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최영원- 북경에 첫 개인박물관 꾸린 조선족
조글로미디어(ZOGLO) 2010년3월10일 16시20분    조회:19683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최영원의 《련환화전기관》을 찾아서
ㅡ조선족이 북경에 꾸린 첫 개인박물관

3월 7일, 필자는 일요일 휴식을 리용하여 CCTV의 이름난 아나운서이며 저명한 조선족 수장가인 최영원선생의 첫 공익성적인 개인박물관ㅡ《련환화전기관(连环画传奇馆)》을 찾아 떠났다. 비록 붐비는 뻐스와 지하철을 4차나 갈아타면서 60여킬로메터를 가는 고달픈 길이였지만 우리 조선족이 처음으로 북경에 꾸린 개인박물관을 찾아가고  또한 우리 조선족력사에 아로 새겨질 개인박물관을 참관한다는 생각에 마음은 즐겁기만 하였다.
 
북경시 조양구 고비점 화성천교민속문화원구(高碑店华声天桥民俗文化园区)내에 자리잡은 이 전기관은 2009년 9월 9일에 개관되였는데 고풍스러우면서도 아담한 2층으로 되였다.

1층에는 우리나라의 저명한 련환화 화가인 리지무선생의 200폭의 련환화 원작이 전시되였고 벽에는 왕홍력, 한화평, 여추우 등이 증송한 서화작품들이 걸려 있었으며 2층에는 하우직, 장홍력, 동진생, 대돈방 등 련환화 대가들의 대량의 련환화 원고와 서법작품들이 전시되여 있었다. 그중에는 학창시절에 즐겨 보았으나 인제는 기억의 갈피에 아리숭하게 잊혀진 《반짝이는 붉은별》, 《평원의 총소리》,  《림해설원》, 《닭털꽂은 편지》 등 련환화들이 진렬되여 있어 한결 친절감을 느꼈다.

련환화전기관 일각

련환화 《림해설원》

련환화 《반짝이는 붉은별》

련환화 《평원의 총소리》(평원유격대)

1963년 2월 천진시의 한 조선족 군인가정에서 태여난 최영원은 4살 때 가정을 따라 북경시 풍대구 량향으로 이사하고 그곳에서 소학교로부터 고중까지 다녔다고 한다. 어릴적부터 련환화에 남다른 애호와 흥취가 있었던 그는 늘 집부근의 서점에가서 소인책을 보았으며 새로운 소인책이 나오면 1~2권씩 샀다고 한다. 그리고 그가 기중시험이나 기말시험을 잘보아 좋은 점수를 따내면 그의 부모님들은 그를 데리고 서점에가서 2~3권의 련환화를 사주며 장려하군 했단다. 그 당시 최영원은 집에 있는 3개의 큰 상자에 련환화를 가득 채우는것이 꿈이였다. 최영원선생은 지난해 9월 11일의 블로그에서 《9월 9일 오후 3시에 나의 <련환화전기관>이 북경에서 정식으로 개관되였다… 어릴적 나는 내가 련환화를 가득 모은 꿈은 꾼적이 있으나 련환화박물관을 개관하는 꿈은 꿔보지도 못했다…》고 감개무량하게 썼다.
 
80년대초부터 최영원선생은 북경방송학원에서 대학공부를 하고 졸업후 중앙인민방송국에서 기자로, CCTV 기자로 사업하면서도 마음에 드는 련환화를 보기만하면 아껴 모은 돈으로 한권두권 사들이면서 부단히 수장품을 늘여갔다. 그리하여 그는 지금 1천권이 훨씬 넘는 련환화 정품들을 수장하여 업계내에서 손꼽히는 수장대가로 자리매김 하였다.
 
최영원선생이 공익성적인 개인련환화박물관을 꾸리려한다는 소식을 접한 왕수성선생은 년간 40만원의 임대료를 받을수 있는 이 2층집을 무상으로 3년간 사용하게 했고 많은 이름난 화가들은 분분히 자신의 서예작품을 증송했으며 적지 않은 련환화 수장애호가들이 수장품을 기증한데서 지금 《련환화전기관》은 련환화와 서예작품을 1만여권(점) 보유하게 되였다. 이같은 사실에서 최영원선생의 수도권에서의 넓은 인맥을 알수 있었다.
 
한 사업일군의 소개에 의하면 한조이래 중국의 첫 련환화박물관인 《련환화전기관》에서는 지난해 12월에 《불타는 년대》전시를 성공적으로 진행했고  2개월에 한번씩 련환화를 바꾸어 전시하고 있으며 사천성 성도시에 련환화전기관 분점을 세울데 대해 검토중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련환화전기관》은 지금 련환화 애호가들의 집으로, 련환화 수장가들의 교류의 장으로 되고 있다고 자랑스럽게 말했다.
 
필자는 최영원선생의 첫번째 개인박물관을 참관하면서 우리 조선족들도 수도에서 개인박물관을 꾸리고 있다는 생각에 민족의 자부감과 긍지감을 가슴 뿌듯이 느꼈다. 그날 최영원선생의 부재로 직접 그를 만나지 못한것이 큰 유감이다. 필자는 이후 최영원선생의 두번째 개인박물관인 《영화전기관》 참관시에는 최영원선생을 만날수 있는 기회가 차려지기를 바라고 《련환화전기관》의 흥성을 기원하면서 아쉬운대로 귀로에 올랐다.

길림신문 박광익 특약기자

파일 [ 2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대전시립무용단 출신 김서연씨 ˝한국무용 저변확대 모색” 대전시립무용단 단원이었던 김서연(39 사진) 무용가가 중국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 연길시에 있는 4년제 예술대학인 연변예술학원 무용학과에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교수로 임용돼 화제다. 평생초빙교수로 임용된 김 교수는 다음달 1일부터 이 대학 무용학...
  • 2009-02-25
  •   동심과 어우러진 눈높이 작가가 될터 - 제8회 “연변작가협회문학상”수상한 최동일씨 아직도 유난히 큰 눈망울에서 숫기와 동심을 읽어낼수 있는 최동일씨는 1965년 화룡현 룡문촌에서 출생했다.  간간이 잡지들에 수록되는 옛말에 현혹되여 시간만나면 잡지를 뒤적이다가 자신의 이야기를 쓰고싶...
  • 2009-02-22
  • 북경 중앙민족대학 소수민족언어문학학원 원장이며 박사생지도교수인 문일환교수(조선족, 58)가 지난해 말, 중국인류무형문화재 대표프로젝트 유네스코등재신청 심사위원으로 피선되였다.   우리 성 무순출신인 문일환교수는 무순시조선족제1중학교를 졸업한후 1974년에 북경 중앙민족대학 소수민족언어학부에 입학해 ...
  • 2009-02-21
  • 조선족 유학생 총장 특별상 받다19일 오후 한양대에서 열린 2008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에서 중국 조선족 유학생이 우수한 성적과 교내외 활동 등을 인정받아 총장특별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중국 길림성 연길 출신인 김휘씨(25)는 현지 시장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을 보며 한국에 대해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이러한...
  • 2009-02-19
  • —연변대학예술학원 김순희씨의 민요인생큰무대에서 우리 민요를 만방에 알려 연변대학예술학원에서 교편을 잡고있는 김순희씨는 학생들에게 우리 민요창법을 가르치는 한편 우리 민요의 참맛과 멋을 전국에 널리 알리면서 국가급의 묵직한 상을 여러 차나 수상했다. 김순희씨는 2004년 8월, 국가문화부민족민간문...
  • 2009-02-19
  •  원로촬영가 황범송선생의 예술인생평생을 카메라와 동무하면서 “사진보도”로 유명한 원로촬영기자 황범송선생 선후로 연변일보사, 연변박물관, 주당위정보처, 비서처, 보밀실 등 부문에서사업하면서 무려 3만여점의 사진작품을 창작해내고 헤아릴수 없이 많은 사진자료를 수집,정리하여 연변의 촬영예술을 발...
  • 2009-02-19
  • 2008년 음력설야회 소품출연차 연길행 10년전 음력설야회 소품 《설날아침》(박춘우, 박성룡 출연)에서 한족의 조선말연기를 선보여 시청자들에게 많은 폭소와 게시를 주었던 훈둔장사가 돌아왔다. 그럼 10년이 지난후의 음력설 《왕훈둔》은 어떤 모습으로 돌아왔을가? 10년만에 서게 된 소품무대 2월 7일 펼쳐지게 되는 음...
  • 2009-02-18
  • 연변방송예술단 단장 정광 어제 그리고 오늘 연변은 물론 해내외 동인들과 대중들의 사랑을 받고있는 연변라디오TV방송예술단 단장 정광, 연변인민은 그의 굵직하고 힘있는 목소리가 귀에 익었고 그의 목소리에 습관되였다. 특히 라디오련속극과 연변TV 번역련속극중의 귀맛당기는 주인공배음은 더없이 익숙하다. 지금은 연...
  • 2009-02-17
  •  일전 문화부에서 주최한 제14회전국음악작품평의가 펼쳐졌다. 저명한 조선족작곡가인 권길호씨가 대형합창서사장시 《자옥과 한중(紫玉与韩重)》이 문화음악작품창작 3등상을, 실내악작품 《두아원(窦娥冤)》이 문화음악작품창작우수상을 수상했다.이외에도 권길호씨가 창작한 민족실내...
  • 2009-02-17
  • 청도 조선족 태권도 신동 김효—중앙TV 등 특집으로 소개 올림픽금메달 획득 꿈청도 조선족 태권도 신동으로 소문난 김효(金枭)는 중국조선족들에게는 다소 생소한 이름일지 모르나 전국의 청소년들과 태권도지망생들에게  그의 인기는 하늘을 찌른다. 올해 9살에 나는 김효는 기계제조회사를 운영하는...
  • 2009-02-16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