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조금 2천위안 기부 및 고정 직장 알선 의사 밝혀
(흑룡강신문=칭다오) 칭다오향우연합회(회장 이봉산) 임원대표단 일행이 지난 17일 하이츠병원(海慈医院)을 찾아 폭한과 박투하다 중상을 입은 김천덕씨를 위로 방문하고 2천위안을 기부하였다.
칭다오 타이둥지역 차오시안루(曹县路)에 위치한 징허(靖和)여관에서 10월 8일 밤에 조선족 김천덕씨가 폭한의 폭력을 제지하다 중상을 입어 입원하고 있다는 소식을 뒤늦게 접수한 향우연합회 이봉산 회장은 위문단을 구성하여 병원을 찾았다.
요해에 의하면 지린성 창바이(长白) 출신인 김천덕씨는 올해 만 41세로 칭다오에 온지 10여년이 지났지만 여직 고정된 직장도 없을뿐만 아니라 따뜻한 안식처조차 없이 칭다오 인근지역에서 공사를 도급 맡아 힘겨운 체력노동으로 어러운 생활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병실에서 화제의 주인공을 만난 순간, 위문단은 외소한 체구의 김천덕씨가 어떻게 폭한의 폭력을 제지하였는지 상상이 되지 않아 그저 혀만 끌끌 찼다. 더우기 폭한이 휘두른 칼에 오른쪽 폐가 관통하고 횡경막 근육과 간장에 상처를 입고도 완강한 의력으로 죽음과 사투하여 기적같이 살아난 것이 또 한번 감동을 주었다.
칭다오시의 관련부문과 칭다오적십자, 웨이천(微尘)등 사회 각 단체, 개인들의 물심양면으로 되는 관심 및 병원측의 적극적인 치료에 김천덕씨의 병세는 많이 호전되었다고 한다. 식사도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으로 조금씩 할 수 있다고 한다.
"그런 상황에 봉착하게 되면 누구나 당연히 할 일을 했을뿐인데 ...관심 주신 분들께 미안하고 감사합니다. 낙관적이고 씩씩하게 살아야죠"
그의 이 같은 낙관적인 성격에 힘입어 병세도 빠르게 호전되고 건강회복도 가속화 되고 있었다.
김천덕씨는 관할파출소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칭다오시 스베이취 '의로운 용사' (见义勇为) 칭호를 수여받은 동시에 1만5천위안의 상금도 받게 되었고 사회 여러 계층인사들의 기부금으로 의료비 부담이 어느 정도 덜어지고 있다. 하지만 향후 지속적으로 들어갈 치료비용과 건강을 회복하여 정상적인 생계를 유지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향우연합회 대표단은 "칭다오시의 '의로운 용사'이고 조선족의 훌륭한 본보기로서 긍지를 느낀다"면서 칭다오 사회에 많이 홍보하여 관심을 갖고 함께 도움줄 것을 약속하였다. 일행 중 김성록 외무 수석부회장은 명함장을 남기고 퇴원후 신체형편에 알맞는 고정된 일자리와 숙식을 제공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 이문혁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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