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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과 애완견, “공생 환경” 마련이 요청돼
조글로미디어(ZOGLO) 2014년4월15일 07시46분    조회:35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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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견주: "일부 견주들의 문명치 못한 행위때문에 전체를 부정하지 말아달라고..."

12일, 부르하통하 강변 유원지에 봄기운이 완연한 가운데 따뜻한 봄바람에 이끌려 산책을 나온 시민들로 북적거린다. 그리고 그속을 헤집고 다니는 활기를 찾은 애완견들의 모습이 심심찮게 보인다.

따뜻해진 날씨와 함께 애완견들의 “외출”이 잦아지면서 주내 언론의 지속적인 주목을 받아온 애완견으로 인한 불편함과 견주들의 문명하지 못한 행위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또다시 커지고있다.

“목줄을 하지 않은 애완견들이 많다. 길가보다 강변도로와 같은 유원지에 더 많은것 같다.”, “애완견보다는 작업견에 가까와보이는 대형견종들이 많이 보여 두렵다.”, “개 배설물이 밟혀나간 흔적이 가끔 보인다. 공공장소인데 배설물을 치우는건 견주들의 의무가 아닌가?”

시민들의 불만은 여전히 애완견의 “자유통행”, 배설물, 대형견에 대한 두려움에 집중돼있었다.

이에 대해 견주들은 소수의 잘못으로 전체를 부정하지는 말아달라는 태도를 보였다.

퍼그(巴哥犬) 잡종견 견주는 “산책나갈 때면 꼭 휴지를 챙긴다. 반려견 배설물을 내 손으로 치운다. 목줄을 하지 않는건 오가는 자동차가 없는 유원지에서나마 마음껏 뛰놀게 하고싶은 마음때문”이라고 했다.

토이푸들(泰迪犬) 견주는 “말라뮤트(阿拉斯加犬)나 세퍼드 같은 대형견을 만나면 반려견을 안고 피하게 된다. 몸집이 작은 가정견의 공공장소 출입까지 막는건 인성화하지 못한듯 하다”고 했다.

치와와(奇瓦瓦犬) 잡종견 견주는 “국내 대도시나 해외에서는 목줄과 배변처리만 제대로 하면 공원이나 유원지에 애완견의 출입을 허용하고있다. 무작정 안된다하지 말고 애완견과 함께 할수 있는 큰 환경을 마련해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시민들의 불만을 해소하기 위해 애완견단속에 나선 사업일군들도 딱하긴 마찬가지이다.

연길시수리국 하도종합관리처 윤광파부처장은 “매일 아침 5시 반부터 유원지에서 ‘개쫓기’ 삼매경이다. 부르하통하연안 유원지에는 거의 50메터마다 애완견 진입 금지 표시가 부착되여있지만 무용지물이나 다름없다”면서 의존할수 있는 애완견관리 규정이나 제도 같은것이 없으니 단속하면서도 근거를 보여줄수 없어 무기력해지는 경우가 많다고 애로를 토로했다.

한편 우리 나라에서 올해안에 가정내 애완견 양육표준을 작성할것으로 알려졌다. 이달초에 통과된 초안은 가정견 류형, 공공장소내 반려동물 표시와 표지 등 11가지 표준을 규정했다.

처음으로 시도되는 반려견 관련 전국 통일표준인만큼 도시에서의 애완동물관리에 보다 실질적인 근거를 제공해줄것으로 주목되고있다.

정보련결 >>>

이딸리아 항구도시 나폴리 지방정부에서 가가호호 애완견의 표본을 수집하고 버려진 배설물이 발견될 경우 DNA 검사를 통해 배설물의 “주인”을 찾아내겠다고 선언했다. 부주의한 또는 량심이 없는 애완견의 주인은 DNA검사를 통해 적발될 경우  500유로(인민페로 약 4200원)에 달하는 벌금을 내야 한다.

그외 미국과 카나다에서도 DNA 기술을 리용해 방치된 애완견 배설물에 벌금을 부과하고있다.

글·사진 박은희 기자

 연변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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