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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공예로 또 하나의 전통 맥 살린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14년11월20일 08시23분    조회:3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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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쁘고 고단한 삶에 부대낄수록 고유의것, 옛날 정취로 마음의 안식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있다. 요즘 민속촌, 민속놀이, 수공업제품이 각광을 받는것도 이에 비롯된것이다. 19일, 주내에서 처음으로 한지 공예를 선보인 “한예장식”의 김경화(53세)사장을 수소문해 만났다.

연길시 한 백화청사안의 귀퉁이에 자리한 자그마한 공방에서 “사각사각” 귀맛 당기는 가위질 소리와 천연풀 냄새가 은은히 풍겨왔다. 한켠에는 물감으로 자연의 색을 다양하게 구현한 한지를 철, 나무 등 재질에 입혀 조명도구로 탈바꿈시킨 완제품들이 제각각의 자태를 뽐낸다.

“지금은 한지라는 명칭이 낯선 분야가 되였지만 생필품 재료가 부족했던 옛 서민들한테는 창호지로, 가구로, 장식품으로 널리 쓰인 선조들의 지혜가 담긴 공예 유산입니다. 닥나무 등 천연 나무껍질로 만들어 인체에 전혀 자극이 없고 재료의 질감에서 오는 편안함과 포근함을 장점으로 꼽을수 있지요.” 이어 크고작은 제품들을 하나같이 소중한 완성품이라며 재질과 공예과정을 일일이 소개하는 김경화씨한테서 한지공예에 대한 짙은 애정이 묻어났다.

김경화씨가 한지공예의 매력에 빠진건 지난 2011년 무렵,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창업 아이템을 구상하던중 한 상가에서 우연히 한지 조명장식을 접한후 바로 수소문해 한지공예제작을 전수하는 학원을 찾았다. 어린 시절 아련히 꿈꾸다 접은 디자이너의 꿈 또한 한지공예에 관심을 가진데 한몫 했다고 한다. 칼질, 가위질부터 시작하여 전수받는 과정에서 칼에 베이고 풀에 아리기를 반복하면서 장인의 솜씨를 갖추어 가게를 오픈하기까지 일년여의 시간이 흘렀다.

김경화씨는 한지공예를 설레임을 주는 작업이라고 칭한다. 공예제품에 입힐 천연 재료로 봄이면 진달래, 여름에는 코스모스, 가을에는 단풍잎을 정성스레 따다 말리는 내내 새로운 작품에 대한 구상으로 가슴이 뛴다고 한다. 요즘은 주문으로 질감으로부터 색갈, 문양, 디자인, 원하는 문구까지 제작이 가능한  한지 조명도구는 “옛것같은 새것, 새것같은 옛것”의 멋스러움으로 소비층을 넓혀가고있다. 종이류이기때문에 사용수명이 짧을것이라는것이 보편적인 인식이지만 한지는 내구성이 훌륭하여 물기만 피하면 오래동안 사용할수 있으며 색바랠수록 고풍스러움이 더해져 탈색하여 제작한 제품이 오히려 더욱 각광을 받는다고 한다.

체류기간이 다되여서 혹은 신체적 한계로 귀국창업을 고민하는 로무족들에게 김경화씨는 “귀국전에 한두가지 기술을 꼭 배우고 돌아와 흥미가 동하는것, 잘할수 있는것부터 도전해보라”고 조언한다.

"한지에 취미가 있는 주부층에 한지공예를 전수하여 함께 창업하고 한지의 맥을 잇고 발전시키는것"이 목표이자 지향점이라는 김경화씨한테서는 초보자의 서두름도, 늦깍이 창업인의 조바심도 보이지 않았다.

연변일보 글.사진 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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