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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절 평소보다 썰렁한 조선족동네
조글로미디어(ZOGLO) 2014년1월30일 10시08분    조회:3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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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흑룡강신문=하얼빈) 흑룡강성 동녕현 삼차구진 동성촌과 그 부근 조선족동네들이 올해 설명절이 다가오면서 이왕보다 썰렁한 설이 예상된다.

  설을 며칠 앞둔 이맘때면 귀향자들로 흥성했던 마을들이 올해 들어 분위기가 훨씬 조용해졌다. 귀향자들이 몇명 안되는데다 고향에 남아있는 촌민들은 친척들이나 가족들이 일하고있는 해외나 시가지로 설 쇠러 나간것이 원인이라고 한다.

  해외나 도시에서 근무하고있는 이들이 고향을 찾자면 제한된 휴가때문에 먼길을 찾아와도 며칠밖에 머물지 못하는데다 항공권이나 기차표 구매도 별따기처럼 어려워 오히려 시간이 여유로운 촌민들이 가족곁으로 설 쇠러 나가면 그참에 려행도 즐길수 있다는 주장이다. 게다가 요즘은 외지에 나가면 고향에서보다 친척들이 더 많이 모일수 있다고 한다.

  일전 흑룡강성 동녕현에서 살고있는 한 지인은 “설준비를 어떻게 하느냐”는 기자의 안부전화에 설 쇠러 도시로 나간 세 이웃집에 불을 때주고있다면서 이웃들마저 없으니 명절기분이 더욱 씁쓸하다고 했다.

  또한 해마다 설기간을 리용해 막걸리, 순대 등을 만들어 팔아 짭짤한 수입을 올리던 다른 한 지인은 곧 설이 닥쳐오는데 주문이 거의 없다며 울상이였다.

  /정봉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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