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수한 중국산 가짜 발기부전 치료제(사진제공=인천경찰청)
중국산 가짜 발기부전 치료제를 밀수입해 유통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지방경찰청 외사과는 4일 약사법 위반 혐의로 한국으로 귀화한 조선족 출신의 A(56·여) 씨와 내연남 B(60)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A 씨 등은 지난 2012년 9월부터 지난달까지 중국을 오가는 보따리상들로부터 중국산 가짜 비아그라 등 발기부전 치료제 1만 5천여 정을 밀수입, 국내 판매책에게 팔아 1억 8천여만 원 상당의 부당 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세관 통관 시 단속을 피하려고 비아그라는 20~30정씩 담고 약통과 라벨지(상표) 등을 각각 통과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또 몰래 들여온 가짜 비아그라 등을 인천시 중구 신흥동에 있는 자신들의 사무실 외 비밀창고와 지인들의 주거지에 나눠 보관하며 단속을 피했다.
보따리상들로부터 1정에 1천 원에 사들인 가짜 발기부전 치료제는 국내 판매책을 통해 시중에 정품과 비슷한 1정당 1만 2천~1만 5천 원에 판매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들로부터 팔다 남은 중국산 가짜 비아그라와 시알리스 5천여 정을 압수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이 유통한 비아그라 등에는 발기부전 치료 성분은 들어 있지만, 함량이 들쭉날쭉해 심각한 부작용을 유발할 수도 있다.
특히, 고혈압, 심장병 등 심혈관계 질환자는 생명의 위험까지 나타날 수 있어 발기부전 치료제를 복용하려면 반드시 의사의 처방전을 받아야 한다.
경찰은 A 씨 등의 진술을 통해 확보한 판매총책 등을 추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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