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한지공예로 또 하나의 전통 맥 살린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14년11월20일 08시23분    조회:3015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바쁘고 고단한 삶에 부대낄수록 고유의것, 옛날 정취로 마음의 안식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있다. 요즘 민속촌, 민속놀이, 수공업제품이 각광을 받는것도 이에 비롯된것이다. 19일, 주내에서 처음으로 한지 공예를 선보인 “한예장식”의 김경화(53세)사장을 수소문해 만났다.

연길시 한 백화청사안의 귀퉁이에 자리한 자그마한 공방에서 “사각사각” 귀맛 당기는 가위질 소리와 천연풀 냄새가 은은히 풍겨왔다. 한켠에는 물감으로 자연의 색을 다양하게 구현한 한지를 철, 나무 등 재질에 입혀 조명도구로 탈바꿈시킨 완제품들이 제각각의 자태를 뽐낸다.

“지금은 한지라는 명칭이 낯선 분야가 되였지만 생필품 재료가 부족했던 옛 서민들한테는 창호지로, 가구로, 장식품으로 널리 쓰인 선조들의 지혜가 담긴 공예 유산입니다. 닥나무 등 천연 나무껍질로 만들어 인체에 전혀 자극이 없고 재료의 질감에서 오는 편안함과 포근함을 장점으로 꼽을수 있지요.” 이어 크고작은 제품들을 하나같이 소중한 완성품이라며 재질과 공예과정을 일일이 소개하는 김경화씨한테서 한지공예에 대한 짙은 애정이 묻어났다.

김경화씨가 한지공예의 매력에 빠진건 지난 2011년 무렵,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창업 아이템을 구상하던중 한 상가에서 우연히 한지 조명장식을 접한후 바로 수소문해 한지공예제작을 전수하는 학원을 찾았다. 어린 시절 아련히 꿈꾸다 접은 디자이너의 꿈 또한 한지공예에 관심을 가진데 한몫 했다고 한다. 칼질, 가위질부터 시작하여 전수받는 과정에서 칼에 베이고 풀에 아리기를 반복하면서 장인의 솜씨를 갖추어 가게를 오픈하기까지 일년여의 시간이 흘렀다.

김경화씨는 한지공예를 설레임을 주는 작업이라고 칭한다. 공예제품에 입힐 천연 재료로 봄이면 진달래, 여름에는 코스모스, 가을에는 단풍잎을 정성스레 따다 말리는 내내 새로운 작품에 대한 구상으로 가슴이 뛴다고 한다. 요즘은 주문으로 질감으로부터 색갈, 문양, 디자인, 원하는 문구까지 제작이 가능한  한지 조명도구는 “옛것같은 새것, 새것같은 옛것”의 멋스러움으로 소비층을 넓혀가고있다. 종이류이기때문에 사용수명이 짧을것이라는것이 보편적인 인식이지만 한지는 내구성이 훌륭하여 물기만 피하면 오래동안 사용할수 있으며 색바랠수록 고풍스러움이 더해져 탈색하여 제작한 제품이 오히려 더욱 각광을 받는다고 한다.

체류기간이 다되여서 혹은 신체적 한계로 귀국창업을 고민하는 로무족들에게 김경화씨는 “귀국전에 한두가지 기술을 꼭 배우고 돌아와 흥미가 동하는것, 잘할수 있는것부터 도전해보라”고 조언한다.

"한지에 취미가 있는 주부층에 한지공예를 전수하여 함께 창업하고 한지의 맥을 잇고 발전시키는것"이 목표이자 지향점이라는 김경화씨한테서는 초보자의 서두름도, 늦깍이 창업인의 조바심도 보이지 않았다.

연변일보 글.사진 강화 기자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5838
  • 검찰이나 금융기관을 사칭한 중국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일당의 국내 활동책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60여명에게 접근해 36억여원을 뜯어낸 중국 보이스피싱 조직의 지시를 받고 대포통장을 모집하거나 현금을 인출·송금한 뒤 수수료를 챙긴 혐의(사기 및 전자금융거래법 위반)로 조선족 원...
  • 2014-11-15
  • 한중수교 후 입국 20년…김대중~박근혜 정부의 중국동포 관리 정책 변화 “어디서 오셨어요? 북한, 중국?” 생김새는 같은 데 말투가 다르다. 식당이나 건설공사 현장 등 일상생활에서 쉽게 마주칠 수 있는 중국동포들이다. ‘조선족’으로 불리는 이들이 한국 사회에 발 딛기 시작한 것은 1992...
  • 2014-11-15
  • 【용인=뉴시스】이종일 기자 =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보이스피싱으로 입금받은 돈을 인출한 혐의(사기 등)로 변모(17)군 등 10대 조선족 4명을 구속했다고 14일 밝혔다. 변군 등 4명은 지난 10월부터 최근까지 오산·용인지역 현금인출기에서 대포통장과 현금카드를 이용해 수차례에 걸쳐 보이스피싱 피해금 3000여만...
  • 2014-11-15
  •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가스안전공사 직원이 음주운전을 하다 뺑소니 사망사고를 낸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14일 진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4일 충북 진천군 진천읍 성석리 편도 1차로에서 가스안전공사 직원인 U(37)씨가 음주운전후 귀가하다 조선족인 H(35)씨와 P(34)씨를 차에 치여 숨지게 했다. 피해자들은 일을 보고 ...
  • 2014-11-15
  •       길림성 모 양로원에서 만년을 보내는 로인들.   《길림성은 2003년부터 로령화사회에 들어섰다. 2013년말까지 전 성의 60세이상 인구는 435만명으로서 전 성 인구의 15.3%를 차지하며 전국 표준보다 0.4%포인트 높다. 예측컨대2020년말이면 전 성의 60세이상 로년인구는 665만명에 도달할것이다....
  • 2014-11-14
  • 11일 오전 11시경,연변체육복권관리쎈터에서는 안도현에 위치한 연변체육복권 16010호투주소에서 경축의식을 마련,중국체육복권 7성복권 제14130기 500만원 대상 탄생을 축하했으며 “행운패”도 증정했다. 7일 저녁에 추첨된 7성복권 제2014130기의 당첨번호는 3, 8, 5, 6, 4, 1, 8로서 전국적으로 도합 2주의 ...
  • 2014-11-14
  • 행복하게 웃으면서 맛갈스레 담근 김치를 맛보고있는 고련순할머니. 11월 7일 연길시건공가두 장해사회구역에 사는 독거로인 고련순(80세)할머니는 뜻밖에 사회구역사업일군들이 찾아와 문안을 하며 김치를 담궈주는바람에 너무도 기뻐 웃음을 금치 못하였다. 장해사회구역사업일군들은 관할구역내의 독거로인들을 1:...
  • 2014-11-14
  • 의무일군들이 심혈관질병 관련 양성을 받고있다 길림성위생계획출산위원회에 따르면 일전 길림성에서는 심혈관질병 고위험군체 조기선별검사와 종합간섭 시점을 가동했다. 이로 약 10만명 군중들이 무료로 심혈관질병검사를 받게 된다. 우리 나라는 심혈관질병 고발병나라이다. 해마다 심혈관질병으로 사망하는 환자가 전체...
  • 2014-11-14
  • ▲ 한중 리틀싸이 황민우(오른쪽)가 친구 전민우에게 "형, 빨리 나아야 돼"하며 치료비 명목으로 후원 성금을 전달해 훈훈한 감동을 주었다.   [서울=동북아신문]한국의 리틀싸이 황민우(10세)가 중국 조선족 리틀싸이 전민우(11세)를 만나 문병을 하며 후원성금을 전달해 감동을 주었다.      &ldquo...
  • 2014-11-13
  • 연길시 공원가두 원교사회구역 모 슈퍼마켓에서 업주 일가족 4명을 살해한 혐의자 염문룡이 1심에서 사형을 선고받았다. 12일,주중급인민법원 형사재판1정은 염문룡 고의살인사건을 심리하고 피해자 일가족 4명을 살해한 피고인 염문룡을 고의살인죄로 사형에 언도하고 정치권리를 종신 박탈한다고 판결했다. 검찰에 따르면...
  • 2014-11-13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