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한국국적취득 조선족은 겉은 다문화 속은 통합 없는 제2 한국인
조글로미디어(ZOGLO) 2014년4월15일 08시55분    조회:3620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겉은 다문화 속은 통합 없는 제2 한국인

조선족, 한국 국적 취득 선호 안 해
한국인과 결혼하지 않으면 '다문화가족' 아냐


한국내에 150여만명의 외국 국적 출신이 거주하고 있으나 이들의 사회통합이 묘연한 실정이다.

조선족의 경우 ‘민족관’을 내세워 중국 국적을 유지하면서도 이미 한국 국적을 취득한 동남아시아 등의 출신과 거리를 두고 있다.

동남아 출신 결혼이민자들은 국적 취득 후에도 자신이 동남아인이라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뿐만 아라 유럽 등 선진국에서 태어난 이민자들은 ‘다문화’를 저소득 개념으로 해석해 다문화사회 내에서도 큰 간극이 발생하고 있다.
 

◇조선족, 한국 국적 취득 ‘글쎄’

한국 법제처에 따르면 2월말 현재 결혼이민자 포함, 156만365명의 외국인이 한국내 체류 중이며, 절반을 웃도는 78만3464명이 중국 출신이다.

중국출신의 65%인 51만919명이 조선족이지만, 이들의 한국국적 취득노력은 미미하다.

실제 지난해 1월 1일 기준 외국인주민현황 조사 결과 조선족은 결혼은 물론 귀화나 국적회복 등의 방법으로 13.1%가 한국 국적을 취득했다.

이미 결혼해 국적취득을 기다리는 인원을 포함하더라도 18.2%로 동남아(23.3%)보다 훨씬 낮다. 

더욱이 동남아 출신의 경우 국산업연수생이 대부분을 차지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조선족의 한국국적 취득은 상대적으로 미미하다는 분석이다.

이에 대해 국내에서 출생한 사실 확인이 가능할 경우 외국국적동포 지위를 적용했다는 점과 경제적 혜택은 누리되 국적 포기는 않겠다는 심리가 반영된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온다.
 

◇동남아인에겐 ‘한국인’, 한국인에겐 ‘중국인’ 주장

조선족은 한국 국적을 선호하지 않으면서도 자신의 출신에 대해 ‘한국’과 ‘중국’이라는 이중 잣대를 들이대고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 동남아의 결혼이민자들이 ‘국적이 어디냐’고 물으면 ‘한국인’이라고 답한다. 반면 한국인의 똑같은 질문에는 ‘조선족’이라고 말을 바꾼다.

우리말에 익숙하지 않은 동남아 출신 결혼이민자로서는 조선족의 이러한 행위로 위축될 수밖에 없다.

조선족 출신 허모씨(36)는 “평상시에는 한국어를 잘 못하더라도 괜찮은데 일이 바쁠 땐 언어문제로 일을 제대로 못하는 경우가 발생한다”며 “조선족인 나도 그런데 동남아 출신 결혼이민자는 더욱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중국이라는 국적을 취득하면서도 국내 경제활동에 참여해 그에 따른 혜택을 받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국내 한 전문가는 “조선족은 동남아 출신이나 한국인을 대할 때 (자신들이 믿는) 우월한 위치에 있다고 하려는 경향이 큰 것 같다”고 꼬집었다.

이와 관련 박 우 한성대 교수는 “조선족이 ‘민족’과 ‘국가’에 대한 기준을 나름대로 세우는 것은 정부의 외국인 정책이 민족 중심인지 국가 중심인지 확실치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사회통합·기초질서 등 교육 절실

외국 출생의 한국 국적자가 지속적으로 늘면서한국 정부와 자치단체의 이주민 정책도 손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정부와 서울시, 관련 전문가 등은 △다문화가족정책의 틀 재정립 △국내 체류자에 대한 기초질서 교육 △이민사회, 내국인 간의 사회통합 등의 의견을 제시했다.

조선족의 경우 한국을 국가 관점이 아닌 민족개념으로 바라보고 있어 다문화사회 내에서 이질감을 형성하기 때문이다.

박 우 한성대 교수는 “국가 정책의 큰 틀을 ‘민족’이냐 ‘국가’냐에 대해 정립해야 국내 이민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중국인들을 아우를 수 있다”고 말했다.

중국의 경우 큰 소리로 얘기하는 것이 일반적이고, 동남아시아 등을 포함한 후진국과 개발도상국은 기초질서에 대한 개념이 낮다는 점 또한 해결해야 할 숙제다.

서울시는 이를 위해 조선족 대상 인식대상 프로그램을 올해부터 실시하지만, 정부 정책으로 추진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현행 ‘다문화가족지원법’상 다문화가족은 부부 가운데 한 명이 한국 국적을 보유해야 한다는 점도 손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조진우 여성가족부 가족정책관은 “현행법상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지원을 받을 수 있는 다문화가정은 결혼이민자 가정이 유일하다고 봐도 무방하다”고 말했다.

조 국장은 이어 “센터의 역할을 국내에 거주해 가족을 형성하고 있는 외국인까지 확대해 서비스 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아시아투데이 신종명·이승진 기자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5838
  • 한국체류 중국동포 출신 여성들이 한자리에 모여 '재한동포 여성위원회(가칭)' 설립에 뜻을 모으고 본격적인 추진활동에 나서기로 했다. 지난 11일 국내체류 중국동포여성리더 30여명은 한자리에 모여 '재한동포 여성위원회' 설립을 위한 간담회를 열고 각자 의견발표와 상호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
  • 2014-04-16
  • 지난 4월 1일부터 실행되는 법무부 외국국적동포 정책개선 지침에 따라 중국동포에 대한 비자정책을 완화하면서 입국문호를 대폭 개방하여 동포들에게 자유왕래의 길이 열렸지만 막상 이들은 일을 할 수 있는 비자가 아니므로 재외동포기술교육의 취지를 상기하고 초창기의 기술교육 D-4제도를 부활해야할 필요성이 있다는 ...
  • 2014-04-16
  • 《온 층집에 wifi 신호뿐이다. 태아가 기형이 될가 걱정된다.》 4월 14일, 《임신부가 복사에 싸여》란 글이 미니블로그를 통해 전해졌다. Wifi가 임신부한테 영향줄가? 남경시부유보건원 생식중심 령수봉주임은 《무선라우터(路由器)》에서 발사하는 wifi 주파수가 비록 높다 하지만 공률이 낮기에 인체에 대한 영향이 매...
  • 2014-04-16
  • “신안파출소의 위챗경무봉사플랫폼(微信警务服务平台)을 통해 남편의 림시거주증 신청업무를 예약했더니 다음날 바로 가지러 오라네요. 발품도 덜고 참으로 편한것 같아요.” 10일 오전, 훈춘시공안국 신안파출소 경찰로부터 림시거주증을 발급받은 왕영네 부부는 파출소에서 위챗경무봉사플랫폼을 개통했다는 ...
  • 2014-04-16
  • 최근 들어 주내 부분적 시민들은 “우편을 가지러 우정국에 오라”는 음성메시지 방식으로 보낸 사기집단의 허위전화를 받았다고 반영했다. 사기집단이 친 전화는 보통 국제전화와 비슷한 전화번호를 현시하는데 (허위전화는 000190852212처럼 출처가 명확하지 않은 번호를 사용) 시민들이 전화를 받으면 &ldquo...
  • 2014-04-16
  • 불법모금 정확히 알고 멀리해야 ■ 불법모금에서 흔히 사용하는 수법: 1. 고액의 수익을 지불하기로 약속한다 불법자들은 불법모금 과정에서 “하늘에서 떡이 떨어진다”, “하루저녁에 부자가 될수 있다”는 등 말로 투자자들을 유혹한 뒤 고액의 수익을 약속하며 투자자들로부터 투자금을 받아낸다....
  • 2014-04-16
  • 치안사건에 련루되여 조사받던 혐의자, 알고보니 살인혐의로 6년째 도주중인 수배혐의자였다. 2일, 연길시공안국 북산파출소는 한차례의 치안사건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사건에 련루된 혐의자 장모모가 6년전 살인혐의로 공안부문의 수배를 받고있는 장모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그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 2014-04-16
  • 휴대폰매장에 침입해 60여개나 되는 휴대폰을 싹쓸이 한 40대 남자가 경찰에 잡혔다. 8일, 안도현공안국 형사정찰대대는 휴대폰매장의 창문을 부수고 들어가 매장에 진렬된 휴대폰 65개, 노트북 1개를 훔친 녕모(남, 43세)를 절도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조사에 따르면 녕모는 3일, 안도현 량강진에 있는 친구를 만...
  • 2014-04-16
  • (평택=연합뉴스) 김채현 기자 = 경기 평택경찰서는 15일 이별을 통보한 애인을 한국까지 쫓아와 살해하려 한 혐의(살인미수)로 이모(20·중국동포)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이씨는 지난 14일 오후 10시 30분께 평택의 한 길가에서 식당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밖으로 나온 임모(20·여·중국동포)씨를 흉...
  • 2014-04-16
  • 경찰, 4명 구속·2명 영장…2370만원 등 압수 송금에 사용한 개인정보…추가범행 여부 수사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경찰과 검찰을 사칭한 중국 보이스피싱(전화대출사기) 조직과 연계해 국내에서 인출책 등으로 활동한 조선족 청소년 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중국 보이스피싱 조직...
  • 2014-04-15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