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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교육, 동포사회 변화와 국내적응에 한몫 했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13년12월18일 09시10분    조회:4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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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갖 잡음이 무성했던 재외동포기술교육제도가 실시한지 올해로 3년이 훌쩍 넘었다.
중국동포들의 한국입국 문호를 넓혀주기 위해 지난 2010년 7월에 도입된 재외동포기술교육제도가 그동안 일부 미흡한 제도적인 장치로 논란이 많았고 우여곡절도 많아 다소 혼란을 빚어왔지만, 돌이켜 보면 동포사회의 변화와 국내적응에 한몫을 톡톡히 해 왔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일부에선 부실교육, 교육기관과 대행사간의 유착관계 등을 내세우며 동포기술교육은 "쓸모없고 시간 허비하는 일이다", "폐지해야 한다", "취업에 전혀 도움이 안된다"는 등등의 부정적인 목소리를 높이고는 있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극소수의 교육기관이나 기술교육에 제대로 임하지 않고 있는 동포개개인의 잘못이지 이를 빌미로 전반적인 재외동포기술교육제도를 부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며 선도적인 역할을 하여 동포기술교육생들을 우왕좌왕하게 하는 것은 진정으로 동포를 생각하는 바람직한 행동이 아니라고 보아진다.

이 제도의 운영과정에서의 미흡한 점과 부실교육, 유착관계 등은 백번, 만번 꼬집어도 마땅하나 동포기술교육제도를 전면적으로 부정하는 것은 동포들의 미래지향적인 삶을 위해 정부가 내놓은 제도에 역주행하는 행위라 하지 않을 수 없다.

누가 뭐라해도, 동포기술교육은 동포들의 자질제고와 한국사회 조기 정착에 큰 도움이 된 것만은 분명하다. 득(得)과 실(實)을 따져보아서 득이 많으면 그것은 좋은 정책이다. 재외동포기술교육제도는 정부가 동포를 포용하고, 동포들의 올바른 한국정착과 귀국후 안정적인 생활을 할 수 있게 하기 위해 도입한 제도로서 일반 외국인에게 부여하지 않는 특혜를 준 제도이다. 기술교육과 같은 제도가 없었더라면 오늘날 10만명이 넘는 동포들이 어떻게 한국에 들어와서 H-2자격을 받고 취업할 수 있겠는가.

서울 영등포 소재 N직업학교장과 S학원장은 한결같이 "6주교육 마치고 사회에 진출하는 동포교육생들을 보면 초기 입국할 때와 달리 얼굴이 밝고 한국생활에 자신감에 넘친다"며 "그런 모습을 볼 때면 교육기관장의 한사람으로서 참으로 마음이 뿌듯하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중국의 한 조선족동포 유지인사는 "중국현지에서 본 기술교육은 동포들에게 불필요하다고 생각했지만 한국에 와서 교육기관을 방문해 실제로 동포들을 교육하는 현장과 실태를 알고 보니 기술교육이 동포들에게 정말 좋은 제도임을 알게되었다"며 거듭 밝혔다.

경기도 수원시 소재 J학원에서 만난 중국동포 수강생 박모씨(42세)는 "약 10년 전부터 한국에 오려고 브로커들에게 많은 돈을 떼였지만 결국 실패하고 있다가 기술교육 전산추첨을 통해 돈한 푼 들지않고 한국에 올 수 있어 너무나 기뻤다. 기술교육제도가 있으니 우리같이 연고없는 사람들이 한국에 올 수 있었지 그렇지 않으면 어떻게 오겠느냐"며 이제도를 높이 평가 했다. 그는 또 "중국에서 H-2비자를 받고 온 동포들은 한국에 입국 후 3일 교육만 받고 일을 하다 보니 사실상 한국의 문화와 기초생활질서 등을 잘 몰라 많은 어려움을 격고 있지만 우리는 학원에서 기술교육뿐만 아니라 한국생활, 법규, 질서 등 소양교육을 동시에 받을 수 있어 취업을 한 후에 큰 도움이 될 것 같고 또 J학원을 한국에서의 모교로 동기생 모임도 결성하여 앞으로 수료후에도 이 학원에 자주모여 서로 정보도 교류하기로 하였다"며 한국생활에서의 자신감을 나타내기도 하였다.

재외동포기술교육의 총괄부서인 (사)동포교육지원단(이하 지원단)도 제도 운영과정에서 다소 시행착오가 있었지만 반복되는 수정을 거쳐 민족의 '백년대계(百年大計)'를 위한 큰 틀에서 '동포와 함께하는 지원단, 희망찬 미래의 동반자'라는 슬로건으로 동포기술교육 지원에 만전을 기해왔으며 기술교육의 다양화를 추구해 왔다.

그동안 지원단은 동포들의 원만한 기술교육을 위해 팀별로 나누어 수시로 수도권과 전국을 돌며 교육기관에 대한 점검을 실시해 왔으며, 지원단 주최로 전국의 지정교육기관장들이 한자리에 모여 현 기술교육을 돌아보고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워크숍을 개최하기도 하였다.

뿐만 아니라 동포기술교육생들을 대상으로 한국생활, 법규, 질서 등 소양교육을 실시해 왔으며 지난 10월에는 동포들에게 원스톱 토탈서비스를 제공해 주기 위해 '동포종합체류지원센터'를 오픈하여 동포들에게 출입국 관련 민원상담은 물론, 법률·노무·취업·의료 등 한국생활에 적응할 수 있는 종합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지난 9월5일에는 제68주년 광복절을 맞이하여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한 독립유공자 후손들에게 대학 및 기술교육 장학금을 전달하여 동포사회에 큰 감동을 주기도 하였다.

재외동포기술교육에 있어서 지정교육기관들의 부실교육방지, 대행사와의 유착관계 근절 등 자정의 목소리가 높이지고 있는 가운데 각종 미담사례들이 귀감이 되고 있다.

영등포에 소재한 모 학원은 동포기술교육을 실시하면서 교육생들에게 수업에서부터 출석에 이르기까지 엄하게 하다 보니 일부 동포들의 불평과 불만이 있었고 또 그 소문으로 인해 교육생 유치에도 어려움이 있었지만 나중에는 동포들도 이 교육의 제도와 취지를 알고나서 적극 호응하여 지금은 이미 수료한 동포들이 가끔씩 전화도 오고 또 인근에 오게되면 꼭 학원에 들려 커피한잔을 나누면서 한국생활에 대한 정보도 얻어 가기도 한다.

이 학원에서 6주 기술교육을 마치고 계속 공부하여 자격증까지 취득한 최 모씨는 "학원에서 배운 기술로 안정된 취업까지 하게 되어 경쟁이 치열한 한국생활에서 좋은 무기와 방패가 되었다"며 원장님께 고마움을 표시했다.

부천에 있는 W컴퓨터학원에서 기술교육을 받고 있는 흑룡강성 동포교육생 이모씨(38)는 "입학 초기에는 '시간만 때워 체류연장만 하면 된다'고 생각했었는데 원장님과 강사님들의 따뜻한 배려와 '왜 기술을 배워야 하는지'에 대한 교육을 받고 나서 생각을 바꿔 열심히 하게 되었다"며 "계속 공부하여 꼭 자격증까지 취득하여 당당한 기능사로 취업하겠다"고 포부를 밝히기도 하였다.

서울 신도림역에 위치한 S직업전문학교는 기술교육 이외에도 언어장벽으로 인해 생활적응에 어려운 동포들을 위해 동포상담 전담팀을 구성해 매주 상담을 통해 그들의 고충을 도아주고 있다.

인천에 위치한 D직업전문학교에서 기술교육을 받고 있던 중국동포 안모씨는 갑작스런 건강이상으로 몸이 몹시 아팠으나 치료비가 걱정되어 차일피일 미루어 오면서 병세가 악화되었다. 그의 사정을 알게된 교장선생님을 비롯한 전체 직원들이 너도나도 모금에 동참하여 안모씨는 병원치료를 쉽게 받게 되었고 현재는 건강을 되찾아 기술교육을 마치고 취직하여 열심히 일하고 있다.

그 외에도 수없이 많은 교육기관들이 미담사례가 수두룩하다.
재외동포기술교육제도, 부정적인 시각으로만 보면 잘못된 점만 보이겠지만, 긍정적인 사각으로 바라본다면 동포들에게 득이 더 많을 것임이 분명하다. 그렇다고 잘못된 점까지 긍정적으로 받아드려라는 것은 결코 아니다. 앞에서 강조했듯이 운영상의 시행착오나 교육기관들의 부정행위, 또 교육에 제대로 임하지 않고 있는 동포교육생들의 올바르지 못한 사고방식은 백번 지적해도 마땅하나 이 제도의 성과에 대해서는 높이 평가해야 된다는 것이다. 이제도가 초기 도입시 동포사회 모두가 두손들어 환영한다고 하지 않았던가.

이제 2014년 1월부터 4만명의 기술교육동포가 또 다시 큰 꿈을 안고 순차적으로 비자를 받아 입국하게 된다.
따라서 지원단은 동포교육의 총괄부서로서 교육기관에 대한 철저한 점검과 부정행위에 대한 지속적인 단속을 통해 부실교육을 방지하고, 교육기관은 스스로 자정하여 진정한 교육자의 자세로 교육을 실시해야하며 또 동포기술교육생들은 자신의 조기 한국생활정착과 미래지향적인 삶을 개척하기 위해 열심히 교육에 임하기를 기대해 본다.

재한외국인방송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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