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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협력" 김씨 청도조선족기업협회 청양지회 고문직...
조글로미디어(ZOGLO) 2014년3월10일 08시11분    조회:30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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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겨레] 1월 칭다오 건너가 중국 변호사에 유우성 출입경기록 공증 방법 물어

김씨가 2월 말 제작비 요구한 ‘국정원 위조 문건’일 가능성

칭다오서 이름난 사업가였던 김씨 3~4년 전 연락 끊고 자취 감춰

동포들 “김씨 탈북자 아닌 재중동포”…“탈북자 출신” 검찰 주장 일축


지난 5일 자살을 시도한 국가정보원 협력자 김아무개(61)씨가 올해 1월 하순께 중국 산둥성 칭다오시에서 중국 변호사를 만나, 간첩 혐의를 받고 있는 유우성(34)씨의 중국-북한 출입경기록에 대한 중국 상급기관의 공증 가능성 여부를 타진한 사실이 확인됐다.

■ 또다른 문서 위조 시도?중국 칭다오의 한 중국인 변호사는 9일 “지난 1월20~28일께 평소 알고 지내던 김씨가 ‘칭다오에 왔다’며 연락이 와 만났다. 이 자리에서 김씨가 유씨의 출입경기록 문건을 보여주며 ‘한국에서 검찰 쪽에서 받은 것’이라고 하면서 ‘어떻게 하면 중국 상급기관에서 확인을 받을 수 있겠느냐’고 했다. ‘한국 재판에 증거로 내려면 이 문건에 대한 중국 상급기관의 정식 확인이 필요하다. 어떻게 하면 되겠느냐’고 물어봤다”고 말했다. 이 변호사는 “‘문서에 대한 공증을 받으려면 상급기관의 공식 절차에 따라야 한다. 다른 방법은 없다’고 자문해줬다”고 덧붙였다.

당시 이 자리에 동석한 한 중국동포는 “3~4년 전 칭다오에서 갑자기 자취를 감춘 김씨가 지난해 연말 한차례 전화를 했고, 이후 칭다오에 불쑥 나타나 유씨의 출입경기록 문서에 관해 이것저것 물어봤다”며 “김씨가 그때 서류를 들고 왔는데 그게 (두께가) 한 1㎝쯤 됐다. 복사본인지 뭔지 도장도 있었던 거 같다. 당시 자신이 만나자고 해놓고 먼저 황망히 자리를 뜨는 등 왠지 초조하고 경황이 없어 보였다”고 전했다.

이런 김씨의 행적은 국정원 쪽이 또다른 문서 위조를 시도한 정황을 보여준다.

김씨는 지난해 12월 중순께 한국에서 국정원 직원의 부탁을 받고 중국으로 건너가 중국 삼합변방검사참(세관)의 공문서(답변서)를 위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위조된 문서에 대해 선양 주재 총영사관의 이인철 영사(국정원 소속)가 12월17일 자신이 번역했다는 내용의 영사인증을 했다. 검찰은 국정원에서 이를 건네받아 12월20일 재판부에 냈다. 하지만 이인철 영사의 영사인증은 문서의 진위를 확인해주는 게 아니라 단지 번역을 했다는 사실만 확인해주는 것이다.

국정원은 지난 7일 보도자료를 내 “삼합변방검사참 답변서 입수 비용은 김씨한테 이미 지불하였고, (김씨의) 유서에 나온 ‘가짜서류 제작비 1000만원’과 관련된 문건은 답변서와 전혀 별개로, 김씨가 지난 2월 말 입국 때 제시했다”고 밝힌 바 있다. 국정원 설명대로라면, 김씨가 지난해 12월 삼합변방검사참 문서에 이어 지난 1월에도 유씨의 출입경기록과 관련한 자료를 조작한 뒤 중국 기관의 공증을 받아 한국 법정에 내려고 활발하게 움직였다고 추정할 수 있다. 국정원은 김씨가 2월 말에 가져온 서류에 대해 “진위를 판단하기 위해 요구 금액을 지급하지 않고 유예한 바 있다”고 말해, 김씨가 또다른 위조 문건을 가져왔다는 점을 사실상 인정했다.

■ 중국에서의 김씨 행적 김씨는 1월 칭다오에 다시 모습을 드러내기 전까지 3~4년가량 칭다오에서 자취를 감췄다고 한다. 칭다오조선족기업협회 관계자는 “김씨는 지역 20만 조선족 사회에서 잘 알려진 인물로 6~7년 전엔 칭다오조선족기업협회 청양지회 고문을 맡아서 활발하게 활동했다. 세계한상대회에 참석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김씨는 칭다오공항 근처에서 큰아들과 함께 ‘ㅅ카센터’를 운영하며 칭다오에 진출한 한국 기업체의 차량을 수리하는 일 등을 맡아 돈을 모았으며, 이후 한국 기업의 칭다오 투자를 주선하기도 했다. 조선족협회 관계자는 “김씨는 굉장히 활달한 인물로 지역의 민족사업에 열정이 많았다. 2002년쯤에는 1만위안(170만원)을 내 칭다오시 청양구 조선족 운동대회를 조직하기도 했고, 지역 조선족 배구협회를 만들기도 했다”며 “그런데 그가 3~4년 전부터는 갑자기 연락을 끊고 사라져 주변 사람들이 모두 의아하게 여겼다”고 말했다. 그는 “김씨가 자취를 감추기 전 자신이 투자를 주선해준 한국 ㅅ의류 기업과 분쟁이 일어나 2년 넘게 재판이 이어지자 고민을 많이 했다”고 전했다.

김씨를 아는 지역 재중동포들은 그가 탈북자일 리가 없다고 입을 모았다. 검찰은 그를 탈북자 출신 중국인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 재중동포는 “김씨를 안 지가 10년이 넘었는데 그가 탈북했다거나 북한에 관한 이야기를 하는 걸 들어본 적이 전혀 없다”고 했다. 그는 “김씨는 자신이 ‘과거 지린성 소학교에서 교장까지 지냈다’고 여러차례 이야기했다. 중국에서는 탈북자 출신이 절대 교원이 될 수가 없다. 그가 탈북자일 가능성이 없다”고 말했다. ㅅ카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김씨의 큰아들은 <한겨레>와의 전화통화에서 “할 말이 없다. 다시 연락하지 말라”며 전화를 끊었다.

칭다오 동포사회는 김씨 자살 시도 사건이 알려진 뒤 동요하는 분위기다. 한 동포는 “김씨가 지역에선 잘 알려진 인물이라 의외이자 충격적이라는 말들이 많다”고 전했다. 다른 동포는 “조선족기업협회 관계자들은 좋지 않은 일로 여파가 미칠까봐 이번 사안과 관련해 외부에 말하기를 꺼린다”고 전했다.

칭다오/성연철 특파원, 김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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