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암담한 재한 조선족사회, 어디로 가야 할까?
조글로미디어(ZOGLO) 2013년12월20일 08시17분    조회:5515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근래 언론보도를 보면, 조선족 사회 환경은 그리 낙관할 일이 아니다. 50%의 조선족 마을이 없어졌고, 나머지 50%는 한 두호, 혹은 10호 좌우가 마을을 지키고 있다. 80%의 조선족학교가 없어졌다. 90%의 논밭이 타 민족에 의해 경작된다.

조선족 거주현황을 보면, 한국 60만명, 일본, 미국 등 외국 거주자 20만명, 중국 연해도시 50만명이 흩어져 살고, 동북3성 현지엔 70만명이 남아 황폐된 학교와 마을 논밭을 지키고 있다. 현지 조선족촌은 학교 교직원과 어린 학생들, 노인들과 한국에서 임시로 돌아간 귀국 동포들이다.

조선족 가정의 8다(八多)현상

조선족 가정의 8다(八多)현상도 심각하다. 과부, 홀아비, 늙은 총각, 이산가족, 한족사위와 며느리가 많아지고 있고 성(姓)은 알지만 본(本)을 모르는 젊은이가 많다. 50대 이하는 기본상 할아버지 한반도 고향 주소를 모른다. 컨로주(龈老族), 즉 일하기 싫어하는 아들이 늙은 부모에 의지해 살아가는 현상도 심각하다.

이미 중국에서 거대한 나라까지 세웠던 4개 민족은 이미 본 민족의 언어는 물론, 문자까지 모두 상실된 실태이다. 청나라를 세웠던 민족, 아랍민족인 회족, 서하(西夏)국을 세웠던 당항족(黨項族), 녕하 장족차지구의 장족(壯族) 등이다.

조선족 또한 중화(中華) 문화에 완전 용해될까? 필자는 그럴 가능성이 없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왜냐? 조선족의 오늘의 현실, 대한민국 오늘의 정책을 볼때 우리의 동포 4세, 5세가 완전히 한족으로 변하지 않는다고 어느 누구도 장담하지 못한다.

중국경제 성장에 따른 새 변화

1992년의 통계에 의하면 조선족은 192만 5천명, 35가구 이상의 조선족 마을이 흑룡강성에 2,678개, 조선족의 논은 110만 ha였다. 한중수교 21년이 지난 지금 모두 땅을 버리고 한국에, 외국에, 연해도시로 떠났다. 이는 사회발전의 필연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이제 상황이 바뀌어 조선족의 한국 진출은 정점에 이르렀다고 본다. 중국경제 성장에 따른 현상이다. 중국 천진을 보면, 한국인 5만명, 조선족 3만명 현대, 삼성전와 그 계열 부품공장 등 기업체가 3000개에 이르고, 근로자는 15만명(한족 근로자와 조선족 간부 포함), 사무실 직원의 월급은 6000위안 이상, 노무근로자는 5000위안 좌우이며, 지금도 조선족의 수요는 무한이다. 연길 기준으로도 일반 국가 공무원의 봉급은 5000위안 이상, 일반 직장인의 월급은 3000위안 이상이다. 중국은 봉급 외에도 장금(奬金)이 많아 기본 월급을 몇배 초과할 때도 있고, 퇴직금은 3000위안 이상이다. 젊어서 정직하게 출근하면 노후 생활은 근심이 없다. 한국에 나올리 만무하다.
 

이런 시대 변화에 맞춰 우리 조선족은 어디로 가야 하나?

“시각장애인만 장애인이 아니다. 비전이 없는 사람도 장애인이다.”

어느 철인의 말이 생각난다. 필자는 아래와 같이 제시하고자 한다.

첫째, 중국으로 돌아가자. 제 18기 3차 회의의 결졍에 의하면 중국의 토지정책이 변하는 것 같다. 농호들이 경작하던 토지, 잔류지도 팔수 있는 조짐이 보이고, 농촌에서 60세 이상 노인들은 양로 보험금을 되돌려 받을 수 있다.

조상들이 일구어 놓은 동북삼성, 내몽고의 한국 농토의 3배 되는 땅을 되찾아 충북 홍성군 문당리 마을처럼 협동농장을 만들고 ‘새마을 운동’을 하여 유기농 녹색 식품 기지를 후대에게 물려주자.

둘째, 재한동포들은 단합하자. 중국이나 한국에서 소외된 군체! 말로만 뭉치지 말고 갑론을박의 국면을 타개하여 진정 활기가 넘치는 동포 공동페를 만들자, 지난 12월 8일 한중타임즈 이영한 사장에 의해 동포단체들의 공동주최한 ‘제1회 재한동포군영만회’는 그런 측면에서 의미가 깊었다고 본다.

셋째, 옳고 그른 것을 바로 알고 피해근성에서 벗어나자. 조선족사회는 부실 여행사, 부실 언론사, 부실 학원 등의 소행으로 많은 폐단을 겪고 있다. 그 결과 정부정책에 대해 고마움 보다 반대 목소리를 높이는 성향이 있다. 우리는 한국정부의 노고도 이해하며 평가하여야 한다고 본다.

김충정 동포세계신문 편집위원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286
  • 2014년 상반기 불법체류(미등록) 외국인에 대한 정부 합동 단속이 5월과 6월에 걸쳐 총 6주간 실시된다. 법무부·고용노동부·경찰청·해양경찰청 등 관계 부처는 7일부터 오는 27일까지 3주간, 또 6월 9일부터 6월 29일까지 3주간 합동으로 불법체류자를 집중 단속키로 했다고 7일 밝혔다. 단속 및 순찰...
  • 2014-05-15
  • 중국동포들에게도 “똑 같은 재외동포 법적지위를 주라”는 헌법소원 청구서가 헌법재판소에 의해 기각됨에 따라, 요즘 이 문제가 동포사회의 비상한 관심을 끌며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24일 헌법재판소는, 지난 8월 23일 오전 (사)지구촌사랑나눔‧중국동포교회(대표 김해성 목사)가 “재외동포법 전면 실...
  • 2014-04-29
  • 법무부는 정부의 경제활성화 계획을 지원하기 위해 기업 등이 필요로 하는 외국인 우수인재들을 보다 간편하게 유치할 수 있도록 ‘사증발급 및 체류관리지침’을 개정하여 4월28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 지침이 시행되면, △외국인들이 한국에서 영어 연수를 받을 수 있도록 비자를 발급해주고, 국...
  • 2014-04-28
  • 4월에 들어서 돈화시공상행정관리국에서는 한건의 유효기를 넘긴 통졸임 판매사건을 사출해내  식품 도매, 판매상에게 한차례 경종을 울렸다. 돈화시공상행정관리국의 집법인원들은 관할구내 식품판매점에 대한 조사중 용량이 1800그람인 아가위통졸임의 생산일자가 두곳에 표기되여있는것을 발견했다. 통졸임 병뚜껑...
  • 2014-04-24
  • ▲지난 22일 서울서초경찰서 외사반 이은미 반장과 송미희 경사가 6.4 지방선거 관련 관내 외국인도움센터와 관련단체 순회 홍보와 교육차 한중동포신문사를 방문하여 상호 협력에 관한 의견을 나누었다. (사진 오른쪽으로부터 서초경찰서 외사반 송미희 경장, 이은미 반장, 한중교류협회·한중동포신문 송상호 회장...
  • 2014-04-24
  • 동포기술교육기관의 '자정의 목소리'가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지만 여전히 동포기술교육 관련 부정행위가 근절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지난 6일 서울 영등포지역과 구로지역에 소재한 동포기술교육기관들이 '부정거래·부실교육 근절'을 위한 캠페인을 벌렸다. 이날 캠페인에 참석한 10여개 교육기관의...
  • 2014-04-18
  • 지난 4월 1일부터 실행되는 법무부 외국국적동포 정책개선 지침에 따라 중국동포에 대한 비자정책을 완화하면서 입국문호를 대폭 개방하여 동포들에게 자유왕래의 길이 열렸지만 막상 이들은 일을 할 수 있는 비자가 아니므로 재외동포기술교육의 취지를 상기하고 초창기의 기술교육 D-4제도를 부활해야할 필요성이 있다는 ...
  • 2014-04-16
  • 경찰, 4명 구속·2명 영장…2370만원 등 압수 송금에 사용한 개인정보…추가범행 여부 수사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경찰과 검찰을 사칭한 중국 보이스피싱(전화대출사기) 조직과 연계해 국내에서 인출책 등으로 활동한 조선족 청소년 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중국 보이스피싱 조직...
  • 2014-04-15
  • 지난 1일부터 재외공관이 만 60세미만 중국동포들을 상대로 C-3-8 동포방문비자를 발급하고 있는 가운데 현지 동포들 사이에 새 비자에 대한 관심이 뜨겁게 달아오르면서 일부 비자대행업체들이 "순서와 상관없이 빠른 시일 내에 비자를 발급받게 해줄 수 있다." "동포방문비자를 받아 일단 한국에 간 뒤 취업이 가능한 비자...
  • 2014-04-11
  • (아산=연합뉴스) 이재림 기자 = 충남 아산경찰서는 10일 말다툼하던 상대방을 둔기로 마구 때려 살해하려 한 혐의(살인미수)로 중국동포 이모(46)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씨는 지난 3일 오후 3시 30분께 아산 실옥로 한 주택에서 함께 술을 마시던 중국동포 박모(50)씨와 말다툼을 벌이다가 박씨를 둔기로 마구 ...
  • 2014-04-10
‹처음  이전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