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서울에서 본토 중국 맛 체험했어요~
조글로미디어(ZOGLO) 2014년4월9일 07시29분    조회:5181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지하철 7호선 대림역 11번 출구로 나가면 이색적인 풍경을 보게 된다. 한자로 된 간판이 곳곳에 걸려 있고 중국음식 특유의 향신료 냄새가 코를 찌른다.

지난 6일, 중국동포가 모여 산다는 이른바 '대림동 중국시장'에 다녀왔다. 중국 현지 사람들도 알 만큼 유명한 장소라고 한다. 주변에서 들려오는 왁자지껄한 '연변 사투리'를 듣고 있으니 문득 개그콘서트 코너 '황해'가 생각나서 웃음이 나온다.

11번 출구 인근에는 훠궈나 양꼬치 같은 중국 본토 음식들을 파는 식당들이 즐비하다. 기자와 일행은 시장 입구에 자리잡은 한 조그마한 국수집에 들어갔다.

기사 관련 사진
▲ 마라면 콩나물과 청경채 등이 들어간 매운 마라면과 반찬들.
ⓒ 정세진

관련사진보기


무슨 메뉴를 먹을까 망설이다 마라면이라는 한자 메뉴를 보고는 북경에서 먹어본 '마라탕' 생각이 나서 주문했다. 여기에 물만두 한 접시.

중국인인지 한국말이 서툰 점원은 김이 모락모락 나는 면 두 그릇과 중국식 달걀 장조림 '차이딴(간장과 향신료 등을 넣은 조림국물에 달걀을 익힌 것)'과 짜사이를 가져다 준다. 만두도 곧 넣었다.

우동면보다 살짝 가는 면발을 한 입 입에 넣으니 한국의 매운 맛과는 다른, 혀가 얼얼해지는 느낌이 난다. 혀를 마비시키는 주범은 후추알처럼 생긴 '화자오'이다. 함께 갔던 친구는 화자오 향이 영 거슬리는지 "특이하네"를 연발하며 조심스럽게 맛을 보고 있었다.

물만두 역시 한국 만두와 달리 낯선 채소 향이 났다. 친구가 다 먹지를 못하자 "따빠오!"를 외치며 남은 음식을 싸 달라고 주문했다.

식사 후 소화를 시킬 겸 시장 곳곳을 둘러보았다. 소장 아닌 대창으로 만든 연변식 순대를 파는 가게며, 퀴퀴한 중국 양념을 파는 상점들을 한 군데씩 순례했다.

"황주 있어요?"

중국 본토 요리에 도전하고 있는 기자는 중국에서 청주처럼 조미료 역할을 한다는 '황주'를 찾았다. 가격은 한 병에 삼천원.

기사 관련 사진
▲ 중국식 빵들 튀김 빵 여유티아오를 비롯한 다양한 종류의 빵들이 진열대에 놓였다.
ⓒ 정세진

 


걸걸한 목소리의 주인 아저씨는 "요즘 수입이 중단됐어요. 다음달 쯤이면 들어올 거유"라며 시큰둥하게 답한다. 한정된 지역에서만 소비되고, 회전율이 낮다 보니 상품이 없을 때가 있다는 것이 짐작됐다. 

동행한 친구가 걷다 보니 배가 꺼졌다며 팔을 잡아 끈다. 각양각색의 빵과 만두를 파는 가게에서는 한 아주머니가 중국식 튀김빵 '여우티아오'를 만드느라 분주하다.

중국에서 많이 먹었던 '빙'과 비슷해 보이는 빵 하나를 골랐다. 속 재료는 부추와 달걀이 전부다. 그런데 이 단순한 조합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감칠맛이 났다. 친구와 나는 천 원밖에 안하는 빙을 물고 어둠이 깔리는 대림시장을 빠져 나왔다.

오마이뉴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5838
  • 기어코 차량이 붐비는 도로에서 중앙분리대를 사이두고 얘기해야 되나? 윤현균 기자 연변일보
  • 2014-03-27
  • “연동교 동쪽의 부르하통하 북쪽연안 쓰레기무지속에 죽은 돼지들이 가득 쌓여있어요...” 25일, 제보를 받고 현장에 도착한 연길시목축업관리국 동물위생감독소 사업일군들은 전후 길이가 수백메터 되는 여러 쓰레기무지에서 도합 16마리의 돼지 사체를 발견했다. 16마리의 돼지중 한마리가 새끼 돼지인 외에 ...
  • 2014-03-27
  • “사우나 월표가 아직도 15장이나 남았는데 사용할수 없다는게 말이 됩니까?” “리발관에서 만든 회원카드에 아직도 잔액이 2백여원 있는데 왜 사용 못해요?” 요즘 연길시소비자협회에는 선불식 소비로 인한 고소가 상승세를 보이고있다. 소비자협회의 허진 부비서장에 의하면 선불식 소비란 업소에...
  • 2014-03-27
  • 올해 연길시 도시공원들이 새로운 모습을 선보이게 된다. 26일, 연길시원림국에서 알아본데 의하면 부르하통하 남쪽켠에 위치해있는 연길빈하공원은  시중심지 유일한 생태건설유원지공원으로서 주변환경을 개선하고 도시품위를 높여주는 도심공원으로 지난해 착공되여 이미 토목공사를 마무리지은 상태이다. 료해한데...
  • 2014-03-27
  • (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서울 금천경찰서는 중국 보이스피싱 조직의 지시를 받고 현금 1천여만원을 찾아 송금한 혐의(사기)로 장모(28)씨를 구속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장씨는 지난 20일 명동의 현금인출기(ATM)에서 피해자 2명이 보낸 1천20만원을 인출해 중국에 있는 보이스피싱 조직에 전달하고 20만...
  • 2014-03-27
  •  "조선족 불러들여…살해 위협 느꼈다" 【 앵커멘트 】 파고다어학원 고인경 전 회장의 측근 윤 모 씨는 박경실 현 회장의 비위를 캐고 다니다 생명의 위협을 느껴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사건의 핵심 인물로 꼽히는 윤 씨를 MBN이 단독으로 만났습니다. 김근희 기자입니다. 【 기자 】 파고다 고인...
  • 2014-03-27
  • 연길시의 열공급이 열점화제로 된지도 오래다. 집중열공급이 시작돼서 첫두해는 그런대로 괜찮았으나 세번째해부터는 아주 말째다. 10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는 그래도 추위에 떨 정도는 되지 않았으나 3월에 들어서면서 열공급이 너무나도 미약하다. 주지하다싶이 국가에선 열공급을 4월 20일까지 공급하도독 명문으로 규정...
  • 2014-03-26
  • 성남중원경찰서는 25일 인터넷 쇼핑몰을 개설한 뒤 해외명품을 공동구매할 것처럼 속여 돈만 받아 가로챈 혐의(사기)로 조선족 김모(35·여)씨를 구속했다. 경찰은 김씨와 범행을 공모한 남편 전모(35·조선족)씨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뒤를 쫓고 있다. 김씨 등은 지난해 11월 5일부터 한달 동안 인터넷 ...
  • 2014-03-26
  • (성남=뉴스1) 장석원 기자 = 경기 성남중원경찰서는 공동구매 한다고 속여 돈만 가로챈 조선족 김모(35·여)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고 25일 밝혔다. 김씨 등은 지난해 11월부터 한 달간 B인터넷 쇼핑몰을 운영하면서 해외 명품을 공동구매 한다고 속여 50명으로부터 1113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
  • 2014-03-25
  • [쿠키 사회] 대구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중국 조선족으로부터 불법취득한 개인정보 245만 건을 판매한 혐의(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으로 최모(38)씨를 구속했다고 2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2012년 말 중국에서 신원이 알려지지 않은 조선족으로부터 개인정보 245만 건을 불법취득 해 국내에 들여온 후 ...
  • 2014-03-25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