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토지문제와 토지혁명 그리고 리향조선족
조글로미디어(ZOGLO) 2014년2월7일 05시06분    조회:3613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연변농촌마을의 농가

세계적으로 어느 나라를 막론하고 사람들이 가장 관심하는 문제의 하나가 토지문제다. 과거도 그랬고 현재도 그러하며 앞으로도 그러할것이다.

중국조선족에게 있어서 토지문제는 더욱 중요하고 시급한 문제다. 우리 선조들이 남부녀대하고 두만강과 압록강을 건너 중국에 넘어올 때 한집식구를 먹여살릴수 있는 땅 한마지기가 가장 아름다운 꿈이였다면 이제까지 내것이였던 땅이 하루밤새에 남의 땅으로 될수도 있기때문이다.

개혁개방이후 우리 조선족들은 더 좋은 삶의 터전을 개척하기 위하여 청도, 상해, 북경 등 대도시와 로씨야, 한국, 일본 등 외국에 진출하면서 생활권을 넓혀가기 시작하였다. 이런 흐름가운데의 상당수는 조선족농촌의 건장한 젊은 층이였고 그들중 대부분의 사람들은 고향을 떠나면서 자기가 도급맡았던 땅과 집을 헐값으로 양도했거나 팔았거나 촌에 반납했다.

토지문제는 정책과 매우 민감한 관계를 가지고있다. 관건은 그것이 내땅인가 아니면 집체의 땅인가 하는데 의해 크게 의미가 달라진다. 중공중앙은 1982년부터 시작하여 《3농(농업, 농촌, 농민)》문제를 시종 사회주의현대화시기의 중요한 사업으로 간주해왔으며 도급기한도 15년, 30년, 장기화(长期), 영구화(长久)로 변화시켰다.

2012년말 국가농업부에서는 《농촌토지도급법》에 관한 법률과 법규를 수정보완하며 그 중점을 도시로 들어온 농민들의 도급지를 유상으로 내놓는 기제를 건립하고 제2차 토지도급기한이 만료되면 도급기한의 재확정 및 도급지를 징용할 경우 사전절차 등 문제에 둔다고 밝혔다.

2013년 11월 12일, 중국공산당 18기 3중전회에서는 《농촌토지도급관계를 안정시키는 동시에 장기적인 불변을 유지하며 가장 엄격한 경작지보호제도를 견지하고 완벽히 하는 토대에서 농민들에게 도급지 점유, 사용, 수익, 전이 및 도급경영권저당, 담보권한과 역할을 부여하고 농민들이 도급경영권으로 주식에 참가해 농업산업화경영을 발전시키는것을 허용한다.》고 명확히 제기하여 농민들의 권익을 한층 보장하였다.

2013년 12월, 《연변농촌토지도급경영권 확정등록 및 증서발급 시범사업방안》이 공포되고 룡정시를 시작으로 정식 가동되였다.

《방안》의 주요내용은 가정도급지, 기동지, 황페지(황페한 산골짜기, 언덕, 모래사장 포함) 혹은 등록외 실제경영토지면적을 포함한 매 농가의 토지경영상황을 완벽한 등록부, 정보보관서류로 작성하는 한편 경영권을 확정한 토지에 대해 경영권증서를 발급하는것이다.

토지혁명이 조용하게 일어난것이다. 리향 조선족농민들은 대도시나 외국에서 생활하면서 땅과 집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절감했고 또 그만큼 이미 양도했거나 팔았거나 반납했던 자기의 땅을 그렸을것이다.

《그래도 한국에 가야지.》 한국에 다녀왔던 조선족농민들이 가장 많이 하는 말이다. 그만큼 한국에 가면 중국에 비해 돈을 빨리 벌수 있다는 말이겠지만 한국은 결코 직업이 아니며 죽으면 자식에게 넘겨줄수 있는 재산이 아니다. 우리는 고향에 아담한 집을 지을 집터가 있고 양도해줄수도 있고 자기가 농사를 지을수도 있는 선조들이 개척한 땅이 있다.

정책에 의하면 어떤 방식으로 양도했거나 촌에 반납하였던지를 물론하고 자기 이름으로 된 토지도급경영권은 법률의 보호를 받는다. 하지만 토지를 양도받아 경작하는 사람에게 유리한 방면으로 농촌토지도급법이 수정보완되면 나의 땅은 아예 남의 땅으로 되고만다.

촌간부나 혹은 친척들이 알아서 수속해주려니 하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자기의 눈으로 확인하고 면적, 위치, 사용용도 같은것을 꼼꼼히 살펴보는것이 자기의 재산을 책임지는 바람직한 처사라고 생각한다.

2014년 갑오년에 리향 조선족농민들이 고향을 떠나면서 양도했거나 팔았거나 촌에 반납했던 토지소유권과 경영권을 재확인하여 자기의 가장 중요한 재산권을 보호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

길림신문 김태국기자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5838
  • 동북지구활약기 지진공간분포도   지진감시시스템을 보고 있는 주 지진국 사업일군   길림성 지진공간분포도   올해 길림성 송원일대에서 지진이 자주 발생하면서 여러 가지 요언들이 떠돌아 사회에 혼란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지금까지 아무런 이상현상을 발견하지 못했기에 시민들이 공포심리...
  • 2013-12-10
  • 9일 연변주기상국에 의하면 이번 주 우리 주는 기온이 낮고 강수가 많을것이라 한다. 앞으로 한주 동안의 상세한 날씨는 11일에 섭씨 령하 14~령하 8도, 12일에 섭씨 령하 17~령하 10도,&n...
  • 2013-12-10
  •     요즘 차량 자연발화사고가 륙속 발생하고 있습니다. 겨울철 차량 정비와 일상 검사에 신경을 써야겠습니다.  차량 자연발화, 여름철 고온에서만 발생한다는 생각을 버려야겠습니다. 지난 11월 28일 5시경, 연길시 북대 주요소 부근에서 한 택시가 자연발화하는 사고가 일어나 택시 앞부분이 전부 타버렸...
  • 2013-12-10
  • ‘중도입국청소년’이라 불리는 한국인   ▲ 박은순 수원여성회 공동대표 중도입국청소년은 2000년 이후 급증하기 시작한 국제결혼 재혼가정의 증가로 나타난 청소년 집단이다. 결혼이주 여성이 한국인 배우자와 재혼하여 본국의 자녀를 데려온 경우와 국제결혼가정의 자녀 중 외국인 부모의 본국에서 성장하...
  • 2013-12-10
  • 희로애락이 공존하는 중국 촌(村), 대림동이 형성되기까지 아주경제 한지연 기자 ="지나가는 사람 열 중 아홉은 중국인이다." 서울시 영등포구 대림동은 국내 최대의 중국인 마을로 불린다. 그만큼 많은 중국인과 조선족이 거주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림 차이나타운의 상징은 단연 중앙시장이다. 시장 입구에 들어서자 중국...
  • 2013-12-10
  •         "조선족이란 강점을 살려야” 한국노동연구원 선임연구원 배규식 박사 인터뷰        한국노동연구원 선임연구원인 배규식박사는 ‘한중인력교류와 전문인력활용방안’, ‘중국국제노동기준 준수 현황연구’, ‘외...
  • 2013-12-09
  •   ▲ 재한조선족유학생네트워크 KCN 제6대신임회장 안화 [서울=동북아신문]재한조선족유학생네트워크(이하 KCN) 제6대 회장에 안화(여, 28세)씨가 당선됐다. KCN은 지난 12월7일, 서울대학교 신양학술정보관에서 각 대학교 조선족 유학생대표 및 자문위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안화씨를 신임회장으로 선출했다. 단...
  • 2013-12-09
  • "양도한 토지소유권·경영권 되찾을 수 있어" (선양=연합뉴스) 신민재 특파원 = 지난달 중국 공산당 제18기 중앙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3중전회)에서 농민 재산권 확대를 골자로 한 농촌 개혁안이 나오면서 일자리를 찾아 국외나 대도시로 떠난 조선족 농민들의 '땅 찾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중국...
  • 2013-12-09
  • 중국동포사회에 말도 많았고 탈도 많았으며, 항시 동포사회 이슈로 세간의 논란거리가 됐던 ‘동포교육정책’ 현안에 대해 심층 분석하여 진단을 하며, 그 발전방향을 탐색하고자 중국동포 주최 학술포럼이 곧 열린다. 중국동포사회연구소(소장 김정룡)가 전하는데 따르면, 오는 12월20일(금) 오후 2시 서울시 여...
  • 2013-12-09
  •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독립유공자의 직계후손인 것처럼 서류를 위조해 지원금 수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사기 등)로 중국동포 박모씨(63·여)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8일 밝혔다. 달아난 박씨의 남동생(58)과 여동생(52·여) 등 2명은 지명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중국 길림성 도문시 출신인 박씨는 ...
  • 2013-12-08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