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생업 접고 필리핀으로 떠난 中동포 5명
조글로미디어(ZOGLO) 2014년1월22일 10시15분    조회:3563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태풍 피해지서 봉사하려 사표
"한국이 우릴 품어줬듯이 이젠 우리가 이재민 도울 때"

 
"비극을 뻔히 보고도, 남의 나라 일이라고 못 본 척해도 될까요? 눈을 감아도 참혹한 모습이 떠올라 가난한 중국동포(조선족)들도 생업을 접고 이곳에 함께 왔습니다."

21일 '긴급호소문'이라고 적힌 한 통의 문자가 기자에게 날아왔다. '외국인 노동자의 대부(代父)'로 불리는 복지시설 '지구촌 사랑 나눔'의 김해성(53) 목사가 지인들에게 보낸 문자였다. 김 목사는 "태풍 하이옌으로 눈물의 땅이 된 필리핀 타클로반은 현재 아무도 돕지 않는 적막한 곳이며, 아직도 구조대원이 손을 쓸 수 없는 아수라장"이라고 썼다. 그는 지난 12일부터 열흘째 타클로반 아니봉 마을에 머물면서 주민들에게 음식을 나눠주고 있다.

김 목사와 함께 필리핀을 찾은 이들은 식당, 염색 공장 등에서 일하며 힘겹게 살아가고 있는 중국동포 5명이다. 이들은 김 목사가 필리핀을 찾는다는 소식을 듣고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따라나섰다. 2005년 한국에 온 박성화(여·51)씨는 "남편, 자식 모두 놔두고 혼자 돈 벌러 한국에 왔을 때 정말 춥고, 배고프고, 무서웠다"며 "고마운 한국인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영영 이재민의 마음으로 살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길] 생업 접고 필리핀으로 떠난 中동포 5명
 
 
 
요리를 잘하는 조경철(54)씨는 "여기선 10만원이면 150명에게 한 끼 식사를 대접할 수 있더라"며 "물도 마음 놓고 못 마시는 게 20년 전 내 모습을 닮아 마음이 아프다"고 했다.

이들은 매일 2000명의 주민에게 닭죽을 나눠주고 있다. "아이들이 그릇과 비닐봉지에 닭죽을 받아들고, 어디서 배워왔는지 한국말로 '고맙습니다'라며 넙죽 인사한다"고 김 목사는 전했다. 그는 "도움을 받기만 하던 중국동포들도 자신이 누군가를 도울 수 있는 사람인 걸 깨닫고 새로운 기쁨을 알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계창주(52)씨는 "모두가 다 날 무시할 때, 따뜻하게 품어준 단 한 명의 한국인 덕분에 희망을 갖고 살았다"고 했다. 계씨는 어눌하지만 설레는 목소리로 말했다. "아이들한테 '틴독(현지어로 '일어나라'는 뜻)'이라고 말하면 '타클로반!'이라고 대답해요. 보잘것없는 저로 인해 희망을 갖는 아이들을 보니까 가슴이 벅차요."

조선일보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5838
  • 진달래북거리와 신축 중환로 4기 공사 배수관을 완화하고 도시 침수문제를 개선하고저 연하로(천지대교 동북쪽 약 130메터)에 배수구 한곳을 건설한다. 건설과정에서 연하로 도로에 파이프를 설치해야 하기에 도로에 대해 반봉쇄 시공을 진행할 예정이다. 도로 남쪽 반봉쇄 시간은 7월 25일 05시부터 8월 4일 05시까지이고...
  • 2022-07-25
  • 8월말, 룡정비암산 온천으로 가자!     시끄러운 도심을 잠깐  떠나 밀림속에 파묻혀 온천에 몸을 담그고 싶은 것은 많은 사람들이 갈망해오던 일이다. 오는 8월말 룡정비암산 조선족 특색의 온천마을이 완공되여 개장하면 관광객들의 그 꿈은 현실로 된다.   2022 ‘V유(游) 연변에서 정채로움 ...
  • 2022-07-25
  •  7월 25일 속보  연변주 신종 코로나 폐렴 발병상황에 관한 통보     7월 24일 0-24시, 연변주에서 새로 증가된 본지방 확진병례와 무증상 감염자는 없다.        최근 전염병 발생지역에서 려행이나 거주한 적이 있는 인원은 즉시 주동적으로 당지 사회구역(촌툰) 혹은 질병예방...
  • 2022-07-25
  • 채마전을 다루는 장일동  길림성 교하시 신잔진 길상촌의 장일동은 일년사시절 본인이 직접 재배한 채소, 과일이며  강에서 잡은 물고기와 야생 산나물로 90고령인 부모를 극진히 모셔 동네사람들로부터《록색효자》라고 불리우고 있다. 장일동은 금년에...
  • 2022-07-24
  •  7월 24일 속보    연변주 신종 코로나 폐렴 발병상황에 관한 통보     7월 23일 0-24시, 연변주에서 새로 증가된 본지방 확진병례와 무증상 감염자는 없다.        최근 전염병 발생지역에서 려행이나 거주한 적이 있는 인원은 즉시 주동적으로 당지 사회구역(촌툰) 혹은 질...
  • 2022-07-24
  • 7월 21일, 국무원 련합예방통제기제 기자회견에서 국가위생건강위원회 보도대변인, 선전사 부사장 미봉은 당면 글로벌 전염병상황은 여전히 준엄한바 하루 신규확진사례가 100만건을 돌파했고 오미크론 BA.5하위변종이 세계 주요류행변이주로 되였는바 우리 나라 외부류입방지압력도 끊임없이 증가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
  • 2022-07-24
  • 延吉公园桥下突然起火,城管紧急排险灭火   7月21日中午,延吉市城市管理行政执法局滨河景区大队执法队员在烟集河两岸巡查,返回至公园桥路段时,发现公园桥下有大量黑色浓烟冒出。   执法队员立即赶到公园桥下查看情况,原来是公园桥下拱形造型桥洞内大量塑料制品被引燃,但现场没有发现其他人员。由于事发突然...
  • 2022-07-23
  • 【关注】延边州纪委、延边州委政法委、延边州监委公开通报7起政法系统违反防止干预司法“三个规定”及失职失责典型问题   近年来,全州纪检监察机关和政法机关提高政治站位,立足职能职责,从严执纪执法,严肃查处一批政法系统党员干部违反防止干预司法“三个规定”及失职失责问题。日前,延边州...
  • 2022-07-23
  • 延吉,本月已查处3857起违法行为!   7月20日,延吉市公安局交警大队召开7月份“减量控大”工作新闻通气会。会上通报,7月1日至19日,交警大队在全市范围内共查处3857起道路交通违法行为。其中,饮酒驾驶61起、醉酒驾驶50起、无证驾驶20起、闯红灯755起、乱停车2530起、机动车不礼让斑马线474起。   据...
  • 2022-07-23
  •  7월 22일 속보    연변주 신종 코로나 폐렴 발병상황에 관한 통보     7월 21일 0-24시, 연변주에서 새로 증가된 본지방 확진병례와 무증상 감염자는 없다.        최근 전염병 발생지역에서 려행이나 거주한 적이 있는 인원은 즉시 주동적으로 당지 사회구역(촌툰) 혹은 질...
  • 2022-07-23
‹처음  이전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