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주훈-우리 민족의 저명한 화가
조글로미디어(ZOGLO) 2011년3월7일 14시34분    조회:7167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담묵빛속에 피여나는 향토의 혼
우리 민족의 저명한 화가 주훈선생을 찾아서

[연변일보 2011-03-07 리련화 기자]지난 10월, 서울 인사동 바움아트갤러리에서 한차례 특별한 전시회가 개최됐다. 우리 민족의 전통과 민속풍경을 담아낸 수묵화 작품 60점으로 펴낸 “선조들의 얼이 서린 일상전”의 주인공은 바로 우리 민족의 저명한 화가 주훈선생이였다.
설레듯 감격에 겨워 여기저기서 들이대는 기자들의 카메라앞에서 침착하게 인터뷰를 마쳤고 전시회는 곧 뉴스로 보도되기 시작했다. 우리 민족의 정서에 맞는, 근래에 보기 드문 멋진 전시회라는 평이였다. 그러면서 외래문화의 범람에도 풍속화를 고집하면서 그 맥을 이어나가는 주훈화가에 대한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일주일간 지속된 전시회에는 한국의 저명한 교수, 화가를 비롯한 사회 각 계층 유명인사들이 다녀갔다. 예정대로 막을 내린 뒤에도 그 여열은 대단했다. 전시회 러브콜이 쇄도했고 주훈선생은 초청에 응해 올해에도 한국에서 개인전을 개최하기로 했다.


        “꾸밈없는 생활상을 느긋하게 그려내고싶었다”

연변출신의 화가가 한국에서 이토록 환영을 받은 리유는 무엇일가? 그의 작품을 진지하게 살펴보면 금방 해답을 찾을수 있을것이다.
담담한 묵빛의 부드러움과 건필의 스피드가 적절히 조화되고 채움과 여백이 어우러진 수묵화속에 흘러간 옛 조상들의 삶의 미와 정서를 녹여낸 그의 작품은 따뜻하면서도 정감이 넘치고 관객들에게 친근하게 다가온다. 인물화와 산수화 양식을 바탕으로 수묵과 담채의 세계를 꾸준히  추구해온 주훈선생의 화풍은 조선족 고유의 미풍량속을 탁월한 기량으로 그려냄으로써 그 작품성을 인정받고있다.
주훈선생은 애초에 서양화를 전공했었다. 약 10년간 만화에 집착하면서 여러 신문잡지에 만화, 만평을 련재한적도 있었다. 그러면서도 줄곧 어떻게 하면 가장 우리의것으로 자신만의 독특한 화경을 이룰것인가 하는 고민을 안고있었다. 순수하면서도 향토적인것을 그리고싶다는 생각은 그로 하여금 과감히 우리 정서에 맞는 풍속화로 화종을 바꾸게 하였다.
풍속화는 옛날 각 계층의 생활상과 풍속 등 인간의 모든 삶의 행위와 실태를 묘사한 그림이다. 조정의 각종 행사로부터 각 계층의 다양한 생활상을 주로 다뤘던 풍속화는 우리 조상들의 삶의 모습을 생생하게 보여줄뿐만아니라 가장 민족적인 미와 정서를 담아내는 그림이였다.
주훈선생은 줄곧 머리속에서 맴돌던 소재—선조들의 혼이 서린 일상을 그림으로 옮기기 시작했다. 중국화의 선과 면을 구성하는 몰골법 그리고 서양화의 색채를 가미해 전통을 살리면서도 현대적인 화풍을 구사하면서 그렇게 20여년의 끈질긴 노력끝에 끝내 자신만의 독특한 화경을 이뤄내게 되였다.
일찍 연변조선족서예가협회 리사이기도 했던 주훈선생은 서예에도 조예가 깊다.  그의 작품화면에 써넣은 짧은 글귀들은 작가의 내면세계를 잘 보여주고있는 동시에 글귀와 그림이 한 화면에서 어우러져 독특한 매력을 느끼게 한다.
“좋은 그림이라는것은 오히려 간단하다. 내 그림이여야 한다는것이다. 나는 우리 민족의 뿌리와 자존을 지키며 우리 조상들의 가장 정직한, 꾸밈없는 생활상을 느긋하게 그려내고싶었다.”


        “작품에 꿈의 씨를 심고 가꿀것이다”

지난해 주훈선생이 집필, 창작한 대형화책 “중국조선족민속도”가 출판됐다. 도합 120점의 작품이 수록된 이 화책은 전설편, 생활편, 가무편, 풍경편, 례의편으로 나누어 조선족의 민속세계를 세세히 그려냄으로써 자치주창립 60돐의 헌례작 및 귀빈 선물용으로 지정되는 등 우리 민족 문화의 또 하나의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그의 작품들이 현재의 경지에 이를수 있은것은 민족문화에 대한 깊은 리해와 파악 그리고 진실에 대한 집요한 추구가 있었기때문일것이다.
주훈선생은 학자형의 화가로 불린다. 풍속화를 고집하는 그의 작품들은 조선족으로서 우리 민족의 전통적인 삶과 고유의 미풍량속에 대한 깊은 감정을 보여주고있으며 우리 민족의 삶에 대한 애정어린 시선과 진지한 고민이 묻어난다는 평이다. 이는 문화인으로서의 깊은 작품적고민과 자아성찰에서 비롯된것이 아닌가싶다.
“나는 순간순간마다 내 정신을 점검해야 하노니. 재능과 정신으로 형체를 이루어야 한다. 과연 나에게 그러한 능력이 있을가.”
40년 넘게 해온 미술창작을 힘이 든다고 한다. 왜일가? 결국 주훈선생의 욕심이 그림기교에만 그치지 않았다는 얘기이다. 그는 무릇 어떤 화종일지라도 정신적수양과 기교의 수련을 겸비해야 최고의 경지에 가까와질수 있다고 한다. 또한 재능과 노력이 동반되여야 한다고 덧붙인다.
“가장 아름답고 성공적인 인생은 세상과 자신의 숙명을 뜨겁게 사랑하는 삶이다.” 그래서 그는 그가 가진 모든것들을 깡그리 표출해내기라도 하듯 쉬임없이 그림을 그려내고 그려낸다.
올해에도 연변조선족무형문화재박물관 소장용 중국조선족민속도 40여점을 그릴 예정이며 주정부 및 주당위 청사의 외빈접대청에 대형벽화 4점을 그릴 예정이다.


        “일등이 되지 말고 오늘의 베스트가 되련다”

주훈선생의 서재의 이름은 “수졸재(守拙斋)”이다. 변함없이 낮은 곳을 지키겠다는 겸손한 자세인것이다. 주훈선생을 마주하면 인차 그가 갖고있는 순수와 열정속으로 빠져들게 된다. 그리고 그가 갖고있는 감수성, 드팀없이 지키고있는 신념 등이 그를 부단히 새로운 경지에로 이끌고있으며 이 또한 자연스레 그의 작품속에 구현되고있다는것을 알수 있을것이다.

 
주훈 략력

주훈 호 의백
로신미술대학 서양화과 졸업(1984)
서화대학 서예과 졸업(1988)
국내외 전시회 120여차 수상 다수
《중국조선족민속도》 집필
연변주덕예겸비예술인 수상 (2006)
연변진달래상 미술영예상 수상 (2009)
중국미술가협회 연변분회 부주석
성미술가협회 리사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중앙일보 2005.12.26 05:06:50] 기선민 "다툼이 있는 곳에 평화가, 미움이 있는 곳에 사랑이 깃들기를 바랍니다."교황 베네딕토 16세는 크고 작은 테러가 끊이지 않았던 2005년 한 해를 마감하며 이렇게 기도했다. 특히 교황은 이날 한국어로 한반도에 "남북대화가 지속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25일 성 베드로 대성당에...
  • 2005-12-26
  • [원제: 전통음식 국수로 승부한다] 전민창업의 물결속에서 우리민족의 전통음식인 국수로 시장을 주름잡는 민영기업 눈에 뜨인다. 2004년 7월에 설립된 연변아라리식품유한회사는 국수를 주제품으로 생산하는 민영기업, 리호산경리(59살)는 장장 20년간 국수와 씨름해온 전문가다. 1990년대초 연변밀가루공장에서 미국으로 ...
  • 2005-12-26
  • [원제:“통이 크신 우리 어머님은 녀중호걸이십니다”] 심양시 서탑지구에 사는 김명화(76세)로인은 슬하에 효성심 깊은 자식 6남매를 넷을 둔 다복한 사람이다. 자식들중 아들 넷이 모두 기업을 경영하고있는데 타지에 있는 그들은 매달 어머님께 넉넉한 생활비를 부쳐드리고 있다. 김명화로인은 자식들이 보내오는 돈에서...
  • 2005-12-23
  • [한국일보 2005.12.21 19:07:25] 5살 난 딸을 둔 36세의 재미동포 주부 힐러리 진씨가 미군으로 변신했다. 21일 힘든 훈련을 이겨내고 첫 휴가를 나온 그를 만났다. 의외로 총이라도 제대로 들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작은 체구(154cm)에 전투복보다는 앞치마가 어울릴 듯한 이미지였다. 그가 군 입대를 결심한 것은 ‘도전...
  • 2005-12-22
  • [중앙일보 2005.12.22 05:58:37] '친절 택시'의 대명사로 손꼽히는 일본 MK택시 유봉식(77) 회장과 교토 ANA(全日空) 호텔 곽유지(88) 회장이 고려대에 총 20억원을 기부했다.고려대는 21일 "유 회장과 곽 회장이 우리 학교의 일본학연구센터에 발전기금 명목으로 10억원씩 기부했다"고 밝혔다. 이 학교의 관계자는 "두 분 ...
  • 2005-12-22
  • DJ "건강 허락하는 대로 평양 방문하겠다" [오마이뉴스 2005.12.20 10:36:51] 이종호 김대중 전 대통령이 "건강문제가 허락하는 대로 6자회담 상설화 등을 논의하기 위해 평양을 방문하겠다"고 밝혔다. 김 전 대통령은 20일 발매된 과의 인터뷰에서 "북한 쪽에서 와달라는 연락이 수차례 왔고 노무현 대통령도 북한을 다녀와...
  • 2005-12-20
  • [원제:뉴스위크 선정 내년 패션 유망주 재미동포 정두리씨] [매일경제 2005.12.19 16:34:01] 미국 패션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재미동포 출신 여성 디자이너 정두리 씨(32)가내년에 가장 주목해야 할 패션업계 유망주로 꼽혔다.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18일(현지시간) 최신호에서 2006년 유망주(Who's Next2006) 리스트를 공개...
  • 2005-12-20
  • [원제:재미통포 쇼트트랙 김효정, 동계올림픽 美대표 선발] [한국일보 2005.12.18 19:56:57] 재미동포 김효정(17)이 2006쇼트트랙 전미챔피언십 여자부 종합1위를 차지하면서 내년 2월 열리는 토리노동계올림픽 미국 대표로 선발됐다. 김효정은 17일(한국시간) 미시간주 마켓 배런 이벤트센터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여자 ...
  • 2005-12-19
  • 매하구시조선족중학교의 한족공회주석 정국강 매하구시조선족중학교에는 25년이란 긴긴 세월을 조선족 후대양성과 민족교육사업에 몸과 마음을 바쳐온 한 한족교원이 있는데 그가 바로 이 학교 공회주석이며 공산당원인 정국강이다. 정국강은 일찍 1980년 9월 매하구시조선족중학교로 전근되여왔다. 갓 전근되여 왔을 때는 ...
  • 2005-12-19
  • [원제:"미셸 위는 헤드라인 제조기" 美 골프월드 선정] [매일경제 2005.12.16 07:59:01] 올해 세계 골프계에서 가장 큰 뉴스거리를 만든 남녀 주인공은 누구일까. 마스터스에서 환상적인 칩샷으로 우승컵을 안은 타이거 우즈? 아니면 여자 무대에서는 당할 자가 없는 '골프여제' 아니카 소렌스탐일까. 미국의 유명 골프 주간...
  • 2005-12-16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