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국적은 中國… 왜 탈북자로 위장해 한국 왔나
조글로미디어(ZOGLO) 2014년3월3일 08시02분    조회:4863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간첩증거 위조 사건' 핵심 인물… 서울시 공무원 유우성은 누구]

"準의사로 일해도 생활 궁핍"
中·라오스·태국 거쳐 입국… 유광일→유우성 이름 바꿔

한국 들어온 여동생 조사서 "오빠는 北 보위부 간첩" 진술
유씨 간첩 혐의 입증 과정서 檢·국정원 서류조작 논란 일어

 
'검찰·국정원 증거 위조 의혹' 사건은 서울시 전 공무원 유우성(34)씨의 간첩 혐의를 입증하는 과정에서 불거졌다. 민변이 검찰·국정원이 유씨를 간첩으로 몰기 위해 서류를 조작했다고 주장하고 중국 정부가 이런 민변 손을 들어주면서, 사건의 출발점이었던 유씨 간첩 혐의 여부는 증발하고 위조 논란이 관심의 초점이 돼버렸다. 사건 당사자 유씨는 중국인(화교·華僑)으로 북한에서 태어나 탈북자로 위장해 남한에 와 공무원이 됐으나, 지금은 검찰과 국정원, 한·중(韓中) 외교 당국이 얽힌 대형 사건의 한복판에 서 있다.

◇중국 국적 유씨, 탈북자로 속여 남한행

유씨는 1980년 10월 중국 국경 근처의 함북 회령시에서 1남 1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당시 이름은 유가강. 부모 모두 화교다. 회령에서 고등학교를 나온 그는 2001년 함북 경성군에 있는 경성의학전문학교를 졸업했다. 그해 6월부터 회령시 인민1병원에서 의사 보조역인 준(準)의사로 일했다. 북한에는 6년제인 정규 의대와 3년제인 의학전문학교가 있는데 유씨처럼 의학전문학교를 나오면 준의사 자격증을 갖게 된다.
 

 유우성씨 행적.
 
 
 
2004년 3월 10일 유씨는 한국행을 택한다. 북한을 나와 중국·라오스·태국을 거쳐 45일 만에 인천공항을 통해 한국으로 들어왔다. 북한에서 의대까지 나온 그가 중국 국적을 감추고 '유광일'이라는 가짜 이름으로 탈북자 행세를 하며 한국행을 택한 이유는 뭘까. 공소장에 따르면 유씨는 준의사로 일하면서도 생활이 어려웠다고 한다. 월급도 제대로 받지 못해 북한산 도자기·송이버섯 등을 중국에 내다 파는 밀무역을 하거나, 한국에 있는 탈북자와 북한 가족을 연결해주고 수수료를 받는 일도 했다.

◇서울시 공무원으로 일하다 간첩 혐의 받아

탈북자로 인정받은 유씨는 통일부의 탈북자 지원 시설인 '하나원'을 거쳐 2004년 8월 대전에 정착했다. 이듬해 대구가톨릭대 약학부에 들어갔지만 한 달 만에 휴학했다. 다시 대전으로 돌아와 복권방 종업원, 건설 공사장 인부 등으로 일했다.

2007년 연세대 중문과에 편입해 2011년 졸업한 직후 서울시 복지정책과에 계약직 공무원으로 취직했다. 연세대 행정대학원도 다녔다. 이름도 '유광일'에서 지금의 '유우성'으로 다시 바꿨다.

2012년 10월에는 중국에 머물던 여동생 유가려(27)씨를 제주공항을 통해 입국시켰다. 당시 동생은 오빠와 마찬가지로 국정원엔 탈북자로 신고했다. 동생을 조사하던 국정원은 2013년 1월 오빠 유씨를 간첩 혐의로 체포했다. 동생이 "오빠가 북한 보위부 소속 간첩"이라고 자백했다는 것이다. 동생 유씨는 법정에서 "국정원의 강압으로 꾸며낸 얘기"라며 진술을 번복했고, 1심 법원은 작년 8월 간첩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유씨가 탈북자라고 속여 정부 정착지원금 등 2500여만원을 받고, 가짜 여권으로 수차례 중국 등을 오간 혐의는 유죄로 인정해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유씨, 간첩인가 아닌가

검찰과 국정원은 유씨가 2006년 5월 23일 북한에 있던 모친이 심장마비로 사망하자 입북한 뒤 북한 보위부에 포섭됐다고 보고 있다. 연세대 재학 시절(2007~2011년) 각종 탈북자 단체 활동과 서울시 공무원으로 일하면서 수집한 탈북자 관련 자료를 북한에 넘겨줬다는 게 주된 혐의다. 동생을 한국으로 데려온 것도 간첩 임무 수행을 위한 북한 보위부 지시에 따른 것이라는 게 검찰 입장이다.

1심 재판부가 무죄를 선고하자 검찰은 국정원이 입수한 유씨의 2006년 5월 입북 기록 등이 담긴 중국 공문서 3건을 2심 재판부에 증거로 제출했다. 하지만 중국대사관이 "검찰이 제출한 문서 3건 모두 위조됐다"고 밝히면서 이 사건은 증거 조작 사건으로 비화했다. 진상 조사에 나선 검찰은 국정원이 입수한 중국 공문서의 관인(官印)과 민변이 제출한 공문서의 관인이 서로 다르다는 점을 밝혀냈으나 아직 어느 쪽이 위조됐는지는 단정하지 못한다는 입장이다. 검찰은 국정원의 문건 입수 과정에 한 조선족 인사가 관여한 정황도 포착했다. 국정원 정보원으로 추정되는 이 조선족은 최근 신변 불안을 느껴 국내로 들어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검찰은 곧 그를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조선일보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5838
  • 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는 보건소에서 외국인 근로자 및 결혼이민자를 대상으로 무료 건강 검진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영등포구는 언어 소통의 어려움, 비용부담, 주중 생업 종사 등의 이유로 의료 혜택을 받지 못하는 이들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건강 검진을 시행하기로 했다. 이번 건강검진은 오는 20일(일요일) 오전...
  • 2013-10-16
  • 내년부터는 사업주의 귀책사유로 성폭행 사건이 발생한 사업장은 수년간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하지 못한다. 고용노동부는 최근 외국인 근로자 사업장에 대한 성폭행 감점 항목을 강화한 이 같은 내용의 점수항목 변경 지침을 공고했다고 4일 밝혔다. 내년 1월부터 시행되는 변경 지침에 따르면 사업주의 귀책사유로 외국인...
  • 2013-10-16
  • 중국지질학회 관광지학 및 지질공원연구분회 등 기구의 주최로 가진 제1회 《중국의 가장 아름다운 지질공원》평선에서 장백산국가지질공원이 돌출한 지질유적보호, 과학보급기여 등 우세로 14위에 뽑혔다. 전국적으로 30개 곳을 선정했는데 장백산이 우리 성 유일, 동북3성에서는 대련빈해지질공원과 함께 입선되였다. 《...
  • 2013-10-15
  • 날씨 원인으로 14일부터 연길시는 앞당겨 열공급을 시작했다. 집이 따뜻해진다는 소식에 기쁨도 잠시, “아차, 아직 난방비를 물지 않았는데 혹시 이렇게 되면 계약위반금을 내야 하는건 아닌지?” 연길시 모 단위 종업원 안모의 걱정이다. 아직 난방비를 납부하지 않았거나 열공급중단을 미처 신청하지 못한 열...
  • 2013-10-15
  • 일전 연길시 시민 전선생은 13만원을 주고 동풍닛싼 승용차를 구입했다. 하지만 차를 구입한 기쁨도 채 가시기전, 1000킬로메터도 달리지 않은 차의 발동기에서 이상한 소리가 나기 시작하더니 정상적으로 달릴수도 없게 되였다. “13만원이나 주고 산 차가 다른 곳도 아닌 발동기에 문제가 생기다니!” 전반 차...
  • 2013-10-15
  • [북경=신화통신] 14일, 중공중앙 조직부, 인력자원사회보장부와 국가공무원국에 따르면 2014년도 중앙기관 및 직속기구의 공무원 시험채용사업이 곧 시작되며 시험등록과 공공과목 필답시험 시간도 이미 확정되였다. 10월 15일후부터 응시생들은 인력자원사회보장부 인터넷포털사이트(http://www.mohrss.gov.cn)와 국가공무...
  • 2013-10-15
  • “짝퉁”서탑대랭면 18곳 정리개혁 일전, 심양시공상행정관리국온라인감독관리분국에서는 공동구매사이트나 평론사이트에서 “서탑대랭면”을 검색하면 심양시 각구의 부동한 지점의 음식점간판에 “서탑대랭면”이란 문구를 사용하고있다는 신고를 받았다. “서탑대랭면”은 심양...
  • 2013-10-15
  •     현재 연변병원 동쪽 건강로와 국자거리 교차로에서 남북으로 설치되여있는 교통신호등이 작동되지 않아 차량운전들이 많은 불편을 겪고있다. 교통신호등에 대한 관련부문의 적시적인 점검이 요청된다. 연변인터넷방송 김걸 견습기자
  • 2013-10-15
  •         최근 연길시 신민교 서쪽의 중환로와 외환로 교차로가 교통사고 다발지역으로 변하고 있다. 현재 연길시 도심에는 교통신호등이 잘 설치되여 있지만 도심을 벗어난 이런 교차로에는 교통신호등이 설치되여 있지 않아 교통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있다. 교통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해당...
  • 2013-10-15
  • 연변인터넷방송에 따르면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는데 대비해 연길시에서 일주일 앞당겨 열공급을 시작하기로 하여 14일 저녁부터 대부분 가정들이 온기를 느낄수 있을것으로 보인다. 목전 집중열공급, 철남열공급, 가능열공급, 항윤열공급, 국전룡화 등 연길시 각 열공급기업들에서는 보일라설비 검사수리, 낡은 도관망 개조...
  • 2013-10-15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