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재한조선족의 엘리트 시대 열어가는 사람
조글로미디어(ZOGLO) 2015년3월13일 14시52분    조회:4523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재한조선족의 엘리트 시대 열어가는 사람

 

한국자본시장연구원 안유화 박사와의 인터뷰

 

일찍지난 세기20~30년대 우리의 조상들은 압록강, 두만강을 건너 만주땅에 가서 거친 땅에 보습을 박고 땀흘리며 일해서는 후대들을 어엿한 대학생이거나 많은 분야의 인재로 키웠다. 그 뒤 수십년이 지나 우리의 선인들은 재차 신흥발달국인 고국땅에 찾아와 한국인들이 꺼려하는 일터를 찾아서는 많은 기시를 받아가며 일했고 또한 풍요로움을 창조하기도 하였다.

 

하지만 최근 이른바 조선족으로 통하는 우리의 20~30대 젊은이들은 더는 단지 돈벌기 위해 한국을 찾는 것이 아니라 뭔가의 이상 또는 하나의 꿈을 갖고 고국땅을 찾는다. 이들 중 대표적인 사람이 아마 현재 한국자본시장 연구위원인 안유화 박사가 아닌가 싶다.

 

한국자본시장연구원 안유화 박사는 중국조선족 출신으로 현재 한국에서 중국금융 전문가로 통한다. 중국 연변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로 재직하다가 2003년 한국 고려대학교 박사과정을 시작하면서 한국에 오게 되었고, 2008년 7월부터 한국자본시장연구원 국제금융실에서 중국경제와 금융시장 연구와 정책개발을 하는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

 

일전 기자는 안유화 한국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박사)를 만나 인터뷰를 하였다.

 

다음은 한국자본시장연구원 안유화 박사와의 일문일답.

 

문: 안녕하세요? 한국땅에서 중국동포출신 박사님을 만나 반갑습니다. 우선 안유화 박사님의 자아소개부터 부탁드립니다.

 

답:저는 중국 길림성 연길시에서 온 조선족 출신입니다. 중국 연변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로 재직하다가 2003년 한국 고려대학교 박사과정을 시작하면서 한국에 오게 되었고, 2008년 7월부터 한국자본시장연구원 국제금융실에서 중국경제와 중국금융시장 전문가로 일하고 있습니다.

 

문:한국에는 언제 나오셨는지요?

 

답: 2003년 9월에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재무론 박사과정을 밟게 되면서 오게 되었습니다.

 

문:현재 하시고 있는 사업에 대해 대체적으로 소개한다면은요?

 

답:한국자본시장연구원은 한국금융투자협회, 한국거래소, 한국증권금융, 한국예탁결제원, 산업은행, 대우증권, 삼성증권 등 대형 금융기관들이 출자하여 만든 금융투자 전문 연구기관입니다. 은행과 보험 영역을 제외한 자본시장 영역의 학술연구와 정책연구를 중심으로 하고 있습니다. 청와대를 포함한 국회,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등 정부기관의 금융투자업 정책자문연구를 많이 한다고 보면 됩니다. 저는 주로 중국경제 및 중국금융시장과 관련된 연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보면 됩니다.

 

문:박사님은 중국경제 관련 포럼에서 다양한 내용으로 많은 논문을 많이 발표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소개 부탁드립니다.

 

답:우리 연구원에서 저는 2009년 4월부터 <중국금융시장FOCUS>라는 계간지를 창간하고 발간해 왔습니다. 지금도 총편집장으로 계속 해가고 있습니다. 또한 <중국 주식시장 특성과 외국기업의 활용방안>, <위안화의 역외사용 확대와 한국의 대응> 등 조사보고서와 이슈보고서들을 작성하였습니다.

학술적인 논문의 경우는 주로 기업재무, 기업지배 구조와 기업상장(IPO) 그리고 기업인수합병(M&A) 관련 논문들을 작성하고 발표하였습니다.

완성된 프로젝트의 경우를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2010년의 경우 한국산업은행의 중국진출 용역도 완성하였습니다. 주로 산업은행의 중국 은행시장 진출전략과, 대우증권의 중국 자본시장 진출, 그리고 사모펀드의 중국시장 진출 전략에 대한 방안을 만들었습니다.

- 2014년의 경우 기획재정부의 위안화허브 구축 용역책임을 맡고 완성하였습니다. 그 결과로 원과 위안의 직거래시장, 800억위안 RQFII한도 획득 및 중국 교통은행의 청산은행 지정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 또한 한국예탁결제원(KSD)의 위안화 채권인프라구축 용역책임을 맡고 중국국채 등기결산공사(CCDC)와 KSD간의 위안화채권 청산결제 인프라 구축을 위한 연구를 완성했습니다. 현재 두 기관간에 T/F 워킹그룹이 만들어져서 합작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문:얼마전 한중 양국은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협상문에 가서명을 하였습니다.

○ 한중 FTA 발효를 대비해 중국조선족사업가와 재중한국인사업가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 한중 FTA 시대 중국조선족들에게 미치는 영향, 중요한 가교 역할을 하자면?

○ 향후 한중 FTA 시대 중국조선족들에게 장기적 비전이 있다고 생각하시면 제시해 주십시오.

○ 그리고 어떻게 전망하시는지요?

 

답:일단 먼저 한마디로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지금 이 시점은 한국과 중국간의 경제 및 정치협력의 가장 좋은 기회에 있다고 보면 됩니다.

경제적 측면에서만 말씀드리면, 한중FTA발효로 양국간의 무역규모는 5,000억달러를 쉽게 달성할 것으로 보입니다. 더욱 중요한 변화는 한중간의 직접 투자가 급속하게 증대될 것입니다. 그 동안 무역 외에는 금융투자 협력이 거의 전무하였지만 앞으로 금융투자업무가 많아 질 것입니다. 특히 중국기업들의 한국진출과 한국에서의 소비 및 자산운용 수요가 급속하게 증가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중국 조선족들의 경우 한국어, 중국어, 영어 등 외국어를 잘 구사하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중간에서 정보 비대칭을 해소할 수 있는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양쪽 문화를 다 잘 알기 때문에 가교역할에서 경쟁력을 갖고 있습니다. 다만 접근방식에 있어서 과거의 월급받는 직원으로 근무하는 마인드에서 벗어나 금융개념으로 자신들의 입지와 경쟁력을 키워갔으면 좋겠습니다. 즉 유대인식으로 문제를 접근하고 비전을 갖고 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큰 그림을 보고, 글로벌 500대 기업들의 주인이 우리라는 생각을 갖고 지금부터 차근차근 준비하고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지금의 글로벌 500대 기업은 10년이 지나면 거의 절반이 바뀔 것입니다. 새로 입성하는 글로벌 기업들은 대부분 아시아국가들에서 나올 것이고, 특히 중국에서 많이 나올 것입니다. 금융은 결국 지분입니다. 지분투자 개념으로 접근하면 우리는 그 기업들의 주인이 될 수 있고, 세계의 흐름을 주도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울 수 있습니다. 지금부터 예리한 눈과 끈질긴 탐구정신으로 발굴해 나가는 노력이 필요합니다.우리는 한중 FTA라는 계기로 자본과 경험의 경쟁력을 키워 글로벌기업들의 아시아투자(중국과 한국)의 플랫폼을 만들어가야 합니다.

 

문:박사님은 고급 엘리트로서 한국사회 뿐만 아니라 동포사회에서도 부러움과 동경의 대상으로 되었습니다.

 

답:그렇게 봐주신다면 감사합니다. 그냥 모두가 부지런히 열심히 사시는 것처럼 저도 그렇게 매일 노력하면서 열심히 살아 갈뿐입니다.^^

 

문:성공의 비결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요?

 

답:제가 목표하고 뜻한 바를 이루지 못하였기 때문에 성공이라고 말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닙니다. 살아오면서 느낀 점을 말씀드리면 어떠한 역경이 찾아와도 절대로 포기하지 않는 것입니다. 특히 주변 환경이나 조건을 이유로 포기하지 말자 것입니다. 저는 가장 좋아하는 말이 “그럼에도 불구하고…”입니다. 즉 외부환경이 얼마나 어렵다 할지라도(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어진 조건을 막론하고 이루고자 하는 목표를 이루어 나가는 것이야말로 성공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세상은 운동경기처럼 결과로만 평가받는 것이니깐요.

 

문:중국 조선족 20~30대가 우리 부모님들 세대와 다른 점을 강조한다면은요? 그리고 재한조선족사회에서 우리 20~30대들의 사명감을 말한다면?

 

답:지금 젊은 조선족 세대들은 매우 총명합니다. 한국에 유학도 많이 오고 있습니다. 제가 강의하고 있는 대학원 과정에도 조선족 학생들이 가끔 있는데요, 정말 똑똑합니다. 공부하면서 창업하는 친구들이 많습니다. 어떤 친구는 서울에서 강남, 강북 여러 곳에 체인점들도 갖고 있습니다. 그리고 과거의 조선족들에 비해 중국어도 잘 구사하고 영어도 잘합니다. 참 자랑스럽습니다.

 

그들에게 부탁하고 싶은 말은: 자기만의 인생을 사는 것도 중요하지만 국가와 민족을 위해 무엇을 할까를 먼저 고민하고, 그 목표에 맞추어 오늘 할 일들을 찾아가면 좋겠다는 것입니다. 자기만을 위해 살아가다 보면 멀리 가기에 한계가 있습니다. 큰 그림을 그리고 큰 목표를 갖고 가야만 오래 갈 수 있고 중간에 어려움이 와도 포기하지 않습니다. 자기만을 생각하고 가다보면 어려움이 올 때 쉽게 포기하게 됩니다. 예하면, 자식이 있는 부모와 혼자 사는 사람들의 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식 있는 부모는 아무리 어려워도 자식을 위해 어떤 어려운 일도 다 할 수 있는 마음자세가 싱글들에 비해 잘 되어 있다고 할까요?…

 

조선족이라는 한계를 넘어 당당한 세계인의 한명으로서 세계의 평화와 발전을 위해(공식적으로 하는 이야기가 아닙니다.)큰 그림을 보고 큰 목표를 갖기를 부탁드립니다.

 

문:현재 연구원 외에 어떤 활동을 하고 계신가요?

 

답:중앙대학교 객원교수로 대학원 MBA강의를 하고 있습니다.

또한 한국외교부 경제분과 정책위원으로 활동하고 있구요,

한국금융투자협회 중국자본시장연구회 부회장으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한국 국회 산하 국제해양포럼 회원으로서 한국과 중국간의 해양펀드 구성에도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외에 학술적으로 한국증권학회, 한국재무학회, 한국금융학회 및 한국국제금융학회 등 회원으로도 연구활동도 함께 하고 있습니다.

 

문:마지막 못 다한 말씀이나 강조하고자 하는 사항이 있다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답: 조선족동포들에게 한마디 부탁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저를 포함해서 하는 말입니다. 자신이 조선족이지만 조선족이 아닌 듯 살아가는 것이 중요합니다.조선족이라는 정체성의 장점을 잘 활용하고, 현실에서 살아갈 때는 그 점을 잊고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면 남들이 조선족에 대한 안좋은 편견 이야기를 할 때도 조선족이 아닌 듯 무시하는 마음자세가 필요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조선족이라는 것을 감추라는 의미는 아닙니다. 떳떳하게 조선족을 밝히는 것이 오히려 더 좋습니다. 하지만 남들의 조선족들에 대한 외부 평가나 의견에 마음이 흔들리지 말고 당당하게 나만의 길을 가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의미입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즉 조선족은 소중한 존재이니깐요. 누구의 말 한마디나 평가 및 장애로 우리의 삶이 흔들려서는 안되고 존재의 가치까지 부정할 필요가 없다는 의미입니다.

동포투데이 허훈 기자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5838
  •   2일, 주기상국에서 전한데 의하면 3일 새벽부터 4일 낮 사이에 큰눈이 내리며 부분 지역에는 폭설이 내리게 된다. 이번 강설은 주로 3일 낮부터 저녁 사이에 집중될것으로 예측되며 강수량은 5~10밀리메터, 동부 부분적지역의 강수량은 10밀리메터를 넘을것으로 예측된다. 이밖에 7일에 부분적 지역에서 작은 눈이 내...
  • 2015-03-03
  • 서울에서 단순노무 및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외국인들은 하루 평균 11시간을 일해 월급 189만원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절반은 ‘한국에서 일하면 돈을 많이 벌 수 있다’는 생각으로 입국했다. 서울시는 지난해 12월 한 달간 외국인 근로자 7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서울거주 외국인주민 생활환...
  • 2015-03-03
  • (인천=연합뉴스) 손현규 기자 = 인천 연수경찰서는 중국 보이스 피싱(전화금융사기) 조직과 연계해 수천만원을 불법 인출하고 대포 통장을 모집한 혐의(사기 및 전자금융거래법 위반)로 조선족 A(43)씨를 구속했다고 2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월부터 최근까지 중국 현지 보이스 피싱 조직 총책의 지시를 받고 대포 통...
  • 2015-03-03
  • 무역/출입국 Q 저는 외국인으로서 대한민국에 투자를 하고 싶습니다. 투자할 수 있는 방법에는 어떠한 것들이 있나요? A 외국인은 ① 국내법인이나 국내기업의 주식 또는 지분을 소유하거나 ② 해외 모기업 등이 해당 외국인투자기업에 5년 이상의 장기차관을 대부하거나 ③ 외국인이 비영리법인에 대해 출연하는 방법으로...
  • 2015-03-02
  • [서울=동북아신문]이번호에는 과로성 재해에 대하여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산업재해(줄여서 ‘산재’라고 함)를 간략하게 나누어보면 업무상 사고와 업무상 질병이 있습니다. 사고는 여러분들이 알고 있는 일반적인 사고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쉬울 것입니다. 예를 들면 일을 하다가 추락하여 다치거나 사망하거...
  • 2015-03-02
  • [서울=동북아신문]이번호에는 산업재해 중에서 폭행에 대하여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폭행이라 함은 국어사전에는 때리는 등의 난폭한 행동을 말하며, 형법상 정의하는 폭행은 사람의 신체에 대하여 물리력을 행사하여 다치는 것이라는 의미라고 합니다. 폭행 범죄는 사람들간의 오해와 다툼으로 아주 빈번하게 발생하는 형법...
  • 2015-03-02
  •   ▲ 오른쪽, 2015년 kds 장기 왕중왕전에서 우승을 한 중국동포 김철 선수 김철 선수 KBS왕중왕전서 세 차례 우승   KBS 2015설맞이 민속장기왕중왕전서 (사)대한장기협회 중국동포 총연합회(전임회장 김정룡, 현임회장 장만동) 소속 중국동포 김철 선수가 우승을 차지해 한국 장기계의 시선을 모으고 있다. &n...
  • 2015-03-02
  • 법무부가 금년 2분기 C-3-8 동포 기술교육 사전신청을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8일까지 접수하고 있다. 기술교육 사전신청 대상은 동포방문(C-3-8) 비자를 발급 받은 만 25세 이상 49세 미만 동포 중 기술교육을 희망하는 자이다. 신청방법은 대한민국 비자포털(www.visa.go.kr) 홈페이지에서 기술교육을 신청(신청→방문...
  • 2015-03-02
  • 아시아투데이 김종길 기자 = 동업자 사무실에 침입해 금고를 훔친 40대 중국인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동업자 사무실에 침입해 금고를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중국인 임모씨(42)를 구속했다고 27일 밝혔다. 임씨는 18일 오후 9시께 중구에 있는 동업자 박모씨(46)의 사무실에 몰래 들어가 금고와 안에 ...
  • 2015-03-01
  • 조선족 해커 한 명이 개인정보 '1천만 건' 유출 [앵커] 우리나라 국민들의 개인정보 천만건을 털어 팔아 온 중국인 전문 해커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춘절'을 맞아 가족들과 강원도 펜션에 놀러왔다 잡혔습니다. 김준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영화 '신세계' "걔...
  • 2015-03-01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