최근년간 촬영한 사진과 동영상 수천점이 소장되여있다. 그외 《세계명화》, 《세계명시》, 《명작영화모음》, 《즐기는 음악》 등도 편집해두고 수시로 감상하면서 시인으로서의 정서적공간을 확보해가고있다.

그는 근 반세기동안의 문학창작에서 《그 언덕에 묻고 온 이름》, 《그리며 사는 마음》, 《고향마을 동구앞에서》, 《반짝반짝 반디불(동요동시집)》 등 시집에 많은 수필과 실화, 공구서적을 출간하고 수십년간 연변인민출판사에서 문예편집으로, 연변작가협회 부주석으로 근무하면서 수많은 문학신인들을 양성했으며 전국소수민족문학상 준마상, 길림성정부 장백산문예상 등 많은 문학상을 수상했다고 하지만 자신을 원로시인이 아닌 문학초학자로 간주한다며 겸허한 자세로 살아가는 조룡남시인, 문화와 정보의 시대로 불리우는 오늘날 하루라도 독서를 게을리한다면 시대의 락오자로 전락되기 쉽다며 달마다 최소로 2~4권(장편소설분량)의 명작 또는 신간서적을 독파하고있다고 한다.

몇해전부터 국제도서시장을 석권한 《해리포터》(한국판 번역본)를 1권부터 전부 구입해 읽으며 작자의 상상력과 이야기구사능력에 탄복했다고 한다. 최근에는 예전에 여러가지 원인으로 읽지 못했던 많은 세계명작들을 탐독하면서 문학거장들의 넓은 작가적시각과 깊은 문화적소양에 다시한번 감복하게 되였다며 문학소년이 된 기분으로 독서와 함께 살아가는 멋 또한 만년에만 누릴수 있는 즐거움이 아니겠느냐며 조룡남시인은 설파했다.

조룡남시인은 1995년에 정년퇴직한후에도 문학창작에 정진하는외에 연변인민출판사와 《김학철문학연구회》 연구저서들의 책임편집, 한국 모 문학잡지의 해외지사장 등 여러가지 편집업무를 겸직하고있다.

앞으로 미발표작으로 묶은 시집과 정치투쟁의 희생양으로 23년간 살아온 내용을 형상화한 수필집을 펴내고싶다는 조룡남시인, 그는 요즘은 입수한 신간도서수량이 부쩍 증가되여 서재에서 보내는 시간이 한결 많아졌다며 초심으로 돌아가는 마음가짐으로 문학의 진미를 반추하면서 《마음에 드는 시》를 쓰고싶다는 속마음도 내비치였다.

길림신문 김창희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故최은택 감독(전 한국축구대표팀 감독·한양대 교수)은 여전히 연변 FC의 정신적인 지주로 기억되고 있다. 최 감독은 1987년 중국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회의 때 연변 오동(현 연변 FC)의 추명 부감독과 인연을 맺었다. 1997년 최 감독은 2부리그 강등 위기에 처해있던 연변 팀의 요청에 따라 지휘봉을 잡는...
  • 2009-12-02
  • 조룡남시인과 부인 심월선녀사 조선족 여러 세대 어린이들에게 우리 민족의 구전동요로 알려질만큼 반세기 넘어 애창되여온 명동요 《반디불》, 그 《반디불》의 작자 조룡남(75세)시인의 근황을 알아보고저 일전 기자는 연길시 하남가두에 위치한 그의 가택을 찾았다. 조룡남시인의 집에 들어서면 첫눈에 안겨오는것이 벽에...
  • 2009-12-02
  • 조상들 일군 땅 복지로 가꾸는 길마패촌 최촌장댁 《계주봉릴레이》3부곡프로필:최명우(崔明宇,1954년 3월), 길림성도문시월청향 마패촌 토박이촌장1970년대초 월청고중을 졸업하고 마을공청단서기로 활약1983년부터 호도거리책임제 농기구전업호1998년부터 마패촌 촌장 2003 촌장 겸 서기로 사업 2004년 연변주우성무공해농...
  • 2009-12-02
  • 《중국인민해방군 군가》 작곡가 고 정률성 ●  섭이 신성해와 나란히 《중국 3대  최고음악가》로 공인 ●  《새중국창건 특수기여 영웅모범인물100명》중 한명에 선정 ●   중국과 조선 두 나라 군대 군가를  작곡한 전대미문의 기록 새중국창립 60주년을 기념하여 중공 중앙선전부, 중앙...
  • 2009-12-01
  • 조계창 연합뉴스 선양특파원 순직(자료사진) "조계창 특파원, 정말 부지런했던 기자"한반도 문제.동북 3성 고대사에 정통"애정어린 관심으로 동포사회 취재..신망 두터워"(선양=연합뉴스) 박종국 특파원 = "직접 발품을 팔아 현장을 확인하고 취재원을 만나 직접 얘기를 들어야만 기사를 쓰는, 고...
  • 2009-12-01
  • 광양며느리, 중국 사법고시 '합격' 전라남도 광양읍에서 남문세탁소를 운영중인 김덕한(62)씨의 며느리인 이금산(28)씨가 9월 19일부터 이틀 동안 중국에서 치러진 제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씨는 중국 하얼빈 출생으로 천징재경대학교에서 경제법을 전공했다. 2004년 졸업 후 현지 한국기업에 취업하고...
  • 2009-12-01
  • 《효도 존경 책임》을 실천하는 기업가 광주모드모아그룹의 리성일회장을 만나본다리성일 프로필: 1956년 길림성 왕청현 하마탕 출생1972년 송원시 전고르로스 3중 졸업, 선풍촌에서 농사일, 유전일 등1975년 영길현 이도소학교 교사1977년 길림성교하탄광학교 (현재의 장춘석탄관리간부학원) 입학1980년 졸업후 길림시조선...
  • 2009-11-30
  • 음악예술을 꽃피우는 멜로디가정 ―저명한 음악인 안국민, 김인숙가정에 대한 이야기 중국조선족음악계의 거장으로 존경받고있는 안국민선생은 출중한 악대지휘이자 유능한 작곡가이고 부인 김인숙녀사는 그제날 연변가무단의 빼여난 독창가수였다는것은 많은 사람들이 다 알고있는 사실이다. 오늘날에 와서 이들 가정은 중...
  • 2009-11-29
  • 동포자녀들에 사랑을 심어주는 길에서 한국 4.19동포후원장학회와 이세현 회장 (흑룡강신문=하얼빈) 김명환 서울특파원 = 한국 서울 성북구 보문동 6가 441번지, 큰길에서 좁은 언덕 받이를 굽이굽이 오르다보면 도심의 번화가를 등진 동네 한가운데 40㎡가량 되는 사무실이 있다. 검소한 집기들로 꾸며진 이 자그마한 공간...
  • 2009-11-26
  • 《문예시대》와 울고웃으며 인생을 엮는 시인한국 계간 《문예시대》 배상호사장을 만나 기자는 《장백산 모드모아 문학상》 세계문학상의 인연으로 배상호시인과 올해까지 두번째의 만남을 이루게 되면서 문학을 생명처럼 아끼고 사랑하는 그의 인격도야에 진정 탄복하게 됨과 존경스러움을 금치 못하게 되였다. 배상호시인...
  • 2009-11-26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