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소에 수용된 유기견들.
“지난주 화요일 한 회원님의 제보를 받고 연길시 하남가두에 있는 한 소구역으로 가보니 3개월 밖에 안되는 강아지가 버려져있었습니다. 현재 그 강아지는 새로운 주인을 찾아서 잘 지내고 있습니다.”
14일, 연변동물보호동아리의 송은화(37세)회장은 연길시에도 애완동물 유기현상이 적지 않게 발생하고있다고 설명했다.
애완동물을 유기하는 사람들중에는 외국에 나가면서 더이상 기르기 힘들어서 버리는 상황도 있고 그냥 키우기가 생각처럼 쉽지 않아서 버리거나 병이 들고 늙어서 버려지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어떤 유기견들은 주인을 기다리는지 수용되고 나서 며칠동안은 사료도 먹지 않아요. 그런걸 보면 마음이 아프죠...” 라고 송은화회장은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유기동물들을 검진하고 치료해주는 동물보호동아리의 성원병원인 연길시새래나동물병원에 찾아가니 다섯마리의 유기견이 입원치료중이였다.
“유기된 강아지들은 우선 우리 병원으로 와서 건강검진을 하고 방역주사를 맞친 다음 보호소로 옮기게 됩니다. ”라고 새래나동물병원의 시청서원장은 알려주었다.
7월부터 50마리에 가까운 강아지가 새로 입양되고 20마리 강아지가 보호소에서 새로운 주인이 나타나기를 기다리고있는 실정이라고 한다.
연변동물보호동아리는 송은화씨가 올해 7월부터 시작해 자발적으로 설립한 민간조직이다. 송은화씨는 10여년전부터 강아지를 키우면서 동물에게 각별한 사랑을 기울였고 길을 가면서 종종 마주치는 유기동물들에게도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들어 동아리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현재 동물을 사랑하는 100명이 넘는 회원들이 모여졌다. 동아리회비는 자원의 형식으로 이어지고있고 모여지는 회비는 천원좌우에 달하지만 보호소 유지비용에는 크게 부족해서 미용원을 경영하는 송은화씨가 대부분의 경비를 부담하면서 유기동물에게 도움을 주고있다.
동물동아리에 수용된 유기견들은 우선 병원에서 건강검진을 한 뒤 건강한 유기견들만은 바로 보호소에 옮겨지고 건강하지 않는 유기견들은 병원에서 치료를 거쳐서 보호소로 옮겨진다.
“보호소는 경비부족으로 환경이 열악합니다. 겨울도 다가오는데 유기견들이 빨리 새로운 가족을 찾아야 할텐데 말입니다.”라고 송은화회장은 걱정을 토로했다.
“애완동물은 한번 버림 받으면 상처를 많이 받습니다. 애완동물을 입양할때 책임심과 인내심을 가지고 입양하기를 바랍니다. 우리 연변동물보호동아리는 우리 사회의 광범위한 관심과 지지를 부탁드리며 뜻이 같은 각계 인사들의 많은 동참을 환영합니다.”고 송은화는 간절히 부탁했다.
연변일보 글·사진 심연 기자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