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길도심의 번화가를 거닐다보면 적지 않은 음식점들이 이와 같은 모집광고를 창문에 붙여놓은것을 심심찮게 볼수 있다.
“복무원모집이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보너스까지 받으면 한달 로임이 갓 공무원이 된 대학졸업생보다 낮지 않습니다. 하건만 복무원들은 한개 업소에서 오래동안 근무하지 않고 자주 일터를 바꿉니다. 그러니 일년에 복무원을 몇번이나 모집하는지 모르겠습니다.”
7일, 연길시 장백로에 위치한 한 식당 주인은 한해에 복무원모집광고를 여러번 내붙인다면서 하소연했다.
복무원은 식당업에만 모자라는 형국이 아니다. 전반 서비스업계가 인력난으로 몸살을 앓고있는 실정이다. 가정봉사업, 슈퍼마켓, 도매업과 소매업 등에도 복무일군이 역부족이고 또 모집한 복무원이 금방 일이 숙련될까 싶으면 다른 일터로 자리를 옮기기에 새로 모집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업주들은 한탄한다. 특히 가을 수확계절과 음력설 뒤에 일군모집이 더욱 힘들다고 한다.
연길시인력자원시장 2014년도 제3분기 직업별 공급수요상황분석보고서에 따르면 도매와 소매업, 숙박과 음식업, 주민봉사와 기타 봉사업의 일군모집은 각기 총수요량의 29.17%, 13.88%, 12.66%를 점했다. 제3분기에 연길시 소비류통, 봉사업소에서 수요되는 인원수는 3785명이나 취직의향이 있는 사람은 2273명으로서 일군 수요량은 공급량의 1.66배에 달했다. 식당복무원, 판매원, 청결공, 카운터봉사 등 일터의 인원모집 수요량은 모두 공급량의 2배를 상회했다.
연길시인력자원및사회보장국 직업소개관리소의 윤미화과장은 봉사일군이 모자라는 원인이 다방면이지만 주로 복무원들이 한개 업소에서 오래 근무하지 않고 자주 타업소에 옮기는 등 류동성이 크기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연길시 천지로에 위치한 한 식당 업주에 따르면 최근들어 모집한 복무원들은 대부분 1990년후에 출생한 독신자녀들로서 이들은 일이 힘들다며 오래 하지 않고 떠나는데 심지어 한달도 채우지 못하거나 아예 로임마저 결산받지 않고 그냥 떠나는 젊은이들도 있다며 혀를 찼다.
한편 식당업주와는 달리 젊은이들은 복무원직업은 근무시간이 길고 휴식일이 적으며 일이 힘들고 개인적으로 발전전망이 없는 직업이라며 회피하고있었다.
복무원으로 근무한지 1년이 되는 장씨(20살)는 “복무원은 특별한 재간이나 기술을 요구하지 않기에 아무리 오래 봉사업에서 일해도 발전성이 없습니다. 큰 호텔이나 음식점이면 몇년 뒤에 적어도 관리일군으로 될 가능성이 있지만 작은 음식점에서는 그냥 청춘을 허송하는거죠. 그럴바에는 나이가 젊을 때 하나라도 재간을 배우는것이 낫지 않을가요?”라고 하면서 미발업쪽을 생각중이라고 고백했다.
윤미화과장은 연길은 제3산업이 발전돼있고 음식업체도 많기에 복무원들의 취직이 상대적으로 쉽다고 말한다. 일부 복무원들은 이곳에서 근무하다가 다른 곳에서 더 높은 로임을 주면 곧바로 자리를 옮기는데 이를 리해할수는 있지만 장구지책은 아니라면서 그냥 서빙만이라고 생각을 하지 말고 관리, 운영, 료리 등 기술을 익히는데로 생각을 가지고 노력, 실천한다면 자기 발전에 유익하다고 조언했다. 그리고 당면 복무원들이 기업문화가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음식업종을 선호하고있는 상황에서 업체들도 자기 특점에 맞게 개근상을 비롯한 다양한 기업문화를 수립해 인력부족에 승부를 걸어야 한다 지적했다.
연변일보 최미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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