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조선족 동포 25%가 한국에,노동자 위주서 전문직종 늘어
조글로미디어(ZOGLO) 2014년11월4일 08시35분    조회:3166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 서울 양천구 목동동로의 서울출입국관리사무소. photo 임영근 영상미디어 기자

서울 양천구 목동동로에 있는 서울출입국관리사무소 앞은 외국인들로 늘 붐빈다. 서울의 16개 구(區)와 경기도 성남, 안양, 하남, 과천, 광명에 거주하는 외국인이 비자 업무, 체류 등록, 체류기간 연장을 위해 찾아온다. 외국인이 몰리자 서울출입국관리사무소 앞에는 국제전화 카드 노점상과 휴대폰을 개설해 주는 휴대폰 대리점도 성황이다.
  
   서울출입국관리사무소를 관할하는 법무부 출입국 외국인정책본부(본부장 한무근)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준 한국 체류 외국인은 162만명이다. 체류 외국인은 10년 전인 2004년 75만명이었으나 2007년 106만명으로 100만명을 돌파했고 지난 10년 사이 2배 이상 급증했다. 또 90일(3개월) 이상 체류하고 있는 ‘등록 외국인’은 지난 9월 기준 107만명이다. 불법체류 외국인도 19만7890명에 달한다.


  
   이에 따라 한국 전체인구(약 5128만명) 중 체류 외국인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2004년 전체인구의 1.6%에 불과하던 체류 외국인 비중은 2014년에는 3.4%가 됐다. 체류 외국인의 유형도 과거 건축현장 등지의 단순노무 종사자 중심에서 결혼이민자, 유학생을 비롯해 기업인, 변호사 등 고급 전문직종으로 구성이 다양화하고 있다.
  
   지난 10월 7일 고용노동부 산하 한국노동연구원(원장 이인재)은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한국 이민정책의 방향 모색’ 토론회를 열었다. 한국노동연구원 개원 26주년을 맞이해 열린 이날 토론회에서 이규용 한국노동연구원 노동통계연구실장은 ‘한국의 이민정책 쟁점과 과제’란 발제를 통해 한국의 외국인력 현주소를 분석하고 향후 필요한 인력에 대해 말했다.
  
   이규용 실장에 따르면, 국내에서는 아직 이민정책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되지 않고 있다. 이 실장은 “이민정책은 국가의 주요 정책 이슈로 대두되지 못하고 있으며 여전히 이민 현상에 대한 대응 정책이 기조를 이룬다”며 “이민정책이 출산율 제고 정책의 후순위로 밀렸으며, 이민에 대한 사회적 거부감으로 인해 이민정책에 대한 적극적 대응에 주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인이 이민 문제를 피부에 와닿게 못 느끼는 것도 이민정책이 대응적 수준에 머물러 있는 이유다. 이는 국내 유입 이민자들의 구성 탓이다. 국내 외국인 이민자의 경우 한국말을 구사하고, 한국 문화에도 익숙한 중국 국적 조선족 동포(한국계 중국인)들이거나 결혼이민자 위주다. 법무부가 ‘한국계 중국인’으로 분류하는 중국 국적의 조선족 동포들은 전체 국내 체류 중국인(82만4421명) 중 58만520명에 달한다. 지난해 같은 기간(48만1108명)에 비해서도 10만명이나 급증했다.
  
   이규용 노동통계연구실장은 “중국 내 조선족이 200만명임을 감안하면 전체 조선족의 25% 이상이 한국에 거주하고 있는 셈”이라며 “한국 거주자가 주로 경제활동에 종사하는 연령대(15~64세)임을 감안하면 조선족 경제활동인구의 40% 이상이 한국에 거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국내 체류 외국인의 53%는 20~39세 사이의 혈기왕성한 연령대가 주를 이룬다.
  
   또 2000년대 중반 이후 한국인 남성과 외국인 여성 간 국제결혼 역시 급증했다. 2014년 9월 기준으로 결혼이민자는 15만2278명. 결혼 후 한국 국적을 취득한 혼인귀화자(9만9228명)까지 포함하면 모두 25만1506명에 달한다. 결혼이민자 중 조선족 동포 출신들도 2만5091명에 달한다. 조선족 동포나 결혼이민자들은 가족, 친척, 배우자 등 조력자의 도움을 통해 한국 문화에 적응하고 동화되는 속도가 빠를 수밖에 없다. 유럽의 이민사회와 같이 배타적 커뮤니티를 형성하거나 테러 등 심각한 사회문제에 개입할 확률도 상대적으로 덜한 편이다.
  
   다만 체류 외국인 취업자의 월평균 임금분포는 100만~200만원대가 65.7%에 달해 향후 내국인과의 소득격차 문제가 불거질 수 있다. 이에 무턱대고 이민자를 받아들일 경우 이들과 경합할 내국인 저소득층의 실업난을 더욱 가중시킬 우려도 제기된다. 한국의 저임금근로자 비중은 25%로, OECD 평균(16%)보다 월등히 높다. 국내 유휴인력도 299만명에 달하는 등 수요와 공급의 불일치도 심각하다.
  
   이민 문제는 국내 외국 인력 문제, 동포, 결혼이민자 등 다양한 형태로 이미 한국 사회에 자리 잡고 있다. 저출산·고령화와 같은 국내 인구구조 변화로 인해 이민정책의 중요성은 더욱 부각될 전망이다. 이에 “국가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이민 이슈를 한국 사회의 성장잠재력 제고를 위한 주요 정책 어젠다로 설정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이규용 노동통계연구실장은 “당장 이민자가 얼마가 필요하다는 식의 총량 접근은 노동 시장에 혼란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며 “향후 2~3년 어떤 분야에 어떤 인력이 필요할지를 잘 파악해 숙련인력은 미리 준비하는 등의 이원적 접근방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주간조선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5838
  • 주내 부동산시장이 해를 거듭할수록 규모가 커지면서 이에 따른 부동산거래분규가 증가하는 조짐을 보이고있다. 일년전 부동산중개를 통해 북대 국자거리부근의 한 상품주택을 구매한 황미란씨는 부동산업체에서 주택소유권변경을 차일피일 미루자 의문을 품고 수소문한 결과 중개업체에서 주택판매권을 소유하지 않은채 판...
  • 2014-12-26
  • 한-중 양국간 공공부문 교류를 활성화하고 양국 간의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더욱 강화하기 위하여, ‘한-중 외교관·관용·공무여권 사증면제협정’이 2014년 12월25일부터 발효된다. 협정 적용대상은 양국 모두 유효한 외교 또는 관용여권 소지자이고, 중국의 경우 공무보통여권은 제외된다. ...
  • 2014-12-26
  • 우리주 공안기관에서 한국경찰측과 련합으로 경외로 도주했던 리모 등 사기사건혐의자 두명을 검거했습니다. 23일 오후 4시, 범죄혐의자 리모와 임모를 태운 비행기가 연길에 도착했습니다.      국가공안부 2014 경외도주 경제범죄혐의자추적 특정행동개시이래, 우리주 공안기관은 국제형사조직과 손...
  • 2014-12-25
  • 서울 강북경찰서는 중국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조직과 연계해 국내에서 인출·송금책 등으로 활동한 혐의(사기)로 조선족 김모(27)씨 등 6명을 구속하고 한국인 이모(72)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지난달 6일쯤부터 이달 16일까지 서울·경기 일대에서 보이스피...
  • 2014-12-25
  • 안도현에서는 정부와 기업이 손잡고 주식제방식으로 집중열공급공사를 운영함으로써 집중열공급이 없던 력사에 종지부를 찍었다. 료해한데 따르면 안도현에서는 원래 14개 구역열공급회사에서 열공급을 책임졌었다. 그런데 기업의 생산규모가 작은데다 설비가 낡고  석탄자원랑비가 많았으며 특히 공기오염이 심하고 ...
  • 2014-12-25
  • 【부산=뉴시스】제갈수만 기자 = 다른 사람의 개인정보를 입력한 신용카드를 대량으로 만들어 사용하려 한 중국동포와 국내 제조책 등 3명이 검찰에 구속됐다. 부산지검 강력부는 중국으로부터 신용정보가 입력되지 않은 ‘신용카드 원판’(공카드) 1000여장을 국내로 몰래 들여와 신용카드 복제기 등을 이용해 ...
  • 2014-12-25
  • 18일 향항에서 있은 제4기《향항포럼》및 제13기《중국도시경쟁력순위차트》소식공개회서 중국도시경쟁력연구회로 발표한《2014중국 가장 경쟁력있는 100강현순위차트》에 따르면 《2014중국 가장 경쟁력있는 100강현순위차트》에서 연길시가 96위에 들었다. 연길시는 해당 평선에 처음으로 참가한것이다. 최근에 있은 길림...
  • 2014-12-24
  •   왕청현에서 농촌위험주택개조사업을 전 현의 중점프로젝트와 10대 민생프로젝트에 편입시키고 농촌 보장성 주택 건설을 전면적으로 추진하고있다. 집계에 의하면 2012년부터 시작하여 왕청현에서는 이미 농촌위험주택 8569채를 개조했다. 그가운데서 새로 지은 주택이 3609채이고 보수한 주택이 4960채이다. 농촌위험...
  • 2014-12-24
  • 【청주=뉴시스】천영준 기자 = 지난 22일 오후 8시55분께 충북 진천군 진천읍 장관리 편도 2차선 국도에서 8t 화물트럭(운전기사 A씨·47)이 길을 가던 B(30대 후반 추정)씨를 치었다. 이 사고로 B씨가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B씨는 중국 국적의 조선족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B씨를 미처...
  • 2014-12-24
  •         12월 18일, 연변주문화라지오텔레비죤신문출판국과 연길시문화라지오텔레비죤신문출판국에서는 공동으로 《혜민도서구매카드》 발행의식을 개최하고 연길시 각 향진, 가두의 1000명 최저생활보장 가정들에 10만원어치의 도서구매카드를 발급하였다. 소개에 따르면 길림성문화라지오텔레비죤신문...
  • 2014-12-24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