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청계천에서60대 중국동포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뇌출혈을 앓은 뒤 몸이 불편했던이 남성이 신병을 비관해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입니다.고정현 기자입니다.
[리포트]서울 청계천 무학교 인근.오늘 오전 8시 쯤,중국동포 62살 김 모씨가 청계천에 빠져 숨져 있는 것을산책 중이던 주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김 씨의 시신 주변에는소주병과 김 씨의 신발이 가지런히 놓여 있었습니다.어제 가족에게 "몸이 불편해 차라리 죽는 게 낫다"는 말을 남기고 집을 나섰던 김 씨.
"김 씨는 이곳 청계천 갈대숲 사이에서소주 2병을 마신 뒤 개천으로 뛰어든 것으로 보입니다."중국에 거주하다 두 달 전딸의 결혼식을 위해 입국한 김 씨는8년 전 뇌출혈로 쓰러진 뒤한 쪽 몸을 거의 못쓰는 지경이었습니다.
유가족들은 김 씨가 평소에도몸이 불편한 것을 많이 비관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 김모 씨 딸]"아플 때마다 진통제 같은 것 좀 드시고 했는데, 약을 먹어도 계속 아프니까. 그러니까 예전에 좀 그런 얘기 많이했어요. 너무 아프니까 죽고 싶다고..."김 씨가 투신한 장소는깊이가 어른 허리 정도 밖에 안되는 곳이었습니다.
[전화인터뷰 : 동대문경찰서 관계자] "옛날에 뇌출혈로 쓰러져가지고... 이 분은 걷지를 못해요. 걸음을 제대로. 그 사람이 물에 빠지면 못나오죠."경찰은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부검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고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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