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모아산에서의 줄서기 시내서는 왜 안될가
조글로미디어(ZOGLO) 2013년10월31일 09시19분    조회:5818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모아산에서 질서있게 줄지어 대중교통을 리용하는 시민들

얼마전 오래만에 모아산에 등산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기꺼운 장면을 목격했다.

불과 얼마전까지만해도 모아산 대중교통이 질서를 잘 지키지 않는 승객들때문에 항상 밀고 닥치고 복새통을 이루었는데 차타는 사람들이 자각적으로 줄지어 차를 기다리고 또 오르는 질서있는 모습들이 보여 좋았다.

모아산에 오르 내리는 시내 교통뻐스는 21선과 43선 두갈래인데 사람들이 두줄로 나뉘여 지정된 승차점에서 줄을 서서 기다리니 먼저 오르겠다고 밀고 닥치면서 서로 싱갱이질하고 얼굴붉히는 일도 없어 공공장소에서의 줄서기가 얼마나 편리하고 좋은 일인지 실감하게 했다.

모아산 등산객들이 언제부터 이처럼 줄을 지어 차를 기다리고 또 올라탔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분명히 누군가 제일 처음으로 이런 줄서기의 앞장에 서서 이같은 공정한 질서문화의 뿌리를 내렸을것만은 의심할바없다.

지난 여름 장춘에 갔다가 기차역전에서 시민들이 자각적으로 길게 줄을 지어 대중교통을 리용하는 모습을 보고 연길도 언제면 시민들이 저렇게 공정한 시민의식의 질서있는 모습을 보여줄가 안타까운 생각이였는데 연변에서도 변화의 바람이 불어 훈훈했다.

그러나 기쁨도 잠간, 모아산에서 시내에 내려오면 상황이 180도로 달라지는 일이 맘에 걸린다. 연길의 공공교통을 리용하는 시내안의 어느 터미널이나 줄지어 서서 차를 기다리는 사람들의 모습이 보이지 않고 항상 질서없고 붐빈다.

똑같은 연길시민들인데 왜 모아산에서는 질서있는 차타기를 하지만 시내안에서는 전혀 질서를 망각하는것일가?

모아산에서 들은 한 시민의 말이 인상깊다.

《모두 줄지어 서서 기다리는데 어떻게 새치기합니까?》

사람들은 항상 누군가의 영향을 받는다. 질서의식 역시 누군가의 영향을 받게 되며 무의식중 그에 따르게 된다. 내 눈에 보이는 질서에 감염되여 내가 질서의 참여자가 되는것이다. 시내에서는 줄서는 사람이 없기에 나도 줄서기를 할 생각을 못한다는 말이다. 그렇다면 항상 앞장서 줄서기를 자행하고 나설 사람이 필요하다는 얘기가 되겠다.

그러나 줄서기는 결코 그 어느 특정된 사람만의 선행과 모범은 아니라고 본다.

두 사람만 모여도 줄을 서야 한다는 말이 있다. 줄서기가 그만큼 중요하다는 것이며, 모든 공공질서는 줄서기로부터 비롯됨을 뜻하는 말이다. 공공장소에서 줄서기가 모두에게 얼마나 편리한 일인지는 모두가 잘 알고있는 일이다.

영국생활은 줄서기에서 시작하고 줄서기에서 끝이 난다고 한다. 학교, 약국, 은행, 병원, 기차, 뻐스, 우체국, 슈퍼마켓, 식당, 공항 등 모든 공공장소에서 다 례외가 아니다.

이러한 공공장소는 워낙 사람들이 많이 드나들기 때문에, 서로서로 례절을 잘 지켜야 하기때문이다. 다른 사람에게 폐를 끼치지 않고, 서로를 배려하며, 질서를 지키고 양보하는것이야말로 즐거운 공동생활을 해나갈수 있는 기본이 되기때문이다.

연길시민들은 공공뻐스줄서기를 비롯해 작은 공공질서를 지키고 양보하는 의식이 아직도 많이 부족한듯 싶다. 모두가 기분좋을수있는 작은 질서 지키기와 배려를 다른 사람의 눈치를 살피지 말고 나부터 먼저 시작하는 것은 어떨가?!

북경시에서는 지난 2007년도부터 올림픽을 계기로 매달 11일을 줄서는 날로 정하고 대대적인 공공장소 줄서기 캠페인을 실시하는 등 계몽운동으로 변화된 시민의식을 만들어내기도 했다고 한다.

모아산뻐스타기의 질서있는 흐뭇한 풍경이 우리 사는 시내 곳곳에서도 보였으면 우리가 사는 이 도시와 사람들도 더 아름답고 행복해지지 않을가?


길림신문 안상근기자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5838
  • 동북지구활약기 지진공간분포도   지진감시시스템을 보고 있는 주 지진국 사업일군   길림성 지진공간분포도   올해 길림성 송원일대에서 지진이 자주 발생하면서 여러 가지 요언들이 떠돌아 사회에 혼란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지금까지 아무런 이상현상을 발견하지 못했기에 시민들이 공포심리...
  • 2013-12-10
  • 9일 연변주기상국에 의하면 이번 주 우리 주는 기온이 낮고 강수가 많을것이라 한다. 앞으로 한주 동안의 상세한 날씨는 11일에 섭씨 령하 14~령하 8도, 12일에 섭씨 령하 17~령하 10도,&n...
  • 2013-12-10
  •     요즘 차량 자연발화사고가 륙속 발생하고 있습니다. 겨울철 차량 정비와 일상 검사에 신경을 써야겠습니다.  차량 자연발화, 여름철 고온에서만 발생한다는 생각을 버려야겠습니다. 지난 11월 28일 5시경, 연길시 북대 주요소 부근에서 한 택시가 자연발화하는 사고가 일어나 택시 앞부분이 전부 타버렸...
  • 2013-12-10
  • ‘중도입국청소년’이라 불리는 한국인   ▲ 박은순 수원여성회 공동대표 중도입국청소년은 2000년 이후 급증하기 시작한 국제결혼 재혼가정의 증가로 나타난 청소년 집단이다. 결혼이주 여성이 한국인 배우자와 재혼하여 본국의 자녀를 데려온 경우와 국제결혼가정의 자녀 중 외국인 부모의 본국에서 성장하...
  • 2013-12-10
  • 희로애락이 공존하는 중국 촌(村), 대림동이 형성되기까지 아주경제 한지연 기자 ="지나가는 사람 열 중 아홉은 중국인이다." 서울시 영등포구 대림동은 국내 최대의 중국인 마을로 불린다. 그만큼 많은 중국인과 조선족이 거주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림 차이나타운의 상징은 단연 중앙시장이다. 시장 입구에 들어서자 중국...
  • 2013-12-10
  •         "조선족이란 강점을 살려야” 한국노동연구원 선임연구원 배규식 박사 인터뷰        한국노동연구원 선임연구원인 배규식박사는 ‘한중인력교류와 전문인력활용방안’, ‘중국국제노동기준 준수 현황연구’, ‘외...
  • 2013-12-09
  •   ▲ 재한조선족유학생네트워크 KCN 제6대신임회장 안화 [서울=동북아신문]재한조선족유학생네트워크(이하 KCN) 제6대 회장에 안화(여, 28세)씨가 당선됐다. KCN은 지난 12월7일, 서울대학교 신양학술정보관에서 각 대학교 조선족 유학생대표 및 자문위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안화씨를 신임회장으로 선출했다. 단...
  • 2013-12-09
  • "양도한 토지소유권·경영권 되찾을 수 있어" (선양=연합뉴스) 신민재 특파원 = 지난달 중국 공산당 제18기 중앙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3중전회)에서 농민 재산권 확대를 골자로 한 농촌 개혁안이 나오면서 일자리를 찾아 국외나 대도시로 떠난 조선족 농민들의 '땅 찾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중국...
  • 2013-12-09
  • 중국동포사회에 말도 많았고 탈도 많았으며, 항시 동포사회 이슈로 세간의 논란거리가 됐던 ‘동포교육정책’ 현안에 대해 심층 분석하여 진단을 하며, 그 발전방향을 탐색하고자 중국동포 주최 학술포럼이 곧 열린다. 중국동포사회연구소(소장 김정룡)가 전하는데 따르면, 오는 12월20일(금) 오후 2시 서울시 여...
  • 2013-12-09
  •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독립유공자의 직계후손인 것처럼 서류를 위조해 지원금 수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사기 등)로 중국동포 박모씨(63·여)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8일 밝혔다. 달아난 박씨의 남동생(58)과 여동생(52·여) 등 2명은 지명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중국 길림성 도문시 출신인 박씨는 ...
  • 2013-12-08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