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한지공예로 또 하나의 전통 맥 살린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14년11월20일 08시23분    조회:3028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바쁘고 고단한 삶에 부대낄수록 고유의것, 옛날 정취로 마음의 안식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있다. 요즘 민속촌, 민속놀이, 수공업제품이 각광을 받는것도 이에 비롯된것이다. 19일, 주내에서 처음으로 한지 공예를 선보인 “한예장식”의 김경화(53세)사장을 수소문해 만났다.

연길시 한 백화청사안의 귀퉁이에 자리한 자그마한 공방에서 “사각사각” 귀맛 당기는 가위질 소리와 천연풀 냄새가 은은히 풍겨왔다. 한켠에는 물감으로 자연의 색을 다양하게 구현한 한지를 철, 나무 등 재질에 입혀 조명도구로 탈바꿈시킨 완제품들이 제각각의 자태를 뽐낸다.

“지금은 한지라는 명칭이 낯선 분야가 되였지만 생필품 재료가 부족했던 옛 서민들한테는 창호지로, 가구로, 장식품으로 널리 쓰인 선조들의 지혜가 담긴 공예 유산입니다. 닥나무 등 천연 나무껍질로 만들어 인체에 전혀 자극이 없고 재료의 질감에서 오는 편안함과 포근함을 장점으로 꼽을수 있지요.” 이어 크고작은 제품들을 하나같이 소중한 완성품이라며 재질과 공예과정을 일일이 소개하는 김경화씨한테서 한지공예에 대한 짙은 애정이 묻어났다.

김경화씨가 한지공예의 매력에 빠진건 지난 2011년 무렵,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창업 아이템을 구상하던중 한 상가에서 우연히 한지 조명장식을 접한후 바로 수소문해 한지공예제작을 전수하는 학원을 찾았다. 어린 시절 아련히 꿈꾸다 접은 디자이너의 꿈 또한 한지공예에 관심을 가진데 한몫 했다고 한다. 칼질, 가위질부터 시작하여 전수받는 과정에서 칼에 베이고 풀에 아리기를 반복하면서 장인의 솜씨를 갖추어 가게를 오픈하기까지 일년여의 시간이 흘렀다.

김경화씨는 한지공예를 설레임을 주는 작업이라고 칭한다. 공예제품에 입힐 천연 재료로 봄이면 진달래, 여름에는 코스모스, 가을에는 단풍잎을 정성스레 따다 말리는 내내 새로운 작품에 대한 구상으로 가슴이 뛴다고 한다. 요즘은 주문으로 질감으로부터 색갈, 문양, 디자인, 원하는 문구까지 제작이 가능한  한지 조명도구는 “옛것같은 새것, 새것같은 옛것”의 멋스러움으로 소비층을 넓혀가고있다. 종이류이기때문에 사용수명이 짧을것이라는것이 보편적인 인식이지만 한지는 내구성이 훌륭하여 물기만 피하면 오래동안 사용할수 있으며 색바랠수록 고풍스러움이 더해져 탈색하여 제작한 제품이 오히려 더욱 각광을 받는다고 한다.

체류기간이 다되여서 혹은 신체적 한계로 귀국창업을 고민하는 로무족들에게 김경화씨는 “귀국전에 한두가지 기술을 꼭 배우고 돌아와 흥미가 동하는것, 잘할수 있는것부터 도전해보라”고 조언한다.

"한지에 취미가 있는 주부층에 한지공예를 전수하여 함께 창업하고 한지의 맥을 잇고 발전시키는것"이 목표이자 지향점이라는 김경화씨한테서는 초보자의 서두름도, 늦깍이 창업인의 조바심도 보이지 않았다.

연변일보 글.사진 강화 기자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5838
  • 시월들어 시민들의 월동준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각종 난방 제품이 일년중 호황을 맞고있다. 22일, 서시장의 한 소형난방기구 코너의 판매원 리연려는 “지난 20일부터 주내 집중열공급이 시작됐지만 시민들이 본격적인 겨울철에 들어서 실내기온이 떨어질것에 대비해 소형전기가열기구, 전기담요, 전기방석 등을...
  • 2014-10-23
  • 관련 문제 21건 정돈 당의 군중로선 교양실천 활동 전개 이래 우리 주에서는 “식품약품 안전문제를 전문정돈할데 관한 실시방안”을 제정하고 일부 식품가공기업과 소규모공장의 증서가 없거나 경영범위를 초과한 행위, 가짜저질제품을 섞거나 사용하는 행위, 불량재료 위법첨가행위 등 식품류통과 음식업 봉사령...
  • 2014-10-23
  • 내달 1일 구로도서관서 오픈 스페이스형 토론회 개최 (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국내에 체류하는 중국 동포들이 한자리에 모여 한국 내 중국 동포사회의 문제를 고민하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이색 토론회가 열린다. 동포 지원단체인 동북아평화연대, 재한동포연합총회, '이주와 정착 독서포럼'은 11월 1일 서울...
  • 2014-10-23
  • 한 남성을 비법구금한 왕모 등 네사람이 법적제재를 받았습니다. 그중 한사람은 피해자의 전처였습니다. 피고인 손모와 전 남편 리모는 사건발생 1년전에 리혼을 했습니다. 하지만 이들사이에서 아이 부양권문제와 채무문제로 분쟁이 끊기지 않았습니다.      지난 9월 19일, 리모는 손모에게 전화를 ...
  • 2014-10-22
  • 전주 지체장애인가운데서 의수, 의족이 필요하신 분들은 각급 장애인련합회에 신청하면 면비로 장착할수 있습니다. 주장애인보조기구관리소에서는 지난 2001년부터 국가 장애인련합회의 구조대상을 조달받아 전주 지체장애인들에게 무료로 의족을 만들어주고 있는데 지금까지 이미 지체장애인 500여명이  이 혜택을 보...
  • 2014-10-22
  •   20일, 주인력자원및사회보장국에서 료해한데 의하면 우리 성의 도시농촌양로보험제도개혁을 추진하고저 일전 성정부는 “통일된 도시농촌주민기본양로보험제도를 건립할데 관한 실시의견”을 출범하고 성정부 판공청은 “도시정착농민이 도시종업원기본양로보험에 참가하는 관련 문제의 통지”를...
  • 2014-10-22
  •   17일, 연길시에서 2014년 제1기 렴가임대주택을 분배하면서 소영진 광진촌 최저생활보장대상인 리순혁(41살)을 비롯한 121명이 최저수입 무주택가정이 첫패 임대주택의 주인으로 되였다. 연길시 저소득무주택가정의 거주조건을 개선하기 위해 연길시는 해당 문건의 정신에 따라 현장에서 번호를 추첨하는 방식으로 렴...
  • 2014-10-22
  • 교통안전 업무 학부모가 꼽은 자녀들이 해선 안될 운전습관   ‘사망 5092명, 부상 32만8711명.’ 전쟁터에서 발생한 사상자 수가 아니다. 지난해 대한민국 도로에서 일어난 교통사고 21만5354건으로 인한 인명 피해다. 이 땅에선 하루 평균 교통사고 590건으로 매일 14명이 죽고 900명이 다쳤다. 지금 이 순...
  • 2014-10-22
  • 중국 관영매체 '탈북자 문제' 심층조명 ' 조선족-탈북자 가정의 비극' 부각…정책전환 간접촉구 해석 (베이징=연합뉴스) 이준삼 특파원 = 중국의 주요 관영매체가 북중 접경지역에서 벌어지는 탈북자 강제북송과 이 때문에 발생하는 '조선족-탈북자 가정'의 비극을 심층 조명한 기사를 게재해...
  • 2014-10-21
  •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조직의 인출책이 범행에 사용될 체크카드를 배달하던 퀵서비스 기사의 신고로 덜미를 잡혔다. 서울 금천경찰서는 중국 사기조직의 지시를 받아 보이스피싱 피해자가 입금한 돈을 인출해 조직에 송금한 혐의(사기 및 전자금융거래법 위반)로 중국 동포 김모(30)씨를...
  • 2014-10-21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