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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춘봉, 가족갈등·금전문제로 살해' 경찰 수사결과 발표
조글로미디어(ZOGLO) 2014년12월21일 09시18분    조회:62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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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강종민 기자 = 수원 팔달산 토막살인 사건 피의자 박춘봉이 19일 오전 경기 수원서부경찰서 유치장을 나와 수원지검에 도착하고 있다. 경기경찰청 수사본부는 이날 사건을 수원지검으로 송치했다. 2014.12.19 ppkjm@newsis.com 2014-12-19
【수원=뉴시스】이종일 기자 = 수원 토막살인 사건을 수사한 경기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19일 박춘봉(퍄오춘펑·55·중국동포)이 피해자 김모(48·여·중국동포)씨 가족과의 갈등, 금전 문제 등으로 김씨를 살해했다고 밝혔다.

박성주 수사본부 부본부장은 이날 "박씨는 김씨가 만나주지 않고 김씨 가족과의 갈등 등으로 김씨를 살해했다"며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경찰조사 결과 박씨는 올 4월부터 수원시 매교동 3층짜리 다세대주택 1층 집에서 김씨와 동거를 시작했고 지난 10월28일 김씨가 언니(51) 집에서 생활하던 어머니(83)를 데려온 이후 갈등이 불거졌다.

부양문제와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갈등이 커졌고 박씨는 이 문제로 지난달 4일 김씨의 얼굴을 때리는 등 가정폭력이 발생, 김씨가 언니 집으로 옮겨갔다.

박씨는 경찰에서 "김씨와 경제적인 문제 등으로 다퉜고 언니 집으로 간 뒤 만나주지 않았다"며 "지난달 26일 김씨의 목을 졸라 살해했다"고 범행을 시인했다.

박씨는 지난달 26일 오후 2시21분께 매교동 집에 김씨와 함께 들어갔다가 15분 뒤 혼자 나와 집 앞에서 담배를 피운 뒤 인근 시장에서 비닐봉투와 캐리어 가방을 구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박씨가 김씨를 살해하고 시신 훼손과 유기를 준비한 것으로 보고 있다.

박씨는 사건 당일 오후 7시께 팔달산을 다녀온 뒤 오후 10시께 수원역 인근 여인숙에서 자고 다음 날(27일) 매교동 집으로 돌아와 시신을 훼손, 오목천동 야산 등 2곳에 일부 시신을 유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28일까지 가방에 남은 시신을 담아 가계약해둔 수원시 교동 월세방으로 옮겨 시신을 추가 훼손했고 수원천 등 3곳에 나머지 시신을 유기했다.

시신을 옮긴 시점에 대한 박씨의 진술은 27일 밤과 28일 오전을 두고 오락가락했다.

시신을 교동 집으로 옮긴 이유에 대해 박씨는 "매교동 집 주인이 언제 (집으로) 들어올지 불안했다"고 진술했다.

【수원=뉴시스】강종민 기자 = 수원 팔달산 토막살인 사건 피의자 박춘봉이 19일 오전 경기 수원서부경찰서 유치장을 나와 수원지검에 도착하고 있다. 경기경찰청 수사본부는 이날 사건을 수원지검으로 송치했다. 2014.12.19 ppkjm@newsis.com 2014-12-19

경찰은 박씨가 지난달 11일 매교동 집 계약을 한 달간 연장한 뒤 같은달 26일 교동 집을 가계약하고 여인숙을 한 달간 계약한 것을 근거로 계획적인 범행으로 판단했다.

박 부본부장은 "박씨는 지난달 22일, 23일 새로 집(교동)을 알아봤고 25일 부동산 직원과 통화해 26일 집을 보러가기로 했다"며 "한 달에 100만~220만원 받는 박씨가 같은 기간에 월세방 등 3곳을 70만원가량에 계약한 것은 계획적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어 "교동 집은 전 주거지(매교동)보다 화장실이 넓다"며 "박씨가 화장실을 보고 계약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동 집 화장실은 시신 훼손이 이뤄진 장소다.

박 부본부장은 "박씨의 휴대전화와 인근 CCTV 분석 등을 해서 박씨가 최근 1년동안 한국인 여성을 만난 것은 거의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박씨는 이 기간에 김씨를 제외하고 조선족 여성 3명을 더 만났는데 모두 생존이 확인됐다"고 했다.

또 "추가 범행 가능성은 극히 낮은 것으로 보인다"며 "박씨의 범행 조력자 여부는 휴대전화 등을 분석했지만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박씨의 중국 내 범죄 여부를 조사하기 위해 인터폴에 국제공조를 요청했다.

한편 수사본부는 이날 오전 살인 등의 혐의로 구속된 박씨를 검찰에 송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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