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환구시보', 조선족-탈북자 가정의 비극' 심층 조명
조글로미디어(ZOGLO) 2014년10월21일 21시55분    조회:3192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중국 관영매체 '탈북자 문제' 심층조명 '

조선족-탈북자 가정의 비극' 부각…정책전환 간접촉구 해석


(베이징=연합뉴스) 이준삼 특파원 = 중국의 주요 관영매체가 북중 접경지역에서 벌어지는 탈북자 강제북송과 이 때문에 발생하는 '조선족-탈북자 가정'의 비극을 심층 조명한 기사를 게재해 배경에 관심이 주목된다.

인민일보 자매지 환구시보(環球時報)의 영문판인 글로벌타임스는 21일 '두 세계 사이에서'라는 기사에서 탈북여성에 대한 강제북송과 그로 인한 비극적 실례들을 거론하며 "중국의 조선족 입장에서 탈북자 문제는 가족의 문제"라고 주장했다.

르포형식으로 전개되는 이 기사에 따르면 1990년대 북한에 발생한 대기근 속에서 많은 북한주민이 국경을 넘어 연변지역에 정착했다.

당시 북중 접경지역에서 '국제결혼'은 일반적인 현상이었고 연변지역에 들어온 탈북여성이 중국의 조선족 남성과 결혼해 아이를 낳고 가정을 이루는 일도 적지 않았다.

그러나 북중 접경지역 단속이 강화되고 중국에 정착한 탈북여성들이 당국에 적발돼 강제 북송되면서 모친 없는 아이들이 생겨나게 됐다.

글로벌타임스는 "이 아이들은 많은 경우 모친의 보살핌 없이 아빠와 할아버지 할머니에 의해 양육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접경 지역에 거주하는 50대 여성인 량모 씨는 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강제북송된 탈북자 모친을 둔 아이들을 알고 있다고 말했고, 접경지역의 한 마을병원에서 12년간 근무해온 정진난 씨 역시 그런 아이들을 여러 명 알고 있다고 밝혔다.

정 씨는 "그 여성(탈북여성)들은 보호받아야 하며 그들의 아이들은 모친의 사랑을 필요로 한다"고 말했다.

연변 라디오방송국은 지난해 강제북송된 모친을 둔 아이들 사연을 소개하며 시민의 도움을 호소하기도 했다.

글로벌타임스는 탈북자 출신 조카가 변태 남편에게 고통받는 사실을 알면서도 탈북자를 도와줬다는 사실이 당국에 적발돼 처벌을 받을까 봐 도와주지 못했다는 중국인의 사연을 소개하기도 했다.

이 신문이 이처럼 조선족-탈북자 가족의 비극적 사례를 잇달아 소개한 것은 결국 중국이 오랫동안 유지해온 강제북송 등 북한정권을 의식한 탈북자 정책을 재고할 필요가 있음을 촉구한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국제사회에서 주요 인권현안으로 다뤄지는 탈북자 문제는 중국이 언급 자체를 꺼리는 민감한 주제로, 중국 관영매체가 이런 기사를 이례적으로 게재한 것은 냉각된 북중 관계 및 중국의 대북정책에 대한 변화 조짐과 연관이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 신문은 실제로 이날 기사에서 한국언론 보도를 인용, 중국이 지난 8월 중국-라오스 국경지역에서 체포한 탈북자들을 북송하지 않고 한국으로 보냈다는 점을 거론하며 "일부 전문가는 이를 중국의 대북정책이 전환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본다"고 전하기도 했다.

또 "(탈북자들을 강제북송하지 않은 것은) 중국이 국제적 이미지를 더욱 중시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진창이(金强一) 옌볜(延邊)대 교수의 분석도 소개했다.

한편, 글로벌타임스는 이날 탈북자에 대한 영문표기로 '노스 코리안 디펙터'(North Korean defectors)라는 단어를 사용했다.

이는 탈북자를 지칭하는 일반적인 영문표기로 중국당국이 탈북자에 대해 "'탈북자'가 아니라 '불법 월경자'"라며 '불법 월경자'라는 표현을 고수하는 것과 사뭇 배치된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5838
  •  문제 소고기 150여Kg 차압, 병사한 가축 무해화처리해야  사인이 명확하지 않은 부림소 고기를 판매하려 한 혐의자가 경찰에 잡혔다. 11일, 안도현공안국 구룡파출소는 한차례의 불합격식품 생산, 판매 사건을 해명하고 병으로 죽은 부림소의 고기를 시중에 류통시키려 했던 최모를 불구속립건했다고 밝혔다. 5일...
  • 2014-09-18
  • 일전, 주부련회로부터 알아본데 따르면 연변 “5호 문명가정”평의활동이 공시단계에 들어섰다. 주당위 선전부, 주부련회, 주직속기관당사업위원회, 주총공회, 공청단주위, 주라지오영화텔레비죤방송국에서는 올해 2월 련합으로 “서로 존중하는 고부간, 화목한 부부, 효녀효자, 자녀교육을 잘한 부모, 화목...
  • 2014-09-17
  • 백룡촌, 방천촌, 진달래촌, 차조촌, 내두산촌 입선   일전 국가민족사무위원회는 첫 중국 소수민족 특색마을 명단을 발표했는데 우리 주의 도문시 월청진 백룡촌, 훈춘시 경신진 방천촌, 화룡시 서성진 진달래촌,&nb...
  • 2014-09-17
  • 가짜 신분증으로 국내에 수차례 드나든 조선족이 덜미를 잡혔다. 충북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16일 가짜 신분증으로 여권 등을 발급받아 국내에 입국한 혐의(위계공무집행방해 등)로 조선족인 지모(49)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불법체류자였던 지씨는 2005년 중국으로 강제퇴거당한 후 재입국이 불가능해지자 여권 브로커에...
  • 2014-09-17
  • 최근 경기도 안산에 사는 하칸(가명·33)씨는 신용카드 발급을 알아보다 포기했다. 반월공단에서 일하는 그가 국내 신용카드사의 까다로운 조건을 충족시키기에는 무리였기 때문이다. 그는 카드사의 입장을 이해한다면서도 "소수의 화이트칼라 외국인만 특혜를 받는 것 같아 아쉽다"고 토로했다. 카드업계에 따르면 ...
  • 2014-09-17
  • “부르하통하정리는 곧 연길시의 오염문제를 다스리는것과 같다.” 부르하통하류역오염집중정리에서 가장 준엄한 시련을 겪고있는 연길시가 2개월간 오염정리에 나선후 초보적성과를 올려 연길시하류수질이 4류 ...
  • 2014-09-17
  • 9월 14일 점심, 버섯따러 산에 들어간 연길남성 류순결은 동행한 동료들과 흩어졌다. 친척과 친구들이 찾다못해 속수무책일 때 연길시 적십자응급구조대의 도움으로 최종 22시간만에 류순결을 찾았다.  남성, 산에서 련락두절 가족들 조바심을 9월 14일 아침, 류순결(59세)과 5명의 이웃은 버섯따러 연길시 삼도만 탄광...
  • 2014-09-17
  •   여름과 가을철 징병모집에 우리 주에서는 도합 726명의 신병을 모집했다. 금년은 전국적으로 인터넷 등록으로 군대모집을 펼친  첫해이고 여름과 가을철 징병을 펼친 두번째 해이다. 전국적으로 군대모집이  힘들고 참군열이 식어가는 실정이지만  우리 주에서는 올해 2425명 젊은이들이  ...
  • 2014-09-17
  • 화성동부경찰서는 16일 이혼한 아내를 차량으로 납치해 4시간동안 붙잡아 둔 혐의(납치·감금 등)로 조선족P(31)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P씨는 지난 15일 오전 9시 50분께 오산시 오산동 한 미용실에서 일하고 있는 같은 조선족J(23·여)씨를 자신의 차량에 강제로 태워 4시간여 동안...
  • 2014-09-17
  • 충북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16일 가짜 신분증으로 여권 등을 발급받아 국내에 입국한 조선족 지모(49)씨를 위계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불법체류자였던 지씨는 2005년 중국으로 강제퇴거당한 후 재입국이 불가능해지자 여권 브로커에게 150만원을 주고 다른 사람 명의로 여권과 단기사용사증을 발급받은...
  • 2014-09-17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