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남화섭 중국 심천 하루야전자 회장
조글로미디어(ZOGLO) 2011년6월5일 10시56분    조회:12252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연매출 1600억원 비결? 현지에 맞추되 끌려가진 말라

한국서 들여온 LCD에 소프트웨어 결합 판매
빠른 정보망 부품 표준화로 중국 시장에서 정면 승부


"중국에 진출한 한국 IT기업들이 선전하고 있지만 경영기법을 더 진화시켜야 합니다.삼성 등 일부 기업을 제외하면 5점 만점에 1점도 주기 어려워요"

최근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한중경제포럼에 참석한 남화섭(48) 선전하루야전자 회장은 재중 동포로서 극적인 성공을 이뤄냈다. 그가 운영하는 하루야전자는 한국에서 들여온 LCD(액정표시장치)에 자체 개발한 소프트웨어를 결합해 반제품을 만들어 중국 업체에 공급하는 회사다. 연간 매출은 10억위안(1658억원)에 달한다.

중국에서 성공한 비결을 묻자 남 회장은 "큰 미래를 보고 어려움이 있어도 흔들리지 않고 밀고 나가야 한다"고 답했다. 그는 내몽골에서 태어나 대학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했다.

졸업 후 내몽골에서 공무원으로 근무하던 그는 1987년 출장을 갔다가 선전(深�q)을 돌아본 뒤 충격을 받았다. 선전은 당시 중국에 불어닥친 개혁 개방 열풍의 진원지였다.

남 회장은 고향을 떠나 2000㎞도 넘게 떨어진 선전으로 떠나는 결단을 내렸다. 현지에서 직장생활을 하다가 한국 IT기업과 거래를 트며 IT·무역 사업가로 거듭났다. 1990년대 후반에 삼성전자 대리점을 운영할 때는 현지 지점 중 최고의 매상을 올렸을 정도로 영업 수완도 뛰어나다.

"내몽골 대학에서는 컴퓨터가 부족해 학생들이 하루에 한두 시간씩 돌아가면서 컴퓨터를 썼어요. 당연히 앞으로는 중국에 컴퓨터 모니터도 더 필요할 것이라고 생각했죠."

그러나 LCD를 수입해 팔던 중국 기업이 다 성공한 것은 아니다. 이번에는 '실패'를 피한 비결을 묻자 그는 이렇게 대답했다. "'부채비율'과 '표준화'를 항상 염두에 뒀습니다." 그는 "중국 기업들의 투명성이 아직 완전하지 않기 때문에 가능한 한 모든 정보를 통해 거래 기업의 부채비율 등 재무상태를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어렵더라도 IT기업과 거래할 때 '표준화'를 관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많은 중국 IT 기업과 거래하면서 그들이 요구하는 부품 사양을 일일이 따르면 거래 위험이 너무 커집니다." 그는 "중국 기업을 공격적으로 설득해 납품하는 부품을 표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에서 사업하기가 최근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건비가 오르는 데다 경쟁기업도 많아지고 있다는 것. 그런데도 많은 한국 IT기업이 중국에서 아직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다고 '쓴소리'를 던졌다.

"한국 사람과 중국 사람은 다릅니다. 한국 기업은 직원들을 다그치며 밤을 새워 일하게 만드는 것 같은데, 중국에서는 그런 방법이 잘 통하지 않거든요."

그는 "삼성전자 같은 일부 예외가 있지만, 중소기업은 심각하다"며 "한국 IT기업들이 이제는 언어와 관계없이 세계 어느 곳에서도 적절하게 직원들에게 업무를 배분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한국 IT업체들이 LCD 등 기존 성공 품목을 대체할 수 있는 '차세대 아이템'을 개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대부분 분야에서 중국 업체의 추격이 빨라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저 스스로도 AMO LED(능동형 유기발광 다이오드)를 비롯해 새로운 디스플레이 소재들을 검토하고 있다"며 "현지에 맞추되, 끌려가지 않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길림신문 2011-11-30 안상근 김영화 기자]   《우리말 겨루기》퀴즈프로그램에 출전하여 문제를 풀고있는 석기호씨(KBS화면 캡쳐) 지난 11월28일, 한국 KBS 1TV 《우리말 겨루기》퀴즈프로그램에서 중국조선족인 석기호(출연당시 쓰지후로 출연, 47살)씨가 한국 원어민 도전자들을 모두 물리치고 당당히 달인에까지 ...
  • 2011-12-01
  • 뒤늦게 공개하는 축구운동건장의 인생발자취   [길림신문 2011-11-28 김룡 기자] 60년대 8.1팀의 주력 윙포드─박광철 소꿉시절부터 축구인의 꿈을 무르익혀 박광철은 1936년 11월 14일 도문시교의 농민가정에서 2남1녀의 둘째 아들로 태여났다. 집안은 째지게 가난한 빈농가정이였다. 박광철이는 어린 시절부터 삼촌...
  • 2011-11-28
  • 원 흑룡강성조선족창작위원회 부회장 강효삼시인의 이야기       새끼손가락보다 더 짧은 시줄에       넋이 얽매여 평생을 살아온다       그 시 몇줄에 나의 옹근 꿈이 담겨있어       거미줄에 걸린 잠자리처럼 ...
  • 2011-11-28
  • 연변의 발파명수 한명구          한명구(韩明久) 프로필   한명구(남) 1953년 7월생, 공산당원   연길시역통발파공정유한책임회사 총경리   연변주정협 11기 위원회 위원   중국공정발파협회 이사(유일한 조선족)   지린성발파협회 상무이사 왕청현빈관 발파철수현장.   연변...
  • 2011-11-28
  • [인터넷료녕신문 2011-11-25 리덕권 기자]  ㅡ심양천은건축재료유한회사 계옥근씨와 계은철씨 심양천은건축재료(天恩建筑材料)유한회사는 중국재정대학을 졸업하고 독일 함브르그대학에 류학가 20여년간 독일에서 체류하다 지난 2007년에 귀국한 심양출신 계옥근씨가 조카 계은철씨와 함께 만든 회사이다. 이들은 미국...
  • 2011-11-25
  • 현 연변대학예술학원 음악학전업 성악교연실 주임 라성도의 이야기       해란강 물소리 듣고싶었소/ 선경대 진달래 보고싶었소       산기슭에 언덕에 과일동산/구름같은 사과배꽃 보고싶었소       평강벌 칠십리 설레는 벼파도/황금의 물결...
  • 2011-11-25
  • 연변작가협회 창작련락부 주임 우광훈의 이야기       최근년에 연변작가협회에서 조직하는 행사들에서 사회를 거의 전담하고있는 소설가 우광훈씨 1970년대말에 소설 《외로운 무덤》으로 문단에 발을 들여놓은후 여러부의 인기소설로 굵직한 상들을 거머쥐면서 전도유망한 청춘파소설가로 자리...
  • 2011-11-24
  • 무서운 집념으로 고체물리학연구에 평생을 바쳐   자석은 왜 서로 붙을가, 지남침은 왜 항상 남쪽을 가리키지? 어렸을 적 누구나 한번쯤은 가져봤을 법한 의문들…살아가면서 그 수많은 의문들은 삶에 부대끼며 지나온 길에 하나 둘씩 잃어버린다. 하지만 한 소년은 달랐다. 헐벗고 굶주리던 그 시절에도 그의 ...
  • 2011-11-24
  • 강광문(38·사진) 교수는 서울대 인문사회계열 최초의 조선족 출신 교수다. 경북에 뿌리를 둔 그의 조상은 일제때 중국 요령성에 건너가 길림성 매하구에 정착했다. 민족학교를 다닌 그는 중국 명문인 베이징대를 졸업했고, 일본으로 건너가 도쿄대학에서 석·박사학위를 받은 뒤, 올해 초 서울대 법대 교수로 ...
  • 2011-11-23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