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환구시보', 조선족-탈북자 가정의 비극' 심층 조명
조글로미디어(ZOGLO) 2014년10월21일 21시55분    조회:3184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중국 관영매체 '탈북자 문제' 심층조명 '

조선족-탈북자 가정의 비극' 부각…정책전환 간접촉구 해석


(베이징=연합뉴스) 이준삼 특파원 = 중국의 주요 관영매체가 북중 접경지역에서 벌어지는 탈북자 강제북송과 이 때문에 발생하는 '조선족-탈북자 가정'의 비극을 심층 조명한 기사를 게재해 배경에 관심이 주목된다.

인민일보 자매지 환구시보(環球時報)의 영문판인 글로벌타임스는 21일 '두 세계 사이에서'라는 기사에서 탈북여성에 대한 강제북송과 그로 인한 비극적 실례들을 거론하며 "중국의 조선족 입장에서 탈북자 문제는 가족의 문제"라고 주장했다.

르포형식으로 전개되는 이 기사에 따르면 1990년대 북한에 발생한 대기근 속에서 많은 북한주민이 국경을 넘어 연변지역에 정착했다.

당시 북중 접경지역에서 '국제결혼'은 일반적인 현상이었고 연변지역에 들어온 탈북여성이 중국의 조선족 남성과 결혼해 아이를 낳고 가정을 이루는 일도 적지 않았다.

그러나 북중 접경지역 단속이 강화되고 중국에 정착한 탈북여성들이 당국에 적발돼 강제 북송되면서 모친 없는 아이들이 생겨나게 됐다.

글로벌타임스는 "이 아이들은 많은 경우 모친의 보살핌 없이 아빠와 할아버지 할머니에 의해 양육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접경 지역에 거주하는 50대 여성인 량모 씨는 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강제북송된 탈북자 모친을 둔 아이들을 알고 있다고 말했고, 접경지역의 한 마을병원에서 12년간 근무해온 정진난 씨 역시 그런 아이들을 여러 명 알고 있다고 밝혔다.

정 씨는 "그 여성(탈북여성)들은 보호받아야 하며 그들의 아이들은 모친의 사랑을 필요로 한다"고 말했다.

연변 라디오방송국은 지난해 강제북송된 모친을 둔 아이들 사연을 소개하며 시민의 도움을 호소하기도 했다.

글로벌타임스는 탈북자 출신 조카가 변태 남편에게 고통받는 사실을 알면서도 탈북자를 도와줬다는 사실이 당국에 적발돼 처벌을 받을까 봐 도와주지 못했다는 중국인의 사연을 소개하기도 했다.

이 신문이 이처럼 조선족-탈북자 가족의 비극적 사례를 잇달아 소개한 것은 결국 중국이 오랫동안 유지해온 강제북송 등 북한정권을 의식한 탈북자 정책을 재고할 필요가 있음을 촉구한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국제사회에서 주요 인권현안으로 다뤄지는 탈북자 문제는 중국이 언급 자체를 꺼리는 민감한 주제로, 중국 관영매체가 이런 기사를 이례적으로 게재한 것은 냉각된 북중 관계 및 중국의 대북정책에 대한 변화 조짐과 연관이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 신문은 실제로 이날 기사에서 한국언론 보도를 인용, 중국이 지난 8월 중국-라오스 국경지역에서 체포한 탈북자들을 북송하지 않고 한국으로 보냈다는 점을 거론하며 "일부 전문가는 이를 중국의 대북정책이 전환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본다"고 전하기도 했다.

또 "(탈북자들을 강제북송하지 않은 것은) 중국이 국제적 이미지를 더욱 중시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진창이(金强一) 옌볜(延邊)대 교수의 분석도 소개했다.

한편, 글로벌타임스는 이날 탈북자에 대한 영문표기로 '노스 코리안 디펙터'(North Korean defectors)라는 단어를 사용했다.

이는 탈북자를 지칭하는 일반적인 영문표기로 중국당국이 탈북자에 대해 "'탈북자'가 아니라 '불법 월경자'"라며 '불법 월경자'라는 표현을 고수하는 것과 사뭇 배치된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5838
  • 검찰이나 금융기관을 사칭한 중국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일당의 국내 활동책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60여명에게 접근해 36억여원을 뜯어낸 중국 보이스피싱 조직의 지시를 받고 대포통장을 모집하거나 현금을 인출·송금한 뒤 수수료를 챙긴 혐의(사기 및 전자금융거래법 위반)로 조선족 원...
  • 2014-11-15
  • 한중수교 후 입국 20년…김대중~박근혜 정부의 중국동포 관리 정책 변화 “어디서 오셨어요? 북한, 중국?” 생김새는 같은 데 말투가 다르다. 식당이나 건설공사 현장 등 일상생활에서 쉽게 마주칠 수 있는 중국동포들이다. ‘조선족’으로 불리는 이들이 한국 사회에 발 딛기 시작한 것은 1992...
  • 2014-11-15
  • 【용인=뉴시스】이종일 기자 =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보이스피싱으로 입금받은 돈을 인출한 혐의(사기 등)로 변모(17)군 등 10대 조선족 4명을 구속했다고 14일 밝혔다. 변군 등 4명은 지난 10월부터 최근까지 오산·용인지역 현금인출기에서 대포통장과 현금카드를 이용해 수차례에 걸쳐 보이스피싱 피해금 3000여만...
  • 2014-11-15
  •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가스안전공사 직원이 음주운전을 하다 뺑소니 사망사고를 낸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14일 진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4일 충북 진천군 진천읍 성석리 편도 1차로에서 가스안전공사 직원인 U(37)씨가 음주운전후 귀가하다 조선족인 H(35)씨와 P(34)씨를 차에 치여 숨지게 했다. 피해자들은 일을 보고 ...
  • 2014-11-15
  •       길림성 모 양로원에서 만년을 보내는 로인들.   《길림성은 2003년부터 로령화사회에 들어섰다. 2013년말까지 전 성의 60세이상 인구는 435만명으로서 전 성 인구의 15.3%를 차지하며 전국 표준보다 0.4%포인트 높다. 예측컨대2020년말이면 전 성의 60세이상 로년인구는 665만명에 도달할것이다....
  • 2014-11-14
  • 11일 오전 11시경,연변체육복권관리쎈터에서는 안도현에 위치한 연변체육복권 16010호투주소에서 경축의식을 마련,중국체육복권 7성복권 제14130기 500만원 대상 탄생을 축하했으며 “행운패”도 증정했다. 7일 저녁에 추첨된 7성복권 제2014130기의 당첨번호는 3, 8, 5, 6, 4, 1, 8로서 전국적으로 도합 2주의 ...
  • 2014-11-14
  • 행복하게 웃으면서 맛갈스레 담근 김치를 맛보고있는 고련순할머니. 11월 7일 연길시건공가두 장해사회구역에 사는 독거로인 고련순(80세)할머니는 뜻밖에 사회구역사업일군들이 찾아와 문안을 하며 김치를 담궈주는바람에 너무도 기뻐 웃음을 금치 못하였다. 장해사회구역사업일군들은 관할구역내의 독거로인들을 1:...
  • 2014-11-14
  • 의무일군들이 심혈관질병 관련 양성을 받고있다 길림성위생계획출산위원회에 따르면 일전 길림성에서는 심혈관질병 고위험군체 조기선별검사와 종합간섭 시점을 가동했다. 이로 약 10만명 군중들이 무료로 심혈관질병검사를 받게 된다. 우리 나라는 심혈관질병 고발병나라이다. 해마다 심혈관질병으로 사망하는 환자가 전체...
  • 2014-11-14
  • ▲ 한중 리틀싸이 황민우(오른쪽)가 친구 전민우에게 "형, 빨리 나아야 돼"하며 치료비 명목으로 후원 성금을 전달해 훈훈한 감동을 주었다.   [서울=동북아신문]한국의 리틀싸이 황민우(10세)가 중국 조선족 리틀싸이 전민우(11세)를 만나 문병을 하며 후원성금을 전달해 감동을 주었다.      &ldquo...
  • 2014-11-13
  • 연길시 공원가두 원교사회구역 모 슈퍼마켓에서 업주 일가족 4명을 살해한 혐의자 염문룡이 1심에서 사형을 선고받았다. 12일,주중급인민법원 형사재판1정은 염문룡 고의살인사건을 심리하고 피해자 일가족 4명을 살해한 피고인 염문룡을 고의살인죄로 사형에 언도하고 정치권리를 종신 박탈한다고 판결했다. 검찰에 따르면...
  • 2014-11-13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