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연합뉴스) 김형우 기자 = 충북 진천에서 조선족 근로자 2명이 숨지는 뺑소니 교통 사망사고가 발생,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4일 오전 1시 21분께 충북 진천군 진천읍 성석리 편도 1차로를 걷던 홍모(35)씨와 박모(34)씨가 카니발 승용차에 치여 숨졌다.
조선족인 이들은 이날 진천읍에서 일을 보고 자신들이 근무하는 회사로 복귀하기 위해 도로를 걷던 중 변을 당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카니발 승용차가 사고를 낸 뒤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달아났다가 20분 만에 현장으로 되돌아왔다고 밝혔다.
당시 카니발 승용차에는 차 주인 유모(37)씨와 그의 부인이 타고 있었으며 사고 당시 부인이 차를 운전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경찰은 당시 유씨와 그의 부인에 대해 음주측정을 시도했으나 유씨는 측정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에서 유씨는 "아내가 차를 운전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정황상 의심스러운 부분이 많아 실제 운전자가 누구인지부터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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