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동교 동쪽의 부르하통하 북쪽연안 쓰레기무지속에 죽은 돼지들이 가득 쌓여있어요...”
25일, 제보를 받고 현장에 도착한 연길시목축업관리국 동물위생감독소 사업일군들은 전후 길이가 수백메터 되는 여러 쓰레기무지에서 도합 16마리의 돼지 사체를 발견했다. 16마리의 돼지중 한마리가 새끼 돼지인 외에 전부 무게가 100~150킬로그람 되는 돼지들이였으며 일부 돼지들의 복부는 분홍색을 띄였다. 돼지 사체의 체표상황으로 사업일군은 하루나 이틀전에 죽은 돼지라고 판단했다
질병과 전염병 전파를 예방하기 위해 연길시동물위생감독소 사업일군은 2명의 전문일군을 파견해 돼지 사체들을 모두 무공해처리했다. 연길시동물위생감독소 사업일군에 의하면 거의 해마다 죽은 돼지나 동물을 이렇게 쓰레기 무지에 버리는 현상이 연길에 발생하고있다고 한다. 지난해 3월에도 이 부근에서 10~25킬로그람 되는 돼지 사체 10여마리가 버려져있었고 그전해 4월에는 인민로 동쪽끝에서 개발구로 나가는 다리 부근에서 또 30여마리의 돼지 사체가 발견됐다.
“날씨가 따뜻해져 이런 동물 시체들이 부패되면서 공기와 강물을 오염시키지 않는지”하고 걱정하며 불안해하는 시민들이 있는가 하면 이 근처를 산보하다가 몰골이 흉측한 돼지 사체들을 보고 깜짝 깜짝 놀라는 시민들도 있다.
연길시동물위생감독소 사업일군에 의하면 이 린근에 20여개의 양돈장이 있으며 양돈장에서 질병으로 죽은 돼지를 이곳에 버렸을 가능성이 크다고 추측했다. 이 사업일군에 의하면 양돈장의 사육돼지가 죽으면 국가적으로 한마리 당 80원의 배상을 주지만 수속절차가 번거롭고 배상금도 이듬해에 나오기에 일부 양돈장 업주들은 죽은 돼지를 그냥 처리해버리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비록 동물위생감독소에서 해마다 동물사육호들에게 관련 법규를 선전하고 질병으로 죽거나 기타 불명원인으로 죽은 동물에 대해서는 마구 버리지 못하고 깊게 파묻거나 소각해야 한다고 규정했으나 일부 양돈호 또는 개인들은 공공리익을 고려하지 않고 자기 편리를 위해 죽은 동물들을 아무것에나 버리고 있다고 한다. 또한 동물 사체를 버리는 현장을 목격하지 못했기에 무턱대고 처벌하기에도 애매하다고 한다.
최미란 기자/허예경 실습생
연변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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