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국인 열에 일곱은 중국인…영등포구 최다
(서울=뉴스1) 차윤주 기자 = 서울시 거주 외국인은 중국인이 압도적으로 많고, 대만·일본·미국인이 그 뒤를 잇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서울시 통계포털 '서울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서울시 거주 외국인은 24만4410명으로 2012년 24만7108명에서 1.1% 감소했다.
이 가운데 중국인이 17만5950명으로 72%를 차지했다. 서울에 사는 외국인 열에 일곱명은 중국인인 셈이다. 이 중에는 한국계 중국인(조선족)이 13만2108명으로 서울 거주 외국인의 절반 이상(54.1%)이 조선족으로 조사됐다.
중국인 다음으로는 대만 국적 외국인이 8079명(3.7%)으로 2위였다.
이어 일본 8863명(3.6%), 미국 8079(3.3%), 베트남 6951명(2.8%), 몽골 3928명(1.6%), 필리핀 3760명(1.5%) 순으로 나타났다.
캐나다(2059명), 인도(1855명), 프랑스(1589명), 영국(1501명), 우즈베키스탄(1480명), 태국(1234명), 러시아(1184명) 등은 1% 미만을 기록했다.
자치구별로는 25개 구 가운데 영등포구가 3만5106명(14.4%)으로 외국인이 가장 많았고, 구로구가 2만7204명(11.1%)으로 2위였다.
다음은 금천구 1만7234명(7.1%), 관악구 1만7100명(7.0%), 광진구 1만2512명(5.1%), 용산구 1만2185명(5.0%), 동대문구 1만2172명(5.0%) 등이었다.
반면 도봉구 2027명(0.8%)을 비롯해 강북구 3214명(1.3%),노원구 3548명(1.5%), 양천구 4406명(1.8%), 중랑구 4439명(1.8%), 강동구 4590명(1.9%) 등은 외국인 거주자가 적었다.
강남3구로 부르는 강남구(5553명·17위), 서초구(4778·18위명), 송파구(6540명·15위)도 외국인이 적은 편이었다.
행정동(洞) 별로는 영등포구 대림2동의 거주 외국인이 8462명으로 웬만한 구 단위 보다 거주자가 많았고, 구로구 구로2동(7547명)·가리봉동(6633명)·구로4동(4297명), 금천구 가산동(4170명) 등도 상위에 올랐다.
지난해 서울 거주 외국인의 성별은 여성이 12만5928명(51.6%), 남이 11만8482명(48.4%)으로 나타났다.
서울 거주 외국인은 2009년 25만5749명에서 2010년 26만2902명, 2011년 27만9095명으로 꾸준히 증가하다 2012년 24만7108명, 지난해 24만4410명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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