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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원- 북경에 첫 개인박물관 꾸린 조선족
조글로미디어(ZOGLO) 2010년3월10일 16시20분    조회:19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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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원의 《련환화전기관》을 찾아서
ㅡ조선족이 북경에 꾸린 첫 개인박물관

3월 7일, 필자는 일요일 휴식을 리용하여 CCTV의 이름난 아나운서이며 저명한 조선족 수장가인 최영원선생의 첫 공익성적인 개인박물관ㅡ《련환화전기관(连环画传奇馆)》을 찾아 떠났다. 비록 붐비는 뻐스와 지하철을 4차나 갈아타면서 60여킬로메터를 가는 고달픈 길이였지만 우리 조선족이 처음으로 북경에 꾸린 개인박물관을 찾아가고  또한 우리 조선족력사에 아로 새겨질 개인박물관을 참관한다는 생각에 마음은 즐겁기만 하였다.
 
북경시 조양구 고비점 화성천교민속문화원구(高碑店华声天桥民俗文化园区)내에 자리잡은 이 전기관은 2009년 9월 9일에 개관되였는데 고풍스러우면서도 아담한 2층으로 되였다.

1층에는 우리나라의 저명한 련환화 화가인 리지무선생의 200폭의 련환화 원작이 전시되였고 벽에는 왕홍력, 한화평, 여추우 등이 증송한 서화작품들이 걸려 있었으며 2층에는 하우직, 장홍력, 동진생, 대돈방 등 련환화 대가들의 대량의 련환화 원고와 서법작품들이 전시되여 있었다. 그중에는 학창시절에 즐겨 보았으나 인제는 기억의 갈피에 아리숭하게 잊혀진 《반짝이는 붉은별》, 《평원의 총소리》,  《림해설원》, 《닭털꽂은 편지》 등 련환화들이 진렬되여 있어 한결 친절감을 느꼈다.

련환화전기관 일각

련환화 《림해설원》

련환화 《반짝이는 붉은별》

련환화 《평원의 총소리》(평원유격대)

1963년 2월 천진시의 한 조선족 군인가정에서 태여난 최영원은 4살 때 가정을 따라 북경시 풍대구 량향으로 이사하고 그곳에서 소학교로부터 고중까지 다녔다고 한다. 어릴적부터 련환화에 남다른 애호와 흥취가 있었던 그는 늘 집부근의 서점에가서 소인책을 보았으며 새로운 소인책이 나오면 1~2권씩 샀다고 한다. 그리고 그가 기중시험이나 기말시험을 잘보아 좋은 점수를 따내면 그의 부모님들은 그를 데리고 서점에가서 2~3권의 련환화를 사주며 장려하군 했단다. 그 당시 최영원은 집에 있는 3개의 큰 상자에 련환화를 가득 채우는것이 꿈이였다. 최영원선생은 지난해 9월 11일의 블로그에서 《9월 9일 오후 3시에 나의 <련환화전기관>이 북경에서 정식으로 개관되였다… 어릴적 나는 내가 련환화를 가득 모은 꿈은 꾼적이 있으나 련환화박물관을 개관하는 꿈은 꿔보지도 못했다…》고 감개무량하게 썼다.
 
80년대초부터 최영원선생은 북경방송학원에서 대학공부를 하고 졸업후 중앙인민방송국에서 기자로, CCTV 기자로 사업하면서도 마음에 드는 련환화를 보기만하면 아껴 모은 돈으로 한권두권 사들이면서 부단히 수장품을 늘여갔다. 그리하여 그는 지금 1천권이 훨씬 넘는 련환화 정품들을 수장하여 업계내에서 손꼽히는 수장대가로 자리매김 하였다.
 
최영원선생이 공익성적인 개인련환화박물관을 꾸리려한다는 소식을 접한 왕수성선생은 년간 40만원의 임대료를 받을수 있는 이 2층집을 무상으로 3년간 사용하게 했고 많은 이름난 화가들은 분분히 자신의 서예작품을 증송했으며 적지 않은 련환화 수장애호가들이 수장품을 기증한데서 지금 《련환화전기관》은 련환화와 서예작품을 1만여권(점) 보유하게 되였다. 이같은 사실에서 최영원선생의 수도권에서의 넓은 인맥을 알수 있었다.
 
한 사업일군의 소개에 의하면 한조이래 중국의 첫 련환화박물관인 《련환화전기관》에서는 지난해 12월에 《불타는 년대》전시를 성공적으로 진행했고  2개월에 한번씩 련환화를 바꾸어 전시하고 있으며 사천성 성도시에 련환화전기관 분점을 세울데 대해 검토중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련환화전기관》은 지금 련환화 애호가들의 집으로, 련환화 수장가들의 교류의 장으로 되고 있다고 자랑스럽게 말했다.
 
필자는 최영원선생의 첫번째 개인박물관을 참관하면서 우리 조선족들도 수도에서 개인박물관을 꾸리고 있다는 생각에 민족의 자부감과 긍지감을 가슴 뿌듯이 느꼈다. 그날 최영원선생의 부재로 직접 그를 만나지 못한것이 큰 유감이다. 필자는 이후 최영원선생의 두번째 개인박물관인 《영화전기관》 참관시에는 최영원선생을 만날수 있는 기회가 차려지기를 바라고 《련환화전기관》의 흥성을 기원하면서 아쉬운대로 귀로에 올랐다.

길림신문 박광익 특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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