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북경찰서는 중국동포 수강생들에게 특정 학원에서 수강할 경우 내국인처럼 국내체류가 가능한 비자(F4비자)를 받아주겠다고 속여 돈을 가로챈 혐의(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로 심모씨(28)와 김모씨(28)를 구속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012년 2월에서 지난해 8월 사이 수원 팔달구에 있는 컴퓨터 학원에서 중국 동포들에게 입국일자나 연락처 등 개인정보를 상세히 캐내 보관하고 이를 토대로 "F4비자를 발급해 주겠다"고 속여 돈을 가로챈 혐의다. 해당 컴퓨터 학원은 사단법인 동포교육지원단이 지정한 중국동포 교육기관이다.
이들은 지난해 6월 '신화행정사'라는 유령회사를 차려 컴퓨터 학원에서 빼낸 중국 동포 연락처로 "학원수강만으로 F4비자발급가능'이라는 허위 광고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조사됐다. 심씨 등은 이를 보고 찾아 온 중국 동포 남모씨에게 수강비 60만원을 받는 등 22명에게 총 132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한국인 개인정보 또한 불법 수집해 유흥업소 호객행위에 사용하고 대포폰 개통이나 신용카드복제에 사용하려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이 다른 경로로 개인정보를 수집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휴대전화 개통 및 신용카드복제행위를 했는지를 수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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