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서울에서 본토 중국 맛 체험했어요~
조글로미디어(ZOGLO) 2014년4월9일 07시29분    조회:5175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지하철 7호선 대림역 11번 출구로 나가면 이색적인 풍경을 보게 된다. 한자로 된 간판이 곳곳에 걸려 있고 중국음식 특유의 향신료 냄새가 코를 찌른다.

지난 6일, 중국동포가 모여 산다는 이른바 '대림동 중국시장'에 다녀왔다. 중국 현지 사람들도 알 만큼 유명한 장소라고 한다. 주변에서 들려오는 왁자지껄한 '연변 사투리'를 듣고 있으니 문득 개그콘서트 코너 '황해'가 생각나서 웃음이 나온다.

11번 출구 인근에는 훠궈나 양꼬치 같은 중국 본토 음식들을 파는 식당들이 즐비하다. 기자와 일행은 시장 입구에 자리잡은 한 조그마한 국수집에 들어갔다.

기사 관련 사진
▲ 마라면 콩나물과 청경채 등이 들어간 매운 마라면과 반찬들.
ⓒ 정세진

관련사진보기


무슨 메뉴를 먹을까 망설이다 마라면이라는 한자 메뉴를 보고는 북경에서 먹어본 '마라탕' 생각이 나서 주문했다. 여기에 물만두 한 접시.

중국인인지 한국말이 서툰 점원은 김이 모락모락 나는 면 두 그릇과 중국식 달걀 장조림 '차이딴(간장과 향신료 등을 넣은 조림국물에 달걀을 익힌 것)'과 짜사이를 가져다 준다. 만두도 곧 넣었다.

우동면보다 살짝 가는 면발을 한 입 입에 넣으니 한국의 매운 맛과는 다른, 혀가 얼얼해지는 느낌이 난다. 혀를 마비시키는 주범은 후추알처럼 생긴 '화자오'이다. 함께 갔던 친구는 화자오 향이 영 거슬리는지 "특이하네"를 연발하며 조심스럽게 맛을 보고 있었다.

물만두 역시 한국 만두와 달리 낯선 채소 향이 났다. 친구가 다 먹지를 못하자 "따빠오!"를 외치며 남은 음식을 싸 달라고 주문했다.

식사 후 소화를 시킬 겸 시장 곳곳을 둘러보았다. 소장 아닌 대창으로 만든 연변식 순대를 파는 가게며, 퀴퀴한 중국 양념을 파는 상점들을 한 군데씩 순례했다.

"황주 있어요?"

중국 본토 요리에 도전하고 있는 기자는 중국에서 청주처럼 조미료 역할을 한다는 '황주'를 찾았다. 가격은 한 병에 삼천원.

기사 관련 사진
▲ 중국식 빵들 튀김 빵 여유티아오를 비롯한 다양한 종류의 빵들이 진열대에 놓였다.
ⓒ 정세진

 


걸걸한 목소리의 주인 아저씨는 "요즘 수입이 중단됐어요. 다음달 쯤이면 들어올 거유"라며 시큰둥하게 답한다. 한정된 지역에서만 소비되고, 회전율이 낮다 보니 상품이 없을 때가 있다는 것이 짐작됐다. 

동행한 친구가 걷다 보니 배가 꺼졌다며 팔을 잡아 끈다. 각양각색의 빵과 만두를 파는 가게에서는 한 아주머니가 중국식 튀김빵 '여우티아오'를 만드느라 분주하다.

중국에서 많이 먹었던 '빙'과 비슷해 보이는 빵 하나를 골랐다. 속 재료는 부추와 달걀이 전부다. 그런데 이 단순한 조합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감칠맛이 났다. 친구와 나는 천 원밖에 안하는 빙을 물고 어둠이 깔리는 대림시장을 빠져 나왔다.

오마이뉴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5838
  • 4월 1일부터 발급하는 동포방문사증(C-3-8) 예약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나 이미 10월까지 약 7만명이 접수되였다고 심양한국총령사관 최영길영사가 2일 기자에게 밝혔다. 알아본데 따르면 예약은 지난 3월 27일에 시작되였다. 령사관은 업무량상 하루 500명에게 사증발급이 가능하다. 동포방문사증은 예약이 시작된 첫날 9월...
  • 2014-04-07
  • 자료사진 (사진 = 이미지비트 제공) 올해 초 금품을 훔치려다 미수에 그친 뒤 중국으로 도망쳤던 20대 조선족이 수배된 줄도 모르고 국내에 재입국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양천경찰서는 지난 2월 9일 밤 9시 30분쯤 가정집에 침입해 금품을 빼앗으려다 흉기로 집주인을 다치게 한 혐의(강도상해)로 조선족 김 모(25) 씨...
  • 2014-04-07
  • 조선족 꽃뱀과 ‘음란 화상채팅’ 9000명에게 53억 챙긴 중국인 자료사진 조선족 여성 꽃뱀과 화상채팅을 하면서 음란행위를 한 한국내 남성들의 영상을 녹화해 협박, 수십억원을 뜯어낸(일명 몸캠 피싱) 일당의 중국 총책이 붙잡혔다. 부산 사상경찰서는 4일 음란 화상채팅 동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하거나 보...
  • 2014-04-07
  • 무순시조선족로년협회 제5기회원대표대회가 순성구서   취임연설을 하고있는 박춘걸 신임회장.   4월 3일 오전, 무순시조선족로년협회 제5기회원대표대회가 순성구 선학루에서 진행되였다. 무순시민위부주임 김백순, 무순시민정국의 관련 책임자와 무순시조선족경제문화교류협회 회장 김영남, 상무부회장 추영화...
  • 2014-04-06
  • 중국사람들이 한국의 드라마와 음악 그리고 한국의 시체멋을 좋아하는외 요즘 한국에 가는 목적이 또 따로 생겼다. 바로 운전면허증을 취득하기 위해서이다. 알아본데 의하면 중국에서 운전면혀증을 취득하려면 그 비용이 한국의 2배에 달하며 거기에 또 1년 이상의 시간이 지나야 되는데 많은 중국관광객들은 아예 한국에...
  • 2014-04-04
  • 연길 모 소구역 비법위성 수신장비 설치 건물옥상에 5개의 비법위성텔레비죤 수신안테나가 설치되여있다.  연길시 신흥가두에 위치한 수안제경 소구역에서 사사로이 비법위성텔레비죤 수신장비를 설치해 소구역 주민들에게 텔레비죤프로그램을 제공하고있다는 군중의 제보에 따라 3일 연길시문화시장종합집법대대는 이...
  • 2014-04-04
  • 《술, 음료 지니고 오면 수금》에 《NO》 소비자들이 음식점에 술, 음료를 지니고 가면 《별도 수금》하는 현상에 대해 3월 15일부터 실시하고있는 새로운 《소비자권익보호법》에서는 이런 패왕조목은 무효라고 규정했다. 그럼에도 아직 이런 현상들이 두절되지 않고있다. 연길시 왕씨가 일전 모 호텔 미식청에 친구모임을...
  • 2014-04-04
  • 훈춘고속철 소반령 붕괴 터널 생명통로 뚫려 오후 2시 40분, 급양도관시공 완성, 동굴내 급양 수송 준비 마무리 자료사진 3일, 구조지휘부의 정확한 지도와  지방정부의 적극적인 배합하에 구조단위의 꾸준한 노력을 거쳐 길림-도문-훈춘 철도 소반령 1호 터널 출구 붕괴 구조사업은 돌파성적인 진전을 가져왔다. 오후...
  • 2014-04-04
  • 【인천=뉴시스】함상환 기자 = 중국 청도에서 공장을 동업하던 사장을 납치한 뒤 한국에 있는 사장 부인을 협박해 투자금을 받아낸 조선족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계양경찰서는 3일 중국 청도에서 함께 공장을 동업하던 사장을 납치해 투자금을 받아낸 조선족 A(42)씨에 대해 인질강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 2014-04-03
  • 연길시법원에서는 악덕 부동산사기죄를 범한 피고 연변북송부동산개발유한공사 및 법인 최학송에 대한 1심판결을 내렸다. 최학송에 유기도형 14년 3개월을 언도 및 벌칙금 20만원을 안겼다. 심리에서 피고단위인 연변북송부동산개발유한공사 및 피고인 법인대표 최학송은 비법적인 점유를 목적으로 허위 재산권증명을 담보...
  • 2014-04-03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