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인 자신과 친구를 신고한 지인에게 원한을 품고 서울 시내 지하철역으로 불러 내 흉기로 찌른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김 모(36)씨를 흉기로 찌른 혐의로 조선족 한 모(68)씨를 입건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탈북 브로커인 한 씨는 이날 오후 4시 55분쯤 평소 사이가 좋지 않았던 탈북 브로커 김 씨를 "할 말이 있다"며 영등포구 대림역 인근 골목으로 불러냈다. 이후 김 씨의 옆구리를 미리 준비한 흉기로 1회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부상을 입은 김 씨는 곧장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며 현재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경찰조사결과 탈북 브로커인 한 씨는 지난 2011년부터 김 씨와 알고 지낸 사이로, 김 씨가 자신과 자신의 친구를 탈북자라고 신고해 친구가 중국공안에 잡혀간데 앙심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한 씨는 범행 이후 도망치지 않고 현장에 있다가 인근 시민들의 신고로 붙잡혔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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