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외신종합) 권혜정 기자 , 문창석 기자 = 서울 광진경찰서는 광진구 유명 호텔에서 함께 투숙하던 조선족 남성을 살해한 혐의(살인)로 조선족 한모(57)씨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한씨는 이날 오전 0시30분쯤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유명 호텔 객실에서 함께 투숙하던 고향 후배 김모(51)씨를 둔기로 살해한 혐의다.
중국에서 동네 형·동생 사이로 지냈던 한씨와 김씨는 왜 살인으로 까지 번졌을가?
경찰 조사 결과 지난달 김씨로부터 2000만원을 빌린 한씨는 김씨로부터 빚 독촉이 반복되자 이에 김씨를 살해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씨는 범행을 저지른 뒤 자살을 고민하는 등 범행을 후회하다 중국에 사는 사촌에게 범행 사실을 털어놨고 사촌의 자수 권유에 따라 사건 발생으로부터 약 12시간 후인 지난 11일 낮 1시 경찰서를 찾아 자수했다.
한씨와 김씨는 지난달 22일과 26일 관광 목적으로 입국했으며 한씨는 입국 2~3일 후부터 사건이 발생한 당일까지 해당 호텔에서 김씨와 함께 생활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김씨의 정확한 사인 등을 확인하기 위해 12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김씨에 대한 부검을 의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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