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조선 나선 경제특구로 가는 관문인 길림성 훈춘시 취안허(圈河)통상구와 북한 나선시 원정리를 잇는 새 교량(일명 신두만강대교)이 올해 말 개통된다.
김춘산(金春山) 훈춘시장은 11일 중국신문사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착공한 취안허 새 교량 건설사업이 올해 말 개통을 목표로 순항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조선이 현재 리용 중인 총연장 535m의 취안허-원정리 두만강대교는 1936년 세워진 것으로, 심하게 낡은 데다 폭이 6.6m로 좁아 급증하는 양국 간 차량 통행 수요를 감당하지 못하고 있다.
두만강대교 인근에 새로 건설 중인 대교는 638m의 교량 구간과 접속도로를 합쳐 총연장 1천100m, 왕복 4차선으로 설계됐다.
건설비 1억8천만원은 중국 측이 전액 부담한다.
진 시장은 "현재 두만강의 중국과 조선 쪽 양안에서 동시에 공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 말 전에 완공해 개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조선이 공동 개발 중인 조선 나선 경제특구는 지난 2013년 조선의 3차 핵실험 강행 이후 중국이 국제사회의 대북제재에 동참하면서 중국의 대기업 진출은 주춤한 상황이지만 중소제조업 투자와 무역 거래는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
조선은 중국과의 나선 특구 공동 개발이 지지부진한 사이에 러시아와의 경제협력사업인 나진-하산 프로젝트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춘산시장은 "새 교량이 개통되면 나선 특구에 대한 중조 공동 개발은 물론 양국 간 교역 확대를 촉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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